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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정동교회의 예배당 내부 / 중국 공안, 베이징 신천지 2곳 철거
    2015-01-23 11:46:27   read : 6123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1898년 촬영한 초기 정동교회의 예배당 내부

    정동교회는 베델예배당이 모태였다. 배재학당역사 박물관 제공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하나”

    기도하는 한국교회

    1888년 1월의 추운 겨울. 한국인들의 신앙 열정은 식지 않았다. 서울 정동의 베델예배당에는 배재학당 학생들이 모여들었고 학생들의 남편에 이어 아내들도 함께 세례 신청을 하면서 예배당에 모여드는 사람은 많아졌다. 어떤 날은 학생들의 부인 다섯 명이 세례 신청을 했다. 아펜젤러는 주께서 한국인들 가운데 역사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한국인들은 또 자발적으로 기도하는 기간을 제안했다. 한국인의 뜨거운 신앙과 열정으로 베델예배당에 출석하는 교인 수는 평균 14명이 넘었다. 스크랜턴 대부인(윌리엄 스크랜턴의 어머니)은 여성을 위한 저녁예배를 시작했는데 첫날에 21명이 참석해 선교사들의 사역에 하나님의 영광과 번창함이 깃들게 됐다.

    이런 분위기를 몰아 아펜젤러는 장로교와 감리교 등 교단과 상관없이 연합으로 기도 모임을 주도하였고 ‘신실한 말’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예배에 참여해 은혜를 받았던 사람들은 정부가 금교(禁敎)를 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연합 정신과 선교지 분할

    선교가 정착되고 발전되는 시기에 아펜젤러는 언더우드와 함께 효율적인 선교를 위해 한국 지역에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 지역 분할을 논의하였다. ‘한국의 장로교와 감리교’라는 아펜젤러의 연설문을 보면 그는 “주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하나이며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연합시킨다”고 주장했다. 즉 선교에 있어 교리와 같은 작은 문제로 장로교와 감리교가 서로 싸우지 말고 효율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차원에서 선교지를 분할하자고 한 것이다.

    아펜젤러의 연설문을 보면 알 수 있듯 선교지 분할은 갈등의 결과로 나왔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연합의 목적을 가지고 분할이 되었다. 선교사들이 같은 지역에서 복음 사역의 불필요한 중복을 피하고 빠르고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공통된 이해와 기초를 가지고 서로 나란히 상호 협조를 통해 격려해주는 것’이 선교지 분할의 근본적인 목표였다. 아울러 공동 선교 지역에서는 함께 해야 선교 사역의 힘을 받을 수 있는 의료 사업, 교육 사업, 인쇄 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선교 사역의 효율을 높이고자 했다.

    선교지 분할의 초기 논의의 윤곽을 살펴보면 공동 선교 지역과 분할 선교 지역을 나누었다. 공동 선교 지역은 항구도시를 포함한 경기도였다. 한 선교회는 함경도 강원도북부 충청도 전라도를 맡고 다른 선교회는 황해도 평안도 강원도남부 경상도를 맡기로 윤곽을 세우고 몇 개월 뒤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아펜젤러의 연합운동은 교리에 의해 서로 경쟁하고 싸우는 미국 본토의 북장로교, 북감리교에 연합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적도 아니고 경쟁자도 아니며 공통된 목적을 위해 함께 일하는 우리’라는 개념은 아펜젤러의 연합정신이 구현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후 선교지 분할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때 그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결혼

    1888년 3월 14일 아펜젤러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결혼식을 집례했다. 일제시대 잡지인 ‘별건곤(別乾坤, 1928. 2)’에서는 최초의 서양식 결혼은 1890년이라고 언급하지만 아펜젤러의 일기에는 이보다 2년 거슬러 올라간다. 일기에 따르면 결혼 당사자는 한용경으로 아펜젤러에게 두 번째로 세례 받은 인물이다. 한용경의 상대 배우자는 과부 박씨(박시실)였다. 당시 윌리엄 스크랜턴의 시병원(施病院)에서 일하던 한용경은 그의 부인이 불과 4개월 전 세상을 떠나자 기독교인 친구들의 소개로 25세인 과부 박씨와 혼인을 맺기로 하였다. 한용경은 박씨에게 마가복음서와 십계명을 보내 신앙을 소개했고 그녀도 마가복음과 십계명을 좋게 생각했다. 이에 한용경은 결혼 식순을 신부에게 보내 결혼식을 함께 준비하도록 했다.

    결혼식의 모습을 살펴보면 감리교 선교부 전원과 장로교 선교부 몇 사람,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국의 전통 혼례와 다르게 저녁에 시작되었고 신랑신부가 앞으로 걸어나오는 것을 비롯하여 아펜젤러가 주례를 인도하면서 기독교식으로 예식이 거행되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차를 먹었다. 이 결혼식은 최초의 교회 결혼식일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 결혼식의 기원이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의의가 있다.

    기독교식 결혼이 한국사회에 끼친 영향은 생각보다 큰 의의를 지닌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선 후기의 역사적 배경과 관습을 알아야 한다. 조선 후기에는 과부에 대한 사회 인식이 부정적이었다.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과부는 수절(守節) 즉 정절을 지켜야 하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해 재가(再嫁)는 사실상 괄시를 받았다.

    물론 이는 계층에 따라 달랐다. 양반 집안 과부는 대부분 수절을 선택했다. 그러나 양인 이하의 계층은 과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상당수가 재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가를 하더라도 불리한 조건에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재가한 여성에 대해서는 마을과 이웃에서 쉽게 받아주지 않았다.

    과부 재가에 대한 편견은 1894년 6월에야 비로소 깨진다. 고종이 갑오경장을 통해 과부 재가를 언급하면서 악습은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그런데 한국의 개신교는 이보다 6년이나 먼저 과부 재가를 실천했고 신부인 과부 박씨에 대하여 차별이 아닌 남녀를 평등한 위치에 놓고 결혼식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결혼으로 인한 무리한 가계 지출을 지양하고 결혼의 좋은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당시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소요한 명지대 객원교수·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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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안, 베이징 신천지 2곳 철거

    종교담당 부서의 단속 이후 집회 열지 못하게 폐쇄 조치
    엄무환 목사 cnf0691@amennews.com

    중국 공안이 작년 12월 14일 베이징에 있는 신천지 집회 장소 2곳을 철거하고 더 이상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의 종교담당 부처가 신천지 집회를 취소 단속했고, 공안들이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 중국 공안이 베이징 소재 신천지 집회 장소에 출동해 단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중심지인 베이징에서 신천지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중국내에서 신천지 세력 확장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신천지 집회 장소 철거 폐쇄 소식은 신천지의 포교활동이 한국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세계선교 현장에서도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중국 공안의 이단 단속이 향후 한국교회 선교지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선은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신천지의 집회 장소가 폐쇄되었다는 것은 중국이 신천지의 활동에 경계를 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는 견해들이 우세하다.

    그 이유로 지난 해 8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중국 베이징 소재 한 호텔에서 연회를 개최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공안들에 의해 행사 진행을 제지당한 사건이 단적인 증거라는 것이다. <교회와신앙>이 이미 보도한 바와 같이 이만희 교주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5시경 중국 북경 동성구의 리쥔호텔에서 200명 정도를 초청하여 회의를 시작하려다가 공안에 의해 중단되었던 적이 있다.

    당시 이만희 교주는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신분으로 평화운동가를 자처하며 13차 해외순방 중이었고, 중국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체류 중인 가운데 회의를 열려다가 중국 공안이 회의도 시작하기 전에 행사장에 들어와 이만희 교주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고, 이만희 교주가 화를 내며 책상을 두드리며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중국 최고지도자 이름을 언급하며 항의했으나 공안은 이를 일축하고 행사를 중지시켰던 것. ( 관련 기사 보기 )

    이단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는 중국 공안이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에 대해 소상한 정보 취합을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에서의 행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국 공안의 베이징 신천지 집회 장소 두 곳 폐쇄 소식을 접한 한 이단전문가는 심야와 백주를 가리지 않고 불법난동을 부리는 신옥주 은혜로교회 측을 사전에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대응 현실을 지적하면서 “중국 공안의 강력한 이단대처 활동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차원의 강력한 이단대처 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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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K목사, 오랜 소송에 실수했나D교회비상대책위,

    변호사비용과 리모델링비용 과다지출에 담임자 고발검토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지난 2010년, 전임자의 은퇴금 요구가 부당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 발단이 되어 소송을 당하고 담임목사 면직을 당했다가 2년후인 2012년, 사회법에서 면직무효판결을 받아내어 복직이 되는 등 불의와 불법에 대항하여 승리를 거둔 정의의 아이콘 D교회 K목사.

    그런 K목사가 현재는 재정시비에 휘말리며 연회원인 R권사로부터 업무상 배임, 횡령, 사기 등을 이유로 사회법에 고발을 당하는가 하면 변호사비용과 교회리모델링비용의 과다지출 의혹을 제기하는 다수의 교인들로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히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교인들의 70%를 차지한다고 주장하는 이 교인들은 지난해 12월 28일 ‘D교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최근 당회원 61명이 연서명하여 위원장 K장로 등 6인에게 담임목사를 상대로 교회법 및 사회법의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하는 전권을 위임했다.

    K목사는 교인들이 반발하는 과정에서 몇 차레 당회를 개최하려고 시도했으나 재정의혹을 제기하는 다수 당회원들의 항의에 부딛히며 유회를 거듭했다. 지난 11일에도 당회를 개최했지만 그 모양새는 서기선출 과정에서부터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난장판이었다. 대책위는 “K목사가 자신들을 배제하고 추종세력에게 임원을 맡기려고 무리하게 당회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K목사는 문제가 없다고 보며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 11일 있었던 D교회의 난장판 당회 모습. 당회의 효력을 두고 분란이 일 조짐이다.

    난장판 당회, 적법했나?

    11일 당회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의장이 특정인을 서기로 발표하고 동의 재청을 묻자 일부는 동조하고 일부는 투표로 결정하자며 항의했는데, 의장이 이의제기를 무시하며 서기선출 및 회의를 강행하려 하자 일부 회원들이 앞으로 나와 더욱 거세게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의장을 지지하는 다른 회원들과 뒤엉키며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수습불가 상황이 됐다.

    마이크가 꺼지고 의사봉이 치워지는 혼란한 와중에도 의장은 무엇인가를 계속 읽어내려 갔다. 그리고 개회5분여만에 무엇인가 결의가 됐다는 듯 손으로 단상을 치고는 몇몇 회원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으며 자리를 떳다. 당회원들간의 몸싸움과 고성은 의장이 자리를 뜬 5분여 이후까지 계속됐다. 담임목사에게 동조했던 일부 당회원들마저 회의장을 떠나자 남은 자들은 수석장로의 주도하에 회의를 진행하여 지난해 임원들의 유임을 결의했다.

    K목사가 의장이 되었던 이 당회를 두고 담임목사측은 적법한 당회였음을, 대책위측은 무효임을 주장하고 있다. 당회후 첫 주일인 18일자 주보에는 11일 당회에서 선출된 것으로 보이는 신천권사 명단과 속회조직 등이 실려있었다. 오는 21일에 구역회가 예정되어 있으나 당회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다시한번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당회의 후유증은 즉각 나타났다. 18일 주일예배후 이날 드려진 헌금을 계수할 자격이 어느 측에 있느냐 하는 것을 두고 몸싸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서로 적법한 재정부장임을 주장하며 시작된 실랑이는 폭행사건으로 비화됐고 쌍방이 피해를 주장하여 경찰조사를 받게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D교회 분규가 걷잡을 수 없는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변호사비용이 상식적이지 않다”

    D교회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분규가 일어난 것일까? 이 분규의 중심에는 문제가 일어나는 여느 교회에서도 일반적인 ‘돈 문제’, 그리고 담임자의 전횡이 도사리고 있다.

    2008년에 부임한 K목사는 은퇴비 7억원지급건을 두고 전임자와 다툼을 벌였다. 그 와중에 교회와 전임자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한 기도원과 교회가 구입한 토지의 소유권을 두고 소송이 시작됐고 은퇴비 다툼이 두 소송에 반소로 얹혀졌다. 3가지 사건이 한데 엉켜 소송이 진행된 것이다.

    대법원까지 가는 지리한 법정다툼의 결과, 2013. 12. 26. 전임자 은퇴비건에 대해서는 교회가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이 났고, 토지는 전임자에게 명의신탁된 교회재산이 맞다는 대법원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기도원에 대해선 ‘부지는 전임자 소유, 건물은 교회 소유’라는 일부 승소판결이 났다. 지금 교회혼란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판결이라고 볼수 있다.

    교인들은 이 결과가 사실상의 패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교회가 전 담임자의 명의를 빌려 1998년에 마련한 시내소재의 토지(2100평. 현재싯가 100억원 이상)의 경우 전임자가 교회소유임을 처음부터 인정한 것이어서 승소를 했어도 새로운 실익이 없는 것이고 교회가 공을 들인 기도원 소유권소송의 경우 낡은 건물보다 상대적으로 가치가 있는 부지를 차지했어야 했다는 것.

    대책위는 “3심에서 건물을 찾아와서 승소했다고 (담임목사가)주장하고 있으나, 그럼 D교회는 땅 사용료를 안주어도 되는가? 결국은 땅 사용료와 건물 사용료(교회재산으로 판명된 건물을 전임자가 사용하고 있음-편집자 주)를 상계처리하면 아무것도 승소한 것이 없는 재판이고 오히려 전임자측에서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라고 소송을 내면 우리는 또 막대한 돈을 들여서 건물을 철거해줘야 하는 형편”이라고 소의 이익이 없음을 토로했다.

    이 와중에 그 내용이나 목적에 비해 소송비용이 과도하게 지출되었다는 것이 비상대책위가 제기하고 있는 주요 문제점 중 하나이다.

    대책위는 “K목사가 법무법인Y와 맺은 약정서상 소송에 들어간 변호사 비용이 9억1천만원이지만 실제는 이보다 4억여원이 많은 13억여원의 지급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대책위 입장에선 35~50여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기도원의 소유권을 가져오려던 소송에 들인 비용치고는 아무리 계약자유의 원칙이 있고 1심에서 패한 후에 승소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많이 약정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액수도 액수지만 구역회 결의 등 지급결의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이의 하자유무가 향후 논란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목사는 약정서에 기재된 액수 외 추가로 지급된 금액에 대해 업무상 횡령과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된 상태다.



    ▲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게해 주겠다고 해 K목사가 변호사에게 내어준 6억원짜리 수표

    로비자금 6억원?

    교회가 변호사에게 지출한 돈은 이 외에 6억원이 더 있다. 이 교회 재정부장인 L장로가 “6억원 지급경위 및 진술서”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목사님이, 변호사가 하는 말이 XX동 부지 41-8, 41-9, 41-10번지를 등기이전 하려면 명의신탁과징금이 30억 원쯤 부과된다는데 로비자금으로 6억원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하더라 말씀하셔서 ... 변호사 사무실로 갔더니 변호사가.. 로비자금으로 과징금 30억원의 20%인 6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해... 목사님이 6억원을 인출하여 변호사에게 지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재정부장 L장로는 “과징금 건에 대해서는 교인들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교인들이 몰랐으면 좋겠다고 누차 강조하며 이야기했다”는 진술도 덧붙였다.

    고발인 R권사는 고발장에서 “변호사가 종교단체의 부동산 명의신탁은 법원판결에 따라 원소유자로 명의가 환원될 경우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관한법률상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목사와 공모하여 횡령할 것을 마음먹고 우월한 법적 지위를 이용하여 재무장로를 기망하여 6억원을 편취하여 횡령 및 사기하였음이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면서 K목사와 변호사의 고발이유에 “사기(공동)”를 추가했다.



    ▲ 과징금관련 약정서. K목사는 과징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을때 6억원을 지급하기로 변호사와 약정을 맺었다. 대책위는 법무법인에 구비된 양식이 아니라 타이핑된 이 약정서에 담임자의 사인만 있을뿐 법무법인의 직인이나 변호사의 도장 혹은 사인이 없고 간인도 없어 정상적인 약정으로 볼수 없다고 보고있다.

    리모델링에 평당 800만원?

    고발인과 대책위가 제기하는 문제는 또 있다. D교회가 268평의 리모델링 공사를 계약하면서 업체에 도합 19억6천여 만원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완공이 덜 된 상태일뿐 아니라 추가로 1억6천8백여만원을 요구하고 있어서 총공사비 21억3천여 만원에 공사를 마치게 될 처지라는 것이다.

    이 금액을 모두 지불할 경우 리모델링 소요비용이 평당 800여만원에 이르는 바 이 금액 또한 과도하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최근 평당 410여만원의 비용으로 신축한 인근 교회의 사례를 들며 자신들의 지불한 리모델링 비용이 적정금액인지를 의심하고 있다.

    대책위는 “교회가 리모델링을 하려고 수도권에서 업체를 선정했을 때 시공업체들로부터 6억원에서 11억원까지 응찰을 받았으나 K목사가 ‘믿지 못하겠으니 자신과 연고가 있는 부산시 소재 업체와 계약을 하겠다’고 하여 결정됐다”고 업체선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보통 그렇게 계약하고 추가공사를 이유로 추가금액을 요구하는게 업계 관례라 하더라도 이 경우는 정도가 심했다”고 과도한 비용에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대책위는 자금용도에 대하여 K목사에게 지속적인 소명을 요구했으나 K목사가 오히려 지난해 말 통장과 컴퓨터, 서류일체를 임의로 치우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김목사의 대처에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이 부분 또한 고발인의 고발이유에 추가됐다.



    K목사 “경찰에서 떳떳하게 밝힐 것"

    K목사는 본지의 인터뷰 시도에 대해 “고발인이나 대책위의 문제제기에 대해 증거를 가지고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다. 경찰에 가서 떳떳하게 답변할 것이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에게 아무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고는 경찰조사 결과가 나올때 까지 기자에게 핵심 쟁점에 대해 해명하거나 반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기사화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뜻을 완곡하게 전달했다.

    다만 11일의 당회에 대해서 만큼은 “그들이 짜고 들어왔다. 절차는 상관없이 처음부터 고성고함이 들어오는데 무슨수로 제대로 진행할 수 있겠나. 교회에서 그런일이 일어나서 되겠는가?”하는 반문으로 비교적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는 혼란의 책임을 대책위 측에 돌렸다.

    대책위가 문제삼는 당회에서의 결의절차 하자유무에 대해서도 “상황이 그렇게 돼서 도저히 정상적으로 진행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자신의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는 말로 결의절차에 불법이 없음을 주장했다.

    전임자의 은퇴금 7억 요구가 부당하다며 항거하던 K목사, 교인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오랜 소송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은퇴비보다 배나 많은 비용을 재판에 쓰고 교회는 이런저런 이유로 60억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았으며 매월 이자지급에 허덕이고 있다. 교회소유로 등기이전한 토지를 매각하여 단번에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꿈을 꿀수도 있었지만 말끔하지 않았던 재정처리로 인해 교인들에게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 11일 당회에서의 혼란했던 상황. K목사가 개회5분여만에 서둘러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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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핵심 인사들 수천억 배임 혐의 수사

    “한학자 총재 측근 3명, 계열사 부당 대출에 연루”… 서울지검 “고발인 조사 진행”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 전경.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계자들이 신도들의 헌금을 부실 대출해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국세청도 같은 의혹에 대해 세무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통일교 내부인사들로 구성된 통일교신도대책위원회가 이 같은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2일 “통일교 핵심 인사들이 수천억원의 배임 행위를 했다는 고발장이 지난해 6월 접수돼 현재 조사부에서 수사 중”이라며 “고발인 조사는 진행했고 피고발인 조사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가 입수한 고발장에 따르면 회계전문가 남모씨 등은 김모(63)씨와 다른 김모(66)씨, 하모(64)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혐의로 고발했다. 이들 3명은 2012년 9월 사망한 문선명 총재의 부인인 통일교 한학자(72) 총재의 측근들로 알려져 있다.

    고발의 골자는 김씨 등이 청심교회와 청평수련원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 신도들의 헌금을 진흥레저개발과 진흥랜드 등 자신들이 대표나 이사로 관여하고 있는 회사에 부당하게 대출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김씨 등은 청심교회가 2005년 담보 없이 진흥레저개발에 111억여원을 대여하는 등 2013년까지 5회에 걸쳐 청심교회 자금 1885억여원을 진흥레저개발에 무담보 또는 부실담보로 저리에 대여하도록 함으로써 청심교회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심교회는 2013년 11월 진흥레저개발이 소유한 부동산에 2262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면서 “하지만 해당 부동산은 진흥레저개발이 2002년 청심교회로부터 넘겨받은 것인 데다 담보력의 한계도 720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진흥레저개발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0억원 안팎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차입금을 변제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판례에서 “충분한 담보를 제공받는 등 상당하고도 합리적인 채권회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배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고발인들은 또 “청심교회는 ㈜흥일부동산개발산업에 540억원, (유)청심에 88억원을 대여한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이 부분도 배임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고발장을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교신도대책위는 지난해 6월 20일 공개질의서를 발표하고 청심교회가 진흥레저개발과 흥일부동산개발, 청심 등에 2513억원을 대여한 것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서울지방국세청도 진흥레저개발과 ㈜청심 등 청심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 중이다. 청심그룹은 청심국제병원과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청심국제중·고교 등 의료·복지·교육 시설을 운영하는 통일교 재단 관련 그룹이다.

    안호열 통일그룹 대외협력본부장은 이에 대해 “일각에서 김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지만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통일교재단 계열사들은 이전에도 정기적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왔다”면서 “통상적인 세무조사일 뿐, 특별세무조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교는 문 전 총재가 1954년 서울에서 창시했다. 일화 일신석재 용평리조트 세계일보 선원건설 등의 계열사를 둔 통일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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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신대 도서 1만 9000권 판매액이 25만 원?

    대학 장서 등 학교 비품을 무단 처분했는데도 아무 징계 없어



    ▲ 1만 9000권의 대학 장서가 25만 원에 고물상 폐지로 팔렸다. 책 한 권에 13원꼴인 셈이다. 그러나 책을 팔아 넘긴 직원은 학교로부터 아무 징계도 받지 않고 퇴직했다. 사진은 대전 침례신학대학교 도서관. ⓒ 뉴스앤조이 구권효

    1월 초에 <뉴스앤조이>는 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직원 유 아무개 씨가 보고 없이 신학 서적, 옛날 신문, 일반 도서 등 장서 1만 9000권을 25만 원에 폐기 처분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학교의 도서관 장서를 한 권당 13원꼴로 처분한 셈이다. 그럼에도 유 씨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퇴직금까지 수령해 학교를 떠났다. <뉴스앤조이>는 침신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 봤다.

    2천여 권 남겨 놓고 전부 처분…징계 전 퇴직

    2010년 3월, 유 씨는 침신대 안성캠퍼스 관리직원으로 채용됐다. 안성캠퍼스는 옛 수도침례신학교(수도침신) 건물로 2006년 수도침신이 침신대와 통합한 이후로 건물만 남아 있는 상태다. 당시 침신대는 서울에 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를 대비해 안성캠퍼스의 도서 2만 1000권을 그대로 남겨 뒀다. 도한호 전 총장이 이 도서를 옮길 때까지 잘 보존하라고 지시해 침신대 직원들이 안성캠퍼스에 가서 서가와 도서를 비닐로 포장해 놓은 상태였다.

    2010년 11월, 유 씨는 이 2만 1000권의 도서 중 1만 9000권을 고물상 업자에게 팔아 넘겼다. 학교는 이를 2013년까지 전혀 몰랐다. 2013년 11월에 비품 조사를 하러 안성캠퍼스에 간 직원이 이 사실을 발견했다.


    <뉴스앤조이>가 확인한 결과 유 씨는 책만 팔아 넘긴 게 아니었다. 장서 1만 9072권 외에도 가구 및 주방 집기류(조리 기구, 싱크대, 선반, 가스통), 기름통, 화분, 난로, 폐지(신문 등), 컴퓨터 본체 및 모니터, 이동통신용 중계기까지 고물상에 팔았다.

    이렇게 보고 없이 학교 장서 등을 무단으로 헐값에 처분했지만 유 씨는 대학으로부터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퇴직했다. 정상 퇴직이었기 때문에 퇴직금까지 수령했다.

    2014년 1월, 학교는 유 씨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열었다. 조사위원회는 유 씨를 조사 후 총장에게 보고했고, 총장은 이를 참고해 유 씨의 징계를 요구하는 안건을 9월에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이사회가 열리기 얼마 전인 8월 31일, 유 씨는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유 씨의 사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9월 이사회에서 유 씨 징계안을 올렸지만 '징계 규정이 모호하니 규정을 먼저 정비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은 총장이 직원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 1개월 뒤 자동 퇴직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다음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유 씨는 퇴직할 것이 거의 확실했다. 결국 2014년 12월에 열린 차기 이사회에서 총장은 유 씨가 이미 퇴직했다고 보고했다.

    "책이 비에 젖어 못 쓰는 상태였다" vs "젖을 수가 없다. 말도 안 된다"

    유 씨는 학교에서 보관 처리해 놓은 책을 왜 팔아 넘겼을까. 유 씨는 고의로 팔거나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판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단지 비에 젖은 도서 등 상태가 불량한 것들을 처리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유 씨의 주장에 대해, 학교 관계자 A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서가를 통째로 가져가려고 전체를 비닐로 포장했는데 비에 젖었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수도침신에서 18년간 근무한 B도 "햇빛에 바랠까 봐 창가 근처에는 책을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가 들이친다 해도 서가까지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 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조사위원회는 유 씨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다고 봤다. 정리를 위해 지저분한 것을 버렸다고 주장한 유 씨의 말을 믿은 것이다. 침신대 사무처장 김 아무개 씨는 "문제가 있는 일부 책들이 있었다. 비닐로 책을 포장해 놓은 것은 맞지만 무슨 이유에서든지 지저분해진 책들이 있었기 때문에 정리한 것"이라고 했다. 또, 처분한 책들은 대전에 있는 것과 중복되고 희귀 자료는 없었다고 했다.


    조사위원회는 유 씨가 처분한 책들의 구입 당시 가격이 약 8000만 원이라고 추정했다. 책값을 평균 4000원 정도로 보고 계산한 수치다. 그러나 조사위원회는 '사학 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대한 특례 규칙'에서 규정한 도서의 수명이 5년이라는 규정에 의거해 2010년 당시 이 책들의 가치는 전부 0원이 된다고 했다.

    학교의 다른 관계자 C는 이러한 사무처장과 조사위원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책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리고 2006년 통합 전까지도 수도침신은 책을 계속 구매해 왔는데 그러한 책들의 가치까지 어떻게 0원이 되냐는 것이다. 중복 도서라서 중요도가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도서관에 책이 여러 권 있으면 더 좋은 것 아니냐"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다만 도서관에 공간이 없어 대전에는 가져오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유 씨가 징계받지 않은 것은 외압 때문?

    유 씨가 징계 없이 정상 퇴직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학교 내부의 시각이 다르다. 학교 관계자 C는 그 이유를 유 씨가 학교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전 이사의 조카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도한호 전 총장은 외압 때문에 유 씨를 채용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때문에 18년 동안 근무했던 안성캠퍼스 관리자 B를 돌연 퇴직시킨 전례가 있다고 했다. C는 이번에도 유 씨의 삼촌이 학교에 압력을 넣어 유 씨를 징계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봤다.

    유 씨를 채용한 도한호 전 총장은 <뉴스앤조이>에 "직원 채용은 총장의 권한이다. 총장이 직원도 마음대로 못 뽑는가"라고 되물었다. 압력이 있던 게 아니라 총장의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사무처장 김 아무개 씨도 '외압설'에 대해 반박했다. 학교는 유 씨 문제를 인지하자마자 즉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사를 벌였고, 총장도 확실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외압이 있었다면 유 씨가 사표를 왜 냈겠냐고 반문했다. 자신을 보호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정년이 보장된 직장을 쉽게 나갔겠냐는 것이다. 김 씨는 "학교는 유 씨가 사표를 낸 직후 그를 징계할 수 있는지 노무법인에 묻는 등 계속 노력해 왔다. (징계 의지가 없었다면) 이러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압설은 억측이라고 했다.

    배국원 총장은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외압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오히려 유 씨를 징계하려고 해서 유 씨의 지인들이 섭섭해할 정도라고 했다. 다만 유 씨가 사표를 내기 전까지 이사회가 다른 이유로 인해 계속 열리지 않아 징계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법률 자문 중…필요한 조치 취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

    학교 관계자 A는 "왜 학교가 그동안 유 씨 사건을 경찰에 넘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 씨가 퇴직한 작년 8월 말부터 지금까지 학교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성토했다. 이것은 징계 의지가 없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격분했다.

    침신대는 현재 유 씨에게 민형사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학교 변호사에게 자문하고 있다. 그러나 1만 9000권에 대한 감정평가를 받는 비용이 감정 금액보다 더 나올 수도 있어 고민 중이라고 했다. 또, 유 씨의 생활 형편이 어려워서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학교가 배상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학교는 기자에게 유 씨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배 총장도 "유 씨 사건을 교육부에서도 알고 있다. 현재 조사를 받는 중이며 교육부의 지시가 나오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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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곳 없는 노숙인, 교회로 오라

    건물 내에 노숙인 위한 잠자리 만들고 식사 제공하는 미국 교회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운 겨울. 밖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와 숙소를 제공하는 교회들이 있다. 쉼터를 만들거나 노숙인 단체를 방문해서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아예 교회 문을 활짝 열고 노숙인들을 맞이한다. 미국 지역 신문들이 노숙인을 위해 사역하는 교회 여러 곳을 소개했다.

    미국 애틀란타(Atlanta) 시 베델산연합감리교회(Mt. Bethel United Methodist Church)는 올해로 5년째 노숙인 사역을 하고 있다. 어느 겨울, 노숙인이 길에서 잠을 자다 동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교인들은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캐리 아킨(Carey Arkin) 목사는 교인들이 나서서 노숙인들을 데려왔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도 갈 곳이 없어 다리 밑에서 자고 있던 노숙인들을 직접 찾아가 교회로 이끌었다. 교회에 온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밥과 잠자리를 제공했다.

    교회 체육관이 비는 밤 8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봉사자들은 에어 매트리스에 바람을 넣고 체육관 바닥에 일렬로 정돈했다. 그 위에 이불을 깔고 노숙인들이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날이 새고 아침이 오면 교인들은 다시 교회를 찾았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이불은 걷어서 각자 집으로 가져간다. 세탁은 늘 교인들의 몫이다.



    ▲ 애틀란타(Atlanta) 시의 베델산연합감리교회(Mt. Bethel United Methodist Church)는 교회를 개방해 노숙인을 맞는다. 자원봉사자들은 저녁 8시가 되면 에어 매트리스를 깔고 교인들이 가져 온 깨끗한 이불을 제공한다. 이불 세탁은 온전히 교인들의 몫이다. 교인들이 나서서 길에 있는 노숙인들을 찾아 교회로 데려왔다. (베델산연합감리교회 페이스북 갈무리)

    교회 사역에는 많은 교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교회가 노숙인을 돕는다는 소식을 듣고 한 교인은 직접 라자냐(*lasagna: 파스타·치즈·고기·토마토 소스 등으로 만드는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어서 가지고 오기도 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 단위로 와서 봉사하는 경우도 있다. 15살인 헨리 얼트먼(Henry Aultman)은 부모님과 함께 교회를 찾았다. 그는 따뜻한 차와 레모네이드를 따르는 일을 도왔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숙인들을 돕고 싶었다고 한다.

    하룻밤에 교회에서 묵을 수 있는 사람은 약 225명. 노숙인 티파니(Tiffany)도 그중 한 명이다. 그녀는 작년에도 몇 번이나 이 교회에서 잠을 청했다.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거리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다. 티파니는 교회가 하는 일이 노숙인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길에서 자다가 얼어 죽을 것이라는 생각이 늘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는데, 교회에 오면 안전함을 느낀다고 했다.

    교회 선교부장인 마크 영(Mark Young)은 "우리는 이 일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했다. 마크가 쓴 모자에는 M25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마태복음 25장 중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는 말씀 구절을 의미했다.

    미국에서 노숙인들을 위해 교회 문을 연 곳은 또 있다. 뉴욕 주 로체스터(Rochester) 시 중심부에 있는 다운타운연합장로교회(Downtown United Presbyterian Church)도 노숙인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교인들은 노숙인을 직접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가 아예 교회를 개방하기로 했다. 운영위원회의 허락을 얻어 지하의 작은 체육관에 노숙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잠자리를 마련했다. 교회에서 잠을 자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침이 되면 자원봉사자들이 나눠 주는 따뜻한 아침 식사를 하고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를 받아서 다시 길거리로 나갔다. 노숙인들은 저녁 8시가 되면 다시 교회를 찾아 몸을 녹였다.



    ▲ 다운타운연합장로교회(Downtown United Presbyterian Church)는 교회 체육관을 개방했다. 추운 겨울, 갈 곳 없는 노숙인들이 교회에서 몸을 녹이고 따뜻한 아침 식사를 먹는다. 교회는 2주 동안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체육관을 개방한다. (TWC뉴스 관련 기사 갈무리)

    교회는 앞으로 2주 동안 이 사역을 계속할 예정이다. 교회가 진행하는 사역이 한시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교회는 가톨릭 단체 두 곳과 함께 시의 노숙인을 돕기 위한 다른 일들을 계획 중이다. 지역 내 유명 부동산 개발 회사인 버킹엄자산(Buckingham Properties)이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로 빈 건물 한 채를 제공하기로 한 것은 함께 노력한 덕분이었다.

    노숙인을 위해 교회를 개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교회들도 동참 의사를 밝혀 왔다. 다른 교회 교인들은 자발적으로 음식과 구호 물품 등을 들고 오기도 했다. 다운타운연합장로교회에서 사역을 주도하는 게일 모트(Gale Mott)는 "로체스터 지역사회가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영구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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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 스트레스를 행복으로"

    [파워인터뷰] 김기홍 목사 "본질만 바로 적용하면 된다"


    영적 유산소 공급하는 목회자학교 'Faith목회아카데미 '

    “동료 목사의 권유로 왔다. 목회자학교는 ‘교회성장기능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목회의 본질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서 사모하고 꼭 같이 가라는 권면을 받고 왔다. 와서 보니 내가 마음을 어디다 두어야 하는지 정리하게 되었다. 교회를 개척하고 나서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는 게 바른지 늘 불안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분명해졌다. 내 마음을 환경보다 하나님, 예수님, 본질에 두게 되었다. 월요일이 기다려진다.”(박선림 목사, 인천아름다운교회).


    “차를 타면 극동방송을 듣는데 수요일 아침 9시 반마다 김기홍 목사님의 ‘목회자 여러분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라는 평안한 시작 멘트가 마음에 와 닿았다. 목회 하다보니까 늘 기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주변 목사님들은 잘되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다운되고 맥아리가 없어질까 싶어 목회가 싫어질 정도였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나. 새벽마다 기도하기도 싫고 나태해지는 느낌. 그래서 스스로 물어봤다.

    ‘목회가 뭐냐? 목회 본질이 뭐냐? 사람 끌어 모아가지고 건축하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냐?’ 답이 안 나오더라. 12년째 개척교회 하고 있는데.... 전도세미나 가보면 방법만 가르친다. 그러던 중 여기 오니 성경적인 목회관이 바로 잡아졌다. 저만이 아니라 여기 계신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김창호 목사, 고척동 꿈의교회).

    “전도사 생활 14년 정도하다가 원치 않는 목회를 시작하게 됐다. 나름대로 본질을 추구하며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삶에 적용되지 않는 것 때문에 고민했다. ‘전도사 사역을 내려놓아야겠다. 나는 정말 이 사역을 감당할 사람이 아니다. 내 마음부터 이렇게 힘든데 누굴 위로하겠는가.’ 고작해서 ‘기도해라’ 이 말 외엔 할 게 없다는 데까지 와 있었다. 주위에서 하는 어떤 세미나도 만족하지 못했다.

    김기홍 목사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 국민일보 광고에서 처음 대했다. ‘건물이 없고 돈이 없고 지역이 나빠서 목회를 못하느냐. 사도바울이 건물가지고 사람가지고 목회했냐. 맨손으로 하지 않았느냐. 하나님과 같이 하지 않느냐’는 강의를 들으면서 ‘아 본질을 아는 목사님이시구나’. 신뢰가 갔다. 목회의 핵심을 치고 나가지 못하고 성도들이 삶의 현장에서 힘없는 모습을 보았다.

    어떻게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 것인가.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목회자학교에서 김 목사님이 강력한 훈련으로 목회자들을 끌어올리심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대로 나도 성도들에게 워크숍을 하기 시작했다. ‘삶의 현장에서 무엇 때문에 넘어졌냐.’ ‘뭘 주장하여야 하는가.’ ‘뭘 훈련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고성자 목사, 용인금빛교회).

    무엇이 목회자들로 하여금 이런 고백을 하게 하는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초교회(김석년목사 시무)에서 진행되고 있는 목회자학교가 목회자들을 이렇게 변화시키고 있다. ‘Faith목회아카데미’(원장 김기홍 목사, 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분당아름다운교회 원로목사)이다.

    이름 그대로 목회자들을 위한 학교다. 따라서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연히 목회자들이다. 지난해 9월, 제1기생으로 시작된 목회자학교는 금년 3월에 제2기생을 맞이하여 1기생과 2기생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 학기 중에 매주 월요일 각각 오전과 오후에 걸쳐 진행된다.

    필자가 찾았던 날, 김기홍 목사는 2기생들을 대상으로 ‘은사와 치유’라는 제목으로 강의하고 있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여 귀를 기울였다.

    김 목사는 잘못된 은사추구의 유형들에 대해 언급한 후 성경적인 올바른 은사가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성경적인 올바른 은사란 한마디로 “은사 자체이신 예수만 높이는 것”이며 “세상에서 가장 급하고 귀하고 중요한 일은 예수 믿는 것”으로써 “예수를 영접해 그의 말씀 그대로 믿고 그의 힘으로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샤프의 책, <개신교의 원리>를 보면 종교개혁원리 또는 개신교의 원리가 두 가지로 형식적인 것과 내용적인 것 있다. 형식적원리(formal principle)는 진리의 토대로서의 성경말씀이며 내용적원리(material principle)는 그 말씀에 대한 믿음이다. 거기서 ‘믿음으로 의로워진다’는 교리가 나온다. 김 목사는 “진리를 믿고 내 것으로 삼아 나부터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항상 두 가지 원리, 즉 복음 말씀대로 믿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개신교다. 은사는 말씀의 내용을 믿는 만큼 나온다.”고 자상하게 설명했다.



    ▲ 목회자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김기홍 목사


    김 목사는 설교에 관하여서도 언급했다.
    “요한복음 5장 39절에 보면 예수님은 성경이 나(예수)에 대해서 증거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설교 속에 반드시 복음의 요소가 들어가야 한다. 그 내용은 첫째 예수가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고, 둘째 그래서 우리가 어떤 존재로 변했으며, 셋째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며 해야 하는지이다. 예수가 너를 새로운 존재로 만드셨다. 믿으면 그 삶의 능력이 나와 신비한 삶이 펼쳐진다. 이것이 복음이다. 기쁨 자체이신 예수께서 안에 계시니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므로 항상 기뻐해야 한다.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말고 기도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 그런데 왜 옛 사람에게 머물러 있느냐. 아담 안에 머물게 되면 자동적으로 우울이고, 염려이고 근심이며 자살이다. 요한복음 1장 12절만 봐도 우리는 새로운 존재다. 권세라는 헬라어는 엑수시아로 능력과 권리를 합친 그 이상이다. 하나님 자녀의 권세. 이것을 계속 주장하고 살아봐라. 설교자 자신부터 설득하라. 얼굴이 달라지고 주위가 달라진다. 나는 지금 세상에 눌려 두려워할 사람이 아니다.

    예수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는 가지다. 내가 네 안에 네가 내안에 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 안에 거하지 않는 이것이 문제다. 설교는 나와 당신들이 이런 사람이다. 이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선포이다.”

    김 목사는 확신에 찬 어조로 강의를 이어나갔다.
    “말씀을 믿어 내가 힘이 나고 신나면 모든 게 질서를 잡는다. 그러니 나부터 풍성해져야 한다. 그러면 먹고사는 문제는 다 해결된다. 가정도 교회도 내가 제대로 믿으면 잘 된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교인수나 세고 건물 크게 하려다가 빚더미에 눌려 고생하며 그게 목회인줄 착각한다. 죽도록 수고하고 은퇴하면 뭐가 남는가? 본질이 아닌 껍데기나 섬기다 세월 보냈지. 목회의 목적만 바로해도 즉시 달라진다.

    영적 권능이 주어진다. 교인보다 나부터 변해야 한다. 나 자신 이 원리대로 해 보니까 잘 되었다고 설명해 주어도 목회자들이 안 믿는다. 나와 자기들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수만 명 목회를 한 대형교회 목회자였다면 목회자들이 많이 몰려 왔을 것이다. 모두가 숫자와 건물에 중독되었다. 훈련하면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행복한 목회로 의식구조가 바뀔 것이다.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이대로 하면 행복한 목회자가 된다. 물질적인 것도 필요한 만큼 다 누린다.”



    ▲ 목회자학교를 이끌고 있는 김기홍, 김석년 목사(오른쪽부터)


    김 목사의 거침없는 강의가 계속됐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했다. 빛이 되라고 하신 적이 없다. 빛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이게 아니다. 소금되려고 하지 마라. 그리스도를 모셨으면 이미 소금이다. 그리스도의 향기다. 느껴지지 않아도 믿고 주장하기를 계속하라. 지금도 말씀하신다. ‘너와 나는 한 몸이다.’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가.

    은사받기 위해 기도하지 말라. 예수 자체가 은사로 내 안에 계시다. 은사란 하나님이 자녀에게 거저 주시는 거룩한 선물이다. 모든 은사는 예수 속에 있다. 안 느껴져도 믿고 행동하라. 믿으려는 노력도 믿음의 시작이다. 의심이 일어나고 당장 경험이 되지 않아도 성경에서 하라는 대로 은사들을 행동하라.”

    그러면서 성경적으로 은사 하나하나를 경험하게 훈련을 시켰다. 처음 강의를 들은 필자도 은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실습이 필요하기에 생략한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복음은 받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복음이란 하나님이 다 해 주셨고 내 안에 다 주셨다는 소식이다. 믿음으로 받아서 그것을 사용하면 모든 필요한 것과 좋은 것이 다 나타난다. 교인들에게만 관심 가지고 그들을 그들이 기쁨과 슬픔과 두려움의 이유가 되고 말았다. 우상이 된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열심히 하지만 신앙목회가 아니다. 하나님에게 관심을 집중시켜라”고 참석자들에게 거듭 주문했다.

    박영조 목사(샬롬교회)는 목회자학교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아세아신학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목회상담학을 전공하지만 목회자로서 부족하다.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개척한지 10년 되었는데 많이 힘들었다. 오리무중에 빠져서다. 본질에서 이탈되어 신앙이 곤두박질쳤다. M.Div나 박사과정에서나 목회자로서의 자질이 훈련받지 못했다. 당연히 시행착오가 많았다.

    목회자가 누군지,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회자로서의 본질을 정립하지 못했다. 목회현장에서 성도들을 복음에 세우게 하는 것이 너무나 부족했다. 그러다보니 중심을 못잡고 자꾸 흔들렸다. 그런데 이 목회자학교는 본질, 즉 복음으로 돌아가게 한다. 당당하게 일어날 힘을 얻게 한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고 있다.”

    백진선 목사(주사랑교회)는 “솔직히 사전 이해 없이 아는 장로님 추천으로 여기 오게 되었다. 목회아카데미 때문에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것을 들어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은 있었다. 그것이 충족되었다. 그래서 신뢰감이 든다. 그러나 처음에는 너무 정답만 말씀하셔서 현장과 괴리감이 들고 불편했었다.

    어찌 보면 나의 목회 현장에 대한 진단 같았다. 확실한 진단이 있어야 처방이 있지 않겠는가 싶어 잘 듣기 시작했다. 괴로워도 나의 치부나 아픔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과정이었고 무엇을 치료받아야 하는지 무엇을 잡아야 하는가를 알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이재 전도사(선한교회)는 “14년 전도사 생활을 했다. 맨 처음엔 주의 종으로 행복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행복하지가 않더라. 젊은 나인데도 벌써 목회가 지옥 같았다. 차라리 이마트 물류센터 가서 일하는 게 낫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가 목사님 만난 후 다시 행복해졌다. 사실 여기 오기 전 하나님 더 알려고 Th.M 과정을 공부했는데 더 죽겠더라. 그래서 여기 오게 됐다. 와서 이거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나부터 예수 안에서 살지 않았구나’였다.

    한경직 목사님이 ‘목사님들 예수 잘 믿으세요.’ 하신 것처럼 평범한 진리의 말씀들을 교회 가서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데 은혜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은 이렇게 하면 목회자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목회가 다시 회복되고 있음을 확연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임정민 목사(인천성민중앙교회)는 “목회를 조금 일찍 시작했다. 부임으로 갔다. 지쳐있는 가운데 김석년 목사님 만났다. 김기홍 목사님과 함께 강사로 오셔서 ‘페이스목회아카데미’를 하겠다 하셔서 기대가 되었다. 참석한 후 회복되어졌다. 목회를 한다고 하면서도 드러나지 않아서 힘들었었다.

    방법론과 프로그램에 기울었기 때문이다. 이러면 안 되는데 했지만 답이 보이지 않았다. 김기홍 목사님이 ‘하나님의 일과 나의 일을 구분하라. 하나님이 다 주셨다. 돈 많은 사람, 숫자를 본다면 하나님을 보지 않는 거다’는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내가 왜 힘들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하고 돈을 더 의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새롭게 하셨는지 알게 되었다. 약하고 힘든 감정은 아담 안에 있는 모두에게 자동적인 것이다. 예수께서 새롭게 하신 나를 향해 감정과 의지를 합하면서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였다. 목회현장에서 나 자신부터 변화되는 것을 경험했다. 앞으로 하나님의 행하실 것들이 기대가 되고 여러 목사님들에게 추천했다. 참여한 분들은 모두 고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임 목사의 고백처럼 목회자학교는 김기홍, 김석년 두 목사의 강의로 진행되고 있다.

    지용희 목사(용인새생명교회)는 “하나님중심의 목회를 한다고 나름 생각했다. 아내가 방송 듣고 여길 오게 되었다. 여기 와서 뭘 알게 되었느냐 하면 나름대로 복음적으로 목회 했었구나를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의 목회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목회가 개인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도 했다.

    정체성 세우기가 어려웠다. 강의를 들으면서 성경적인 목회로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성경말씀대로 믿고 그대로 하고 있다. 반복해서 교육하면서 체질화되어져 가는 것 같다. 2학기하면서 칼빈의 <기독교강요>의 내용, 목사님의 목회경험들이 전수되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목회자들이 변하고 한국교회가 변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김기홍 목사의 입장은 다르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앞장섰던 식민지를 미국으로 독립시킨 대각성운동은 어떻게 일어났는가? 당시 사회가 술 먹고 타락하며 엉망이었지만 본질을 추구하는 기도 모임들이 있었다. 아주 소수였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사용하셨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몇 사람이라도 본질로 돌아가면 된다. 종교개혁이 다른 게 아니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목회의 핵심이요 목회자들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목회자학교는 목회자들에게 목회스트레스 끝, 행복 시작을 경험케 하는 ‘영적 유산소 공급 학교’이며 대각성운동의 불을 지피는 모임이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16년간 교수하면서 서울 청담동에 교회를 개척한 뒤, 아예 목회에 전념하면서 대치동을 거쳐 분당으로 이전, 아름다운교회(현재는 권오성 목사 시무)에서 성공적인 목회사역을 마치고 조기 은퇴하여 제2의 목회지인 목회자학교에 올인한 김기홍 목사.

    ‘목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현장’이라면서 행복바이러스를 만나는 목회자들마다 퍼뜨리는 일에 기뻐하는 김기홍 목사를 보며 어떻게 목회자들이 빛나는 얼굴로 자부심을 회복하고 일어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이런 김 목사의 삶과 사역을 ‘한국교회 목회자의 모델’이라 일컬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
    무교절의 현대적 의미

    박봉수 목사 / 상도중앙교회 담임

    본문 / 출애굽기 13장 1~10절

    오늘 본문은 무교절에 관한 규례의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무교절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도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무교절을 지킵니다. 오늘 본문의 가르침을 거의 그대로 따르면서 무교절을 지킵니다. 일종의 국경일처럼 국민들 대부분이 정성껏 지킵니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무교절을 성경에서 지키라고 한 그대로 지켜야 할까요? 초대교회 시절부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무교절을 그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 전통을 따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도 이 무교절을 지키지 않습니다.

    초대교회 시절부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과 자신을 구별해 왔습니다. 유대인들을 ‘옛 이스라엘’로, 그리스도인들을 ‘새 이스라엘’로 구별해 왔습니다. 그리고 옛 이스라엘인 유대인들이 지켜온 절기를 지키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된 절기를 지켜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안식일을 지키는 대신 주일을 지켜왔고, 유월절을 지키는 대신 부활절을 지켜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무교절도 그대로 지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왜 이 무교절에 관한 말씀을 성경에 그대로 두는 것일까요? 그 말씀 그대로 지키지도 않으면서 성경에 그대로 두는 것일까요?

    말씀드린 대로 구약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옛 이스라엘에게 반드시 그대로 지키라고 주신 율법이 있습니다. 저들에게 율법을 잘 지킴으로 구원을 받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후에는 달라졌습니다. 새 이스라엘인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율법을 그대로 지킬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 이스라엘에게도 여전히 율법은 필요합니다. 옛 이스라엘처럼 구원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가 아니라, 믿음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도구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새 이스라엘은 율법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해서 지켜가게 되었습니다.

    무교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교절의 규례를 있는 그대로 지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교절에 관한 말씀을 필요하지 않다고 버리지도 않습니다. 무교절 규례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뜻과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을 소중하게 받습니다. 그리고 그 뜻과 교훈을 따릅니다.

    그러면 무교절이란 무엇일까요? 원어성경을 보면 이 무교절이란 말은 ‘칵 함마츠’라는 말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칵’이란 말은 ‘축제일’ 또는 ‘경축일’을 뜻합니다. 그리고 ‘함마츠’라는 말은 ‘누룩 없는 떡’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무교절이란 ‘누룩 없는 떡의 축제일’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 절기의 기간은 7일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누룩을 없애고, 누룩 없는 음식을 먹고, 첫날과 끝날에 성회로 모이고, 그리고 이 일주일간에는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무교절은 왜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출 12:17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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