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오륜교회 목사는 29일 “영훈학원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도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전호광 인턴기자
▲지난 11월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교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가 28일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 결정에 따라 서울 영훈학원(영훈초 영훈국제중 영훈고)의 최종인수자로 선정됐다.
영훈학원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권사인 고 김영훈씨가 1965년 설립한 학교법인이다. 2013년 설립자 아들인 김하주 이사장이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해 구속됐고 이후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됐다. 오륜교회는 지난 10월 13일 학교 정상화를 위한 ‘영훈학원 경영 의향자 공개입찰’에 참여했었다.
29일 오륜교회에서 만난 김은호 목사는 “학교를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면서 “그간 일부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다음은 김 목사와의 일문일답.
-영훈학원을 인수한 소감과 계획은.
“영훈학원을 통해 지성 감성 영성을 갖춘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장학금을 늘려 기독 재벌학교가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대로 된 학교를 만들겠다.”
-교회가 굳이 학교를 운영할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이 있다.
“오륜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에 관심이 많다. 교회에는 두 가지 중요한 수레바퀴가 있다. 선교와 교육이다. 특히 다음세대 교육을 할 땐 가정·교회·학교가 삼각 축을 형성해야 한다. 오륜교회는 교회교육 사역 ‘꿈이 있는 미래(꿈미)’를 통해 두 축인 가정과 교회가 준비돼 있다. 이번 학교 인수를 통해 제대로 된 삼각 축을 만든 것이다.”
-왜 하필 귀족학교라 불리는 영훈학원인가.
“오랫동안 인수할 만한 학교를 찾았는데 교회가 운영하기 어려웠고 인수도 비공식적으로 진행됐다. 영훈학원은 초·중학교의 경우 수업료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등 여건이 좋다. 이례적으로 경영자를 공식적으로 모집했다.”
-일부에서 학원 인수를 위해 ‘뒷돈’을 제공키로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무근이다. 비공식이 아닌 공식적인 공개 입찰에 참여한 것이다. 교육청이 정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기 때문에 불법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오륜교회는 외부 감사를 받는 교회다. 교회는 투명해야 한다. 일절 불법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인수를 위해 교인에게 헌금을 강요할 것이라는 우려도 들린다.
“재정은 걱정 없다. 성도들의 대의기관인 당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사항이다. 학교를 인수하면 재정적인 헌신을 약속한 교인도 있다. 오륜교회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성도에게 헌금을 강요한 적이 없다.”
-학교 인수 건으로 교회 분란은 없는가.
“의견을 달리하는 소수 교인은 있다. 내분이라고 볼 수는 없다. 입찰이 다소 급하게 진행돼 교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의견이 다른 분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설득하겠다.”
-앞으로의 일정은.
“교회가 이사 후보 10명을 추천하면 사분위가 다음 달 중 5명을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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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 은퇴했지만 설교 계속, 사례비 동일
명성교회 원로목사 추대…퇴직금·공로금 29억 6,000만 원 헌금
이용필 기자
▲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12월 27일 열린 공동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원로목사에 추대됐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35년 전 서울시 명일동에 명성교회를 개척하고 시무해 온 김삼환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명성교회는 12월 27일 일요일 저녁 찬양 예배 직후 공동의회를 열고, 김삼환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5,470명의 교인이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공동의회는 대리당회장 김상학 협동목사의 주재로 물 흐르듯 진행됐다. 당회 서기 이종순 장로는, 김삼환 목사가 1980년 7월 6일 명성교회를 개척하고 35년 5개월간 목회해 왔다고 약력을 소개했다. 이어 김성태 수석장로가 나와 원로목사 추대 안건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
"김삼환 목사님이 지금까지 흘리신 땀에 비해 정말 적은 퇴직금 3억 6,000만 원과 위로 공로금 26억 원을 지급하기로 당회에서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퇴직금과 공로금을 교회 안에 형편이 어려운 교인과 부목사 교회 개척 지원, 선교·봉사비 등으로 써 달라며 본 교회에 헌납했습니다."
사례비와 목회 활동비는 이전과 같이 지급하기로 했다. 사택 사용, 목회 연구를 위한 건물 구입, 건축 등은 당회에 위임됐다.
김성태 장로는 "당회장 목사님의 활동에 관한 모든 것은 저희 당회원과 성도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다 함께 '당회장 목사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의미로 박수쳐 드리자"고 했다. 교인들은 기립해 박수를 쳤고, 김삼환 목사는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 공동의회에는 5,470명의 교인이 참석했다. 김 목사에게 주일설교와 특별 새벽 집회 등을 맡아 달라는 요청 안건도 통과됐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이날 교인들은 김삼환 목사에게 몇 가지 공개 요청을 했다. 주일예배 설교를 포함해 3월과 9월에 열리는 특별 새벽 집회, 금요 구역장 교육, 토요 새벽 기도, 기타 예배 설교 등을 맡아 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명성교회 한 장로는 "(요청한 안건은) 앞으로 당회에서 다룰 것이다. 원로목사님이 하는 주일예배 설교는 1번이 될 수도 있고, 2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명성교회는 새로운 담임목사가 뽑힐 때까지 임시당회장 체제로 간다. 임시당회장은 소속 노회에서 파송한다. 서울동남노회장 마정호 목사는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명성교회로부터 (임시당회장) 파송 요청을 받지 않았다. 연락이 오는 대로 절차를 밟아 시무 목사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 김삼환 목사는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사역과 예우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원로목사에 추대된 김 목사가 교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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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대표하는 두 교회 목사 ‘아름다운 은퇴’
‘지성 목회’ 남기고… 박종화 목사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오른쪽 세 번째)가 27일 은퇴예배를 마치고 교회 장로 및 교역자들과 송별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눈크 디미티스(Nunc dimittis·이제 종을 평안히 가게 하소서)!”
서울 중구 장충단로 경동교회를 16년간 이끌어온 박종화 목사는 27일 2부 예배 설교 말미 이렇게 인사했다. 예루살렘 사람 시므온이 성전에서 마리아와 요셉, 아기 예수를 만난 뒤 그토록 고대하던 메시아임을 깨닫고(눅 2:29) 드렸던 라틴어 기도다.
“이제 저는 떠납니다. 저는 떠나지만 우리 주 그리스도는 남아서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실 것입니다.”
예배가 끝나고 곧바로 은퇴예배가 30분간 이어졌다. 내빈소개나 떠들썩한 부대 행사는 하나도 없었다. 본당을 가득 메운 교인들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을 배경으로 박 목사의 과거 사진과 영상을 조용히 지켜봤다.
장로 2명의 송사가 끝나고, 2부 성가대가 부르는 찬송 ‘축복’이 울려 퍼졌다. 1999년 12월 5일 취임예배 때 연주됐던 곡이다. 박 목사는 “이렇게 축복받으며 취임할 수 있구나, 이 축복을 교인과 나눠야겠다 생각했고 지금까지 그 마음을 지켜왔다”며 “오늘 다시 이 찬송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떠나면서 교인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그는 “예수 믿는 사람에겐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을 썩지 않게 해야 하는 예언자적 사명이 있다”며 “하지만 소금이 녹아져서 스며들지 않으면 짠 맛을 내지도, 썩는 것을 막지도 못 하니 스스로 희생하는 소금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은 ‘빛’이 되어야 한다”며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됨과 동시에 추운 겨울을 녹이는 볕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아내 김현숙 사모와 예배 후 일일이 교인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내년 4월 임기 만료 시점보다 앞당겨 치러진 은퇴예배는 시종일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진행됐다. 당회는 그를 원로목사로 추대했다.
그는 1945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한신대와 연세대 신대원을 거쳐 독일 튀빙엔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76년부터 6년간 독일 뷔르템베르크교회 총회 등에서 협동선교사로 지냈다. 한신대 교수 재직 시절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펼치며 학문적 성과를 냈다.
에큐메니컬 진영에서 굵직한 행보를 보였다. 기장 총무로 6년간 활동했고, 91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으로 지내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운동에 기여했다.
그가 경동교회에서 보여준 목회 스타일은 ‘오케스트라 목회’로 요약된다. “목회자는 지휘자”이며 “성경말씀을 음악대본으로 삼아 저마다 악기를 연주하는 교인들의 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도록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목회 철학이었다.
목회 현장에서 다방면으로 에큐메니컬 정신을 실천했다. 한·독 에큐메니컬 연합 예배,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과의 교환 예배 등을 드렸다. 사회봉사를 강조하며 2000년 봄부터 외국인 이주민 노동자들을 위한 ‘선한 이웃 클리닉’도 열었다. 타종교와의 소통에도 앞장섰다.
박 목사는 교회력에 따른 예배를 강조하며 ‘절기별 성서일과’에 따라 설교했다. 은퇴를 기념해 그동안 드렸던 설교집 ‘주일마다 나누는 하늘양식’을 펴냈다. 그의 후임으로는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이 내년 1월 말 부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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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교회의 미래 "… 새해 트렌드 예측
대형집회 인기 시들하고 소그룹은 활성… 은사운동 성장지속
김정언 기자
【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2016년 그리고 앞으로 10년간 교회의 가장 주된 트렌드는 무엇일까? 우선 교회 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보안사역’이 떠오르고 있다. 대형교회들은 예배당의 크기를 점차 줄이는 경향이다. 대형집회 인기가 시들하고 소그룹활동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은사운동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미국 교회 경향을 지켜봐온 여론조사가 탐 레이너 박사(라이프웨이크리스천리스소 대표)가 내년에 대한 교회 트렌드 예상도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 그는 "나는 나의 예견에 대한 완전 기록을 갖고 있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양호하다."고 자평했다.
레이너의 방법론은 심플하다. 일부 교회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관찰, 기존 자료에 의해 주요 트렌드를 추정(extrapolate)해낸다. 그의 확신은 2015년에도 월별로 분석해왔기에 확신에 찬 어조로 "2016년의 주요 트렌드 파악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머리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고 단언한다.
2016년 교회의 주요 트렌드 8가지
레이너에 따르면 이 트렌드는 16가지 정도 될 것이나 8가지만 소개한다.
1. 교회 보안은 가장 급속히 성장하는 사역이 된다.
▲ 사역 코칭과 멘토링은 점차 필수화 돼 갈 것으로 보인다. ⓒnorthwestbc.com
전체 총격테러와 함께 교회 내 총격사고와 어린이 성추행 피해 등이 점점 잦아지면서 이 불행한 트렌드가 의무화 돼가고 있다. 이제 교회는 진지한 보안 방도 및 정책 수립, 장치와 구비 없이는 견디기 어렵다. 그래서 보안이 주요 사역화 돼 간다. 심지어 목회자를 비롯한 교인들이 예배 때 총기소지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2. 경배 센터의 사이즈와 용량이 줄어간다.
대형예배 모임은 과거처럼 인기가 없다. 대신 사이즈가 더 작은 멀티 장소 예배와 지역 지교회가 더 늘어갈 것이다. 수많은 대형교회가 (분열 아닌) 분화가 돼 가고 있다.
3. 성공적으로 재활성화(revitalized)되는 교회가 늘어간다.
그런 소명을 받았다는 교회 지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갈망과 의도성 때문에 의미 있는 재활성화를 체험하는 교회의 성공 스토리가 더 많이 나오게 된다.
4. 목회자와 교회 스태프(유급사역자팀)를 돕는 코칭 사역이 급성장한다.
현재의 성향은 단지 일회적이지만 입증되고 나면 분명해질 것이다. 목회자와 스태프가 코칭에 잘 이끌리고 코칭을 위한 리소스에 투자할 의도만 있다면, 가장 능률적인 교회지도자들이 돼갈 것이다.
5. 고급화 돼가는 공동체 사회를 위한 교회 수가 늘 것이다.
대도시 다운타운의 수많은 기존 도시공동체가 재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동체들의 주민들의 수요공급 원칙에 맞추기 위해 교회수가 늘어야 한다는 말이다.
6. 실천사역훈련이 강조된다.
미국 교회 지도자들은 지난 20년간 고전적인 사역 및 교리 훈련의 갱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직시해 왔다. 아직도 더 많은 지도자들이 리더십 훈련과 관계기술, 기타 실천적 사역을 위한 훈련을 직시하고 갈망하게 될 것이다.
7. 교회내 그룹활동에 대한 강조가 더욱 늘게 된다.
이제 교회 지도자들은 소그룹에 눈을 떠 가고 있다. 교인들이 소그룹이나 주일학교 학급 등의 지체가 되고나면, 좀 더 헌신적으로 개입하고 전도도 더 자주하게 되고 헌금도 더 풍성해진다.
8. 인종차별적인 교회가 줄게 된다.
마틴 루터 킹 1세가 설파했듯, 미국 역사에서 주일오전 11시가 가장 인종차별이 심한 때였지만 지금 많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인종적, 민종적(ethnically) 다양성을 추구하지 못하는 교회는 정상이 아닌 예외가 돼간다.
대형교회들의 최근 성향 12가지
이와는 별도로 레이너 박사가 2015년 통계자료를 통해 미국내 개신교 최대급 대형교회들이 다음과 같은 성향을 보여왔다고 분석하면서 나름의 평가와 주장을 내세운다.
대형교회에도 물론 바람직한 교회와 그렇지 못한 교회가 있다. 이것은 예배출석자 숫자 계산에 직접 연계되는 사안은 아니다.
소그룹을 강조하지 않거나 멀리하는 교회는 약한 교회이다. (크기를 막론하고) 가장 건강한 교회는 목회자들이 멘토링과 코칭을 받는 교회이다.
미국 대형교회들은 부담스러운 더 큰 건물 대신 모임 회수를 늘리는 성향이 늘고 있어 평균적으로 교회당 건물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 멀티사이트(지역별 지교회)가 많은 교회들은 더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하는 미국 대형교회들에 관해 가장 최근 밝혀진 12가지 현재 성향이다.
1. "귀 교회는 분명한 사명과 목적을 지니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대형교회의 79%와 비대형교회의 41%가 "그렇다"고 대답해 대형교회일수록 사명과 목적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대형교회의 62%는 여러 개의 (지역별)지교회를 두고 있어, 지난 5년 동안(46%)에 비해 훨씬 늘었다.
3. 대형교회당 평균 지교회수는 5년 전의 2.5개에서 현재 3.5개로 증가했다.
4. 대형교회당 예배회수는 주당 평균 5회이다.
5. 대형교회의 45%는 예배 스타일이 다양화돼 있다. 즉 (주로 연령차․세대별로) 1개 종류 이상의 예배유형을 갖고 있다.
6. 대형교회의 81%는 지구촌 선교를 주된 강조점 또는 특장(特長) 내지 전문분야로 삼고 있다.
7. 대형교회의 30%는 인터넷 상에 자체 웹사이트인 '온라인 캠퍼스'를 개설해 놓고 있다. 역으로 말하면 미국 대형교회의 과반수는 아직 온라인 캠퍼스가 없다는 뜻이다.
8. 대형교회의 79%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자양분' 섭취와 영성 훈련 전략을 위해 소그룹을 활성화하고 있다.
9. 대형교회의 74%는 인턴십 또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10. 대형교회의 57%는 항상 또는 자주 예배/예전의 일부로서의 성만찬을 갖는다. 이 수치는 5년전 51%였다.
11. 대형교회 중앙 예배실(sanctuary)의 평균 수용인원은 1,200명으로 5년전의 1,500명보다 상당히 축소됐다.
12. 보다 젊은 대형교회의 지난 5년간 성장율은 전체의 91%나 되어, 기성 대형교회(39%)보다 2배 이상으로 훨씬 높다.
향후 10년간 교회의 주요 트렌드
한편 레이너와 비슷한 경향인 에드 스테처 박사(라이프웨이리서치 총무)의 분석에 의한 '향후 10년간 교회의 주요 트렌드'에 따르면 3가지가 두드러진다.
1. 주류계 교단의 출혈현상 심화
흔히 '7자매'로 불리는 기성 교단들 즉 연합감리교(UMC), 복음루터교(ELCA), 성공회(EC), 미국장로교(PCUSA), 미국침례교(ABC), 연합그리스도교회(UCC), 그리스도제자교회(또는 기독교회 CC/DC) 등이 물결을 이뤄온 미국 주류계 개신교는 그동안 출혈을 겪어왔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들은 신학적으로 진보 쪽이며 신학적 다양성을 보이기도 해왔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수십년간 침체를 면치 못해왔다. 일부는 전도와 교회개척 캠페인을 벌여 만회하느라 나름 애써왔지만, 어차피 '비탈길 전투'여서 전체 신교로서 역부족이다.
제너럴사회여론조사(GSS)에 의하면, 지난 1972년 당시 미국인들의 약30%가 (선호교단에 따라) 주류 기독교를 자기 정체성으로 여겼으나 현재는 15%. 지난 40년간 교인 절반을 잃었다는 얘기다.
2. 오순절교와 은사운동의 성장 지속
오순절교와 은사운동은 이미 '예배전쟁'에서 승리했다. 대다수 교회들이 1980년대 '캘버리 채플'식 예배에 마음이 편한 상황이다. 은사나 방언 등이 1세기 후 "사라졌다"는 중단론(cessationism)은 영적 은사 운동 앞에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중단론은 다음 세대에서 더 쇠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주에서 오순절교 성장은 속도가 가속화된 것이 아니라 자체의 안팎에서 느려져왔다. 오순절교와 은사운동이 자라나고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10년 전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
은사운동에 참여했던 많은 신자들이 교계일각의 '신사도운동(NAR)' 등에서 나타난 "이상함"과 "지나침" 때문에 이를 기피하는 반면, 복음주의자들 다수가 성령충만 신학과 성령에 이끌리는 사역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 네트워크 '폭발'현상
교단은 여전히 파워가 있고 북미주내 교회개척 등은 대부분 교단에 의한 것이지만, 복음주의권 내에서는 교단의 '대안' 격인 네트워크가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일부 네트워크는 교단 또는 준교단이 되어가고 있다. 빈야드와 캘버리 채플은 네트워크운동의 선구자였지만, 오늘날 교단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그 예다.
네트워크들은 주로 초교단적 복음주의 교회들로 구성돼 있다. 오늘날 북미주에서 가장 고속성장 하는 카테고리가 바로 초교단적 복음주의권이다. 따라서 이들의 향후 성장 역시 분명하다.
미래는 전통적인 주류 교단들 또는 후발주자인 복음주의 교단들이 더욱 약화되고 더 많은 초교파 복음주의 네트워크들이 더 강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트렌드들은 모두 각각 장단점이 비칠 수 있다. 그러나 팩트는 우리의 친구이다. 왜냐하면 앞날을 향해 전진할 때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세계 속에서 하시는 일을 보며 분별과 희망 속에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이 과거 노소영(53) 아트센터 관장을 상대로 작성한 이혼 소장에서 결혼 초부터 "종교 차이"로 갈등을 겪었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 조선일보는 2년여 전 최태원 회장 측이 작성한 이혼 소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소장에는 "(최 회장은) 사업가 집안 출신인 자신과 장군(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 관장이 성장배경, 성격, 문화, 종교 차이로 결혼 초부터 갈등을 많이 겪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소장에서 또 최 회장은 "결혼 전후 세간의 이목과 관심, 그로 인한 부담감으로 심적 여유를 잃어 갔다"며 "특히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배려하지 않는 노 관장의 강한 표현 방식으로 갈등이 더 커졌다. 애정이 급속히 식어갔고, 서로에 대한 마음의 문이 닫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6년부터 이런 상황이 확고해졌고, 노 관장도 이를 알고 이혼과 거액의 위자료를 먼저 요구한 적도 빈번했다"면서도 "(노 관장이)2009년부터는 마음을 바꿔 3개월만 교회에 함께 나가면 이혼해 주겠다거나, 필리핀 선교여행에 같이 다녀오면 이혼해 주겠다는 식으로 계속 조건을 내걸며 시간을 끌면서 더 큰 괴로움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9일 <세계일보>에 보낸 자필 편지에서도 "(노 관장과) 종교활동 등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전했다.
이 편지에서 최 회장은 혼외자(婚外子)가 있다며 아내인 노소영(53)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8월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는데 당시 손에 성경책을 들고 나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1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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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총회장은 어떻게 징역 3년을 선고받았나 리베이트 60억,
대부분 현금으로 받아…공사 업체 사장과는 15년 전부터 알던 사이
이은혜 기자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지난 12월 11일,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단의 총회장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구 백석)을 이끄는 장종현 목사 이야기다. 교단의 현직 총회장이 수감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장종현의 죄목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즉 횡령이다. 그는 백석대학교 총장 재직 시절, 총 600억 원이 들어간 학교 체육관 공사비 중 약 60억 원을 현금‧수표 등으로 되돌려 받았다.
장종현은 증거인멸의 우려로 구속된 상태에서 1심 판결을 받았다. 2012년 12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교계 언론뿐만 아니라 일반 언론에서도 그의 무죄판결을 보도했다. 검사가 1심에 불복해 항소했고, 2013년 항소심에서 그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법정 구속은 되지 않은 채 대법원에 상고했다. 2년이 지난 2015년 12월, 대법원은 그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항소심에서 선고한 대로 징역 3년을 확정했다.
<뉴스앤조이>는 항소심 판결문을 입수해 장종현의 사건을 분석했다. 그가 어떻게 60억을 횡령했는지와 최종 판결과 달리 1심에서는 왜 무죄판결을 받게 됐는지 판결문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구 백석) 장종현 총회장은 실형 3년을 선고받고 현재 구속 수감 중에 있다. 그는 백석대학교에 새로운 건물을 지으면서 공사 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후 일부인 약 60억 원을 현금과 수표로 돌려받았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장종현에게 60억 건넨 L은 누구?
사건의 공모는 장종현이 백석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말경에 시작됐다. 재판부는 그가 "학교법인 백석대학교의 설립자이자, 2006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천안 백석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등록금 등 교비 회계를 비롯해 백석대학교의 모든 자금 및 회계 관리 업무, 학사 행정 업무 등을 총괄·지휘하고 결정하는 업무에 종사하였다"고 했다.
장종현은 2006년부터 ㅅ건설회사 대표이사인 L과 조형관 및 체육관 공사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보인다. 판결문에 따르면 L은 사실상 장종현의 개인 비서라고 할 정도로 옆에서 밀접하게 '모시는 관계'였고, 수시로 만나 식사·골프·헬스 등을 같이 했다. 평소 장종현의 집무실에 수시로 찾아갈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고 했다.
2007년, 장종현과 L은 조형관 및 체육관 공사를 ㅅ건설에 주는 대신 공사비 일부를 장종현에게 되돌려 주기로 약속했다. 다만 L과 장종현이 수시로 만나는 과정에서 약정이 이루어졌고, 진술 시점이 그때로부터 5년이 지났기 때문에 누가 먼저 리베이트를 제안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L이 ㅅ건설을 인수한 때가 2006년 10월이었으니 인수를 확정한 이후 리베이트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장종현도 체육관 공사 같이 예산이 큰 경우는 보통 1년 전부터 계획하고 설계한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자금 추적 피하기 위해 현금 선호
조형관 및 체육관 공사 금액은 약 600억 원으로 백석대학교 건물들 중 가장 큰 규모의 공사였다. 장종현과 L 사이에 리베이트 약정이 체결된 후, 그는 받기로 한 금액을 전부 현금으로 받으면 좋겠다고 했다. L이 난색을 표하자 2007년 3월부터 다섯 번에 걸쳐 L의 통장으로 3억 원을 송금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장종현은 미리 L에게 돈을 빌려주고 대여금 채권이 존재하는 것처럼 외관을 만들었다. 혹시 나중에 수표로 리베이트를 받는다 하더라도 자금 추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이 돈은 B대학원 명의의 계좌에서 빠져나갔는데, 당시 B대학원의 원장은 장종현의 매형이었다.
장종현은 L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3억 원은 실제로 L에게 대여한 것이고 현금·수표와 골프 회원권 구입비 대납 등으로 변제받았다고 했다. 검찰이 비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ㅅ건설의 계좌에서 약 6억 원의 수표가 장종현에게 흘러 들어갔고, 그 금액을 장종현의 친인척과 가족들이 사용했다고 추궁하자 장종현은 진술을 번복하기까지 했다. L과 함께 골프·고스톱을 치는 과정에서 L의 수표가 수시로 흘러 들어왔고, L의 부탁으로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해 줬기 때문에 3억 원의 수표가 더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 판결문에 따르면, 장종현은 리베이트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받기 원했다. 수표를 받아야 할 경우에 대비해 미리 L의 계좌로 3억 원을 송금해 놓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장종현이 L과의 거래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면서 금전 거래를 한 경우는 송금 내역이 유일한 점 △평소 돈의 흐름이 드러나는 수표보다 현금을 선호한다고 진술한 점 △L에게 돌려받은 3억 원을 매형에게 돌려주지 않고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던 백석대학교 총무처 차장에게 쓰라고 한 점 △받은 수표 대부분이 장종현의 가족, 친인척, 백석대학교 임직원과 그 가족이 사용한 점 등의 이유를 들어 장종현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현금을 선호하던 장종현은 총 36회에 걸쳐 L에게 돈을 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L은 장종현의 방배동 집무실이나 함께 골프를 치던 골프장에서 현금이 담긴 박스를 건넸다. 장종현의 재산을 관리하는 백석대학교 총무처 차장은 3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장종현의 집무실에서 건네받았다고 진술했다.
눈가림용이었던 건축추진실무위원회
장종현이 유죄판결을 받는 데는 L의 진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심 재판부는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L의 진술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첫째, 백석대학교에 건축추진실무위원회(건축위)가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재판부는 건축위가 주도해서 공사 예산을 책정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ㅅ건설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정했다고 봤다.
하지만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건축위가 존재하지만 이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ㅅ건설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던 경쟁 업체들의 진술을 그 이유로 들었다.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총 다섯 곳이었는데 ㅅ건설은 L이, ㅈ건설은 L의 형 R이 운영하던 건설사다. 나머지 ㅋ, ㅌ, ㅍ사의 실무자들은 모두 L 또는 ㅅ건설 관계자가 미리 작성해 온 견적서에 도장만 찍었다고 증언했다. 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다.
건축위가 실제 공사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 했다고 보는 이유는 또 있다. 건축위는 지명 경쟁 입찰 방식을 채택했다. 공사에 참여할 건설사를 미리 지정해 그 회사들만 입찰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이다. 건축위는 2007년 11월 8일, 입찰에 참여할 5개 업체 ㅅ, ㅈ, ㅋ, ㅌ, ㅍ를 선정했다. 4일 후, 건축 예산을 약 560억 원으로 정하고 가장 적은 금액을 적어 낸 ㅅ건설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장종현의 변호인은 L이 백석대학교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다른 건설사들과 담합한 후 최저 견적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백석대학교가 입찰에 참여하라고 선정한 업체들이 실제로는 학교 공사를 수주할 의향이 없었던 점과 업체들 모두가 L과 잘 아는 관계에 있었기에 백석대학교와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이는 L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L은 1심 재판에서 "장종현으로부터 공사 금액으로 얼마를 써내라는 말을 듣고 그 금액으로 써냈다. 2~3개 업체를 정한 후 가짜로 견적을 내 입찰에 참여하게 하는 경쟁 입찰 형식을 빌려서 수주했다. 2~3개 중 하나는 후배 회사이기 때문에 도움을 받았고, 나머지 회사들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품앗이를 했다"고 진술했다.
▲ 항소심 재판부는 그가 이미 한 차례 횡령 혐의로 집행 유예 기간이었음에도 같은 종류의 범행을 저지른 것과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결문 갈무리)
뺨 맞은 것에 앙심 품고 60억 횡령 거짓 진술?
1심 재판부가 L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본 두 번째 이유는 그가 재판 과정에서 말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L은 검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리베이트로 26억 원을 약정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수사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ㅅ건설이 비자금 조성 용도로 사용한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가 드러나자 장종현과 약속한 리베이트는 원래 66억 원이라고 번복했다.
1심 재판부는 L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말을 바꾸고 있다며 그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장종현의 변호인도 L이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은 장종현에게 해를 가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L이 처음에 리베이트 금액을 26억 원이라고 한 것은 검찰이 차명 계좌를 추적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고, 검찰이 비자금 계좌를 제시하자 솔직하게 66억 원이라고 정정 진술한 것이라고 했다. 정정 진술한 부분은 L의 주변 사람이 백석대학교 공사와 관련해 진술한 내용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그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세 번째로 1심 재판부는 L이 장종현에게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장종현은 "두 사람 사이에 발생한 금전 문제 때문에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L의 뺨을 때린 일이 있고, 또 다른 공사를 맡기기 위해 가격 협상을 하던 중 뺨을 때린 문제로 인해 (일이) 틀어졌다. 이 공사를 L에게 주지 않아 나를 무고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15년 동안 장종현을 비서처럼 모시는 관계에 있던 L이, 뺨을 맞는 사건 하나로 장종현을 60억 원의 횡령 혐의로 거짓 무고하는 동기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략) 또 L이 다른 공사를 따지 못 해서 서운한 감정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장종현이 이 공사를 누구에게 줄지 임의로 결정할 지위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에 설령 L이 공사를 따내지 못해 장종현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다고 해도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항소심은 1심에서 거짓 진술로 여겨졌던 L의 진술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장종현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 같은 재판부의 결정에 구 백석 교단 관계자들은 억울한 면이 있다고 했다. 교단 임원인 한 목사는 <뉴스앤조이> 기자와 통화에서 "진술만 있고 증거는 없다. 이런 재판이 어디 있나. L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현직 교단 총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이다. L과 그의 형 R을 고소하라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지만 총회장님은 어차피 자신이 다 품어야 할 사람들이라며 억울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신 것"이라고 했다.
장종현의 사건은 개인 대 개인의 횡령이 아니기 때문에 공사 대금을 지불한 백석대학교에서 횡령금 반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이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현직 이사장에게 배임 혐의를 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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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진, 할랄 사업 막는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
보수 기독교계 반대 서명…김동문 선교사, "이슬람에 대한 무지 드러내"
강동석 기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전라북도 익산에서 지난 12월 22일 발생한 3.9 규모의 지진이 할랄 식품 단지 조성에 대한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올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슬람 정결 음식인 할랄 식품 전용 단지를 2018년까지 익산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하면서 맺은 업무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할랄 단지를 반대하는 서명이 진행 중이고 보수 교계와 시민단체 역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영훈 대표회장)는 지난 4월, 할랄 식품에 대한 정부 지원 방침을 재고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은 지난달 총회 차원에서 할랄 반대 운동을 하겠다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을사랑하는시민들의모임(가칭)과 32개 종교·언론 단체로 구성된 할랄식품조성반대전국대책위원회(대책위)는 각각 11월 23일과 12월 17일 익산시청에서 시위하기도 했다. 대책위에는 전북기독교연합회,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예장합동 사회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할랄 식품 단지 조성이 국내 무슬림의 세력화에 영향을 준다며, 이 상황을 방치하면 한국이 큰 테러의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했다.
▲ 인터넷에서는 익산 할랄 식품 단지 조성에 대한 반대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구글 반대 서명 페이지 갈무리)
기독교인들은 인터넷에서 진행되는 반대 서명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반대 서명 페이지에는 "할랄 식품 공장 설립은 대한민국에 이슬람 확대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고 적혀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국민 혈세 5조 투입 이슬람 할랄 식품 사업 단지 추진 반대 서명", "이슬람 확산 정책 막아 냅시다"라는 내용으로 반대 서명이 공유됐다. 서명을 유도하는 한 블로그와 카페에는 '이슬람 바로 알기', '이슬람의 사악한 실체', '이슬람의 전도 방식' 등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슬람이 "공산당보다도 더 무서운 세력"이며, 국가와 사회의 모든 체제를 파괴하려고 한다고 했다. 사이트에는 상당 부분 조작으로 밝혀진 '코란에서 가르치는 악마의 13교리', '이슬람의 단계적 국가 전복 전략' 등도 있었다.
하루 수천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 '이 세대가 가기 전에'를 운영하고 있는 방월석 목사(인천 주는교회)는 23일 '익산의 할랄 식품 단지 조성과 3.9의 지진'이라는 글을 썼다. 그는 "이슬람 테러 세력의 확산을 우려하는 대부분의 국민들과 하나님의 뜻을 계속 외면하고 정부가 '할랄 식품 단지'를 강행할 경우 어떤 재앙이 내려질 수 있는지를 보여 주신 마지막 경고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방 목사는 전북 익산이 "원불교의 총본산"이자 "원불교 재단이 설립한 원광대학"이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치열한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지진의 진원지가 바로 할랄 식품 단지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 익산시청 부근'이었다는 사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지난 23일, 네이버 블로그 '이 세대가 가기 전에'에는 할랄 단지 조성과 규모 3.9의 지진을 연결하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블로그 '이 세대가 가기 전에' 게시 글 갈무리)
약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다음 카페 '김베드로의 외침'에는 지난 12월 22일, '동지인 12월 22일 발생한 익산의 지진은 한국에 내릴 심판의 경고인가?'라는 글이 실렸다. 글쓴이 홍의봉 선교사는 익산 같은 내륙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이 좀 의아하다며, "제일 먼저 떠올랐던 해석은 미국과 한국에 내릴 더블 심판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익산의 지진은 한반도에 곧 임하게 될 심판과 연단을 의미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고 했다. 23일, 다른 글을 통해 할랄 식품 단지와의 관련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중동 지역 전문가 김동문 선교사는 이슬람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기독인들이 많다고 했다. 이슬람을 악하고,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라는 전제를 깔고 사건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 한국교회는 이슬람 세계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김선일 씨 피살,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 등을 접하면서 반이슬람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것 같다. 적지 않은 선교사들이 반이슬람 의식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보수 기독교 단체와 기도 운동 그룹 등이 극단적 친이스라엘 성향을 보인다. 세대주의 경향도 강하다. 자연스럽게 반이슬람 사상과 선입견을 만든 것 같다."
김 선교사는 할랄 식품 단지에 대한 이야기에도 왜곡이나 오해가 많다고 했다. 그는 24일, '할랄 단지 반대 서명 다시 보기'라는 글을 통해 반대 서명을 주도하는 이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식품 단지가 들어오면 엄청난 소동이 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논리적·감정적 비약이 지나치다. 이를 이슬람으로 인한 여성 인권 악화와 테러리즘으로 연결하는 사고가 무지를 드러낸다. 할랄 문화·식품에 얽힌 오해도 많다. 객관적으로 이슈를 살펴야 한다. 할랄 식품을 만들 때 이슬람 제사를 드린다고 주장하는데 사실과 거리가 멀다. 다만 할랄 식품 단지 조성에 얽힌 정부 측의 다소 즉흥적이고 허세 부리기식의 정책에는 비판적 안목이 필요하다."
지진을 할랄 단지 조성에 대한 재앙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느헤미야)는 할랄과 지진을 바로 연결해서 해석하면 안 된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재앙이나 천재지변이 생겼을 때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당연한 태도다. 그러나 천재지변이 일어난다면 오히려 우리 안에 하나님이 싫어하는 죄가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이웃들을 돌아보지 못한 일은 없는지, 이웃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하나님이 더 싫어하는 것이 관계 파괴로서의 죄다. 지진은 오히려 지금 이 시대 이웃에게 무관심하게 만들고 자기만 살게 하는 이기적인 폭력을 만드는 데 혈안이 된 박근혜 정권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고도 할 수 있다. 이슬람교인도 어떻게 보면 이웃으로 볼 수 있다. 익산에 특정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박영돈 교수(고신대)도 이에 대해 비판했다.
"그런 식으로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은 기독교적이지 않고, 이교적이고 이단적인 사고다. 특별히 기독교 신앙에 열심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편집증적 사고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제멋대로 하나님의 심판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편협한 생각과 부패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우상숭배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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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망치는 위험한 목사들
청빙위원들이 고려해야 할 8가지 목회자 유형
news M
조 맥키버(Joe McKeever) 목사는 50여년간 남침례교단에서 사역했으며, 2009년부터 ‘은퇴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그가 처치리더(ChurchLeaders)에 기고한 글을 소개한다.
“개들을 조심하십시오, 악한 일꾼들을 조심하십시오. 할례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조심하십시오.”(빌립보서 3장 2절)
만일 당신이 목사청빙위원이라면, 미래의 교회의 성패를 가늠하는 어려운 일을 맡고 계신 겁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주님의 참된 교회를 세우는 데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주님의 교회를 위해 교회를 갈가리 찢어놓는 ‘개’나 다양한 형태의 ‘악’으로 교회를 흔드는 ‘일꾼들’,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잘못된 신앙을 전파하는 ‘할례당’ 들을 피해야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차기 목회자를 청빙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만 가지도 넘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청빙위원회가 알아야 할 대표적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잘못된 목회자 청빙은 교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미주 뉴스앤조이 자료사진)
1. 한 가지 이슈를 고집하는 목회자
정치적으로 말한다면 큰 이슈 하나를 가진 ‘후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낙태’, ‘대형석유개발’, ‘환경’, 또는 ‘티파티’(세금인하, 재정 적자 등을 반대하는 강경보수파)를 주장하는 후보들입니다.
이들처럼 대부분의 설교나 프로그램이 자신의 이슈 중심으로 이끄는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제 친구가 동역했던 한 목회자는 오직 과테말라 선교만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청소년부의 모든 행사도 과테말라 기금조성을 위해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목회자들은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한 가지 사역의 전문 목회자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설교를 전하고, 직원과 모든 연령층의 교인들을 두루 살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팔방미인이 필요한 교회에 한가지 이슈를 고집하는 목회자를 청빙한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2. 정치적 야망이 강한 목회자
제가 아는 한 목회자는 남침례 교단의 고위 임원이 되고자 하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위 교단 정치목사입니다.
문제는 그의 목적을 위해 교회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그는 그의 목적을 위해 때로는 프로그램을 조작하고 사람들은 그릇 인도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크고자 한다면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를 청빙할 때 섬김의 마음이 있는지, 그가 지금 무슨 사역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삯꾼 목회자들
예수님은 양들을 돌보는 ‘청지기’와 늑대의 위협에도 양들을 돌보지 않는 ‘삯꾼’을 구별하셨습니다. 청빙위원회는 이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종종 언급한 것처럼, 설교자가 교회의 문제가 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설교자가 회중에게 잘못된 설교를 지속한다면, 평신도 리더들은 일어나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빙위원회가 목회자를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관심있는 목회자가 있다면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문의하십시오. 만일, ‘성’적인 문제가 있는 목회자라면 최악의 경우라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소문을 전적으로 신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사역했던 교회마다 이런 소문이 꼬리를 문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싸우기 좋아하는 목회자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주의 종은 싸우지 말고 서로에게 친절해야 하며....”(디모데후서2장 24절)라고 말했습니다.
청빙위원회는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가능한 많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가 선한 싸움을 사모하는지 추천인으로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전적 설교는 처음 한 두 번은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속된다면 당신의 교회는 싸움을 즐기는 교회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5. 미성숙한 목회자
성숙하지 못한 목회자는 쉽게 분노하고, 사태를 바로잡을 능력이 없습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싫어하며, 비판하는 사람을 적으로 간주합니다.
미성숙한 목회자들은 속어를 사용하거나, 어른스럽지 못한 의상이나 머리스타일을 고집하고, 자신의 부모나 조부모 또래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 우리는 모두 어리고 미성숙한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은혜와 지식 속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그럼으로, 청빙위원은 ‘이 어린 목회자가 자신의 과오를 개선할 수 있는 지점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6.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목회자
오늘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문제는 특정 그룹의 문제가 아닌 인류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거나 신념이 없는 목회자가 강대상에 설 경우 문제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명하신 사명과 자신의 정체성을 잘 알았기에 가장 비천한 자리까지 내려가 섬기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념없이 늘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발견한다면 그분이 명하신 사명을 감당할 만큼 우리는 강해질 수 있습니다.
7. 세속적인 목회자
물론 위에서 언급한 대부분의 목회자상이 세속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에서 언급하는 ‘세속적인 목회자’는 주로 음탕한 유머를 즐기고, 성적 경향이 강하며, 다른 목사에 대한 비난을 즐기는 목회자를 지칭합니다.
단언하건데, 이런 목회자의 비판은 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이런 목회자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의 영성의 증거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설교 준비를 위한 영성이 아닌,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에 의지하는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겸손한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8. 독불장군 목회자
청빙위원회가 관심을 갖는 목회자가 ‘친구가 많은지’, 또는 ‘목회자 지지 그룹이 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회자의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가장 믿을 만한 증거는 그 목회자가 고립되어 있는지 여부입니다. 다른 목회자를 믿지 못하든, 아니면 자신의 열등감의 표현이든, 고립된 목회자로부터 선한 것이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목회자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께로 나오라고 청하는 자들입니다. 고립된 목회자는 새로운 제자들을 그리스도의 삶으로 인도할 수 없으며,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습니다.
만일 청빙위원회가 이와 같은 8가지 유형의 목회자를 추천한다면 교회에 큰 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쉽게 청빙 후보자를 결정하지 말고, 이전 사역지와 그 주변 교회 목회자와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랍니다. 만일 두 곳에서 같은 의견을 말한다면 그 사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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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우, '큰믿음' 버리고 '사랑하는교회'로 개명
소위 '이단누명 파쇄할 전략' 세워 현재 '8단계' 강력 시행중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 】 이단 등으로 규정된 변승우 목사의 큰믿음교회가 서울 송파구 위례성길에 있던 스포츠센터를 매입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건물에 12월에 입당하면서 ‘큰믿음’을 버리고 ‘사랑하는교회’로 개명했다.
변승우 목사는 최근 큰믿음교회 부목사의 여성 몰카 사건 후 공개적으로 해명하는 등 이미지 실추 만회에 애쓰는 모습을 보여 왔다. ( 관련 기사 보기 )
▲ 변승우 목사의 큰믿음교회가 사랑하는교회로 개명했다. ⓒ사랑하는교회 다음카페 캡처
새로 입주한 건물뿐만 아니라 포털 ‘다음’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간판을 ‘사랑하는교회’로 달았다. 그러나 변승우 목사 등의 설교동영상을 올리는 사이트는 아직 손길이 미치지 못한 듯 곳곳에 ‘큰믿음’의 혼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사랑하는교회’라는 간판이 붙게 된 이 건물은 스포츠센터(서울레저)였으며 경매로 인수해 교회로 사용하기 위해 용도변경 등을 진행하다가 당시 오금동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를 겪기도 했다. ( 관련 기사 보기 )
<기독교포털뉴스>는 12월 29일에 현장을 확인했을 때 이 교회의 입당을 축하하는 화환이 3층 본당에 진열되어 있었다며, 보배로운예수교회(김기용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전주열방교회(박찬주 목사, 예장 개혁측), 하와이갈보리교회 등의 명단과 화환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 원문 기사 보기 )
▲ < 사진 2 > 입당 축하화환들 ⓒ<기독교포털뉴스>
<기독교포털뉴스>는 또 “큰믿음교회처럼 이단단체들이 명칭을 바꾸는 일이 적지 않다.”며 “사랑하는교회(구 큰믿음교회)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가 위치했다. 몰몬교로 알려진 이 단체는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의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2005년 명칭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랑하는교회와 몰몬교 인근에는 참사랑교회가 있다. 이 단체는 소위 ‘다락방+개혁’측이다.
다락방측 전도총회가 교단과 교회들을 해체하고 개혁 교단에 편입한 경우다. 결국 교적 세탁을 했을 뿐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이초석 씨는 한국예루살렘교회란 명칭을 사용하다가 2000년도 이후 ‘예수중심교회’로 이름을 바꿨다.”고 덧 붙였다.
변승우 목사는 큰믿음교회 시절,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 등으로 규정된 것에 큰 반감을 보이며 소위 ‘이단누명을 파쇄할 전략’을 세워 소속 교인들에게 이행을 독려해 왔다. 2012년 1단계를 시작으로 현재는 8단계가 진행 중에 있는 데 변승우 목사의 책 광고를 일간지 등에 대대적으로 내거나 책이나 내용들을 교수 목회자 성도들에게 우송하거나 이메일로 보내는 것으로 단계별 전략 요지는 다음과 같다.
1단계 전략 : 변승우 목사의 <읽는 자는 깨달을찐저> 책 광고를 모든 신문에 낸다.
2단계 전략 : <읽는 자는 깨달을찐저>를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보내 진실을 알린다.
3단계 전략 : 책 전문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그것을 이메일로 한국 교회의 교수 목사 성도들에게 발송한다.
4단계 전략 : 김옥경 목사의 책 <영광에서 영광으로>를 한국 교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에게 보낸다.
5단계 전략 : 변승우 목사의 책 <터>를 한국 교회의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에게 보낸다.
6단계 전략 : “초강추! 터져 나오는 신학대학 교수님들의 증언!”을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보낸다.
7단계 전략 : 카페 ‘공지’에 올린 “대질심문 책 전문을 공개합니다!”를 목회자 성도에게 메일로 보낸다.
8단계 전략 : 변승우 목사의 책 <다이아몬드 같은 진리>를 한국의 5만 교회에 보낸다.
▲ 변승우 목사와 그의 책 ⓒ사랑하는교회 홈피 및 카페 캡처
‘변승우 목사의 책 <다이아몬드 같은 진리>를 한국의 5만 교회에 보낸다.’는 8단계 전략은 2015년 7월경에 시작되었으며, 교계의 언론과 선교단체에 이어 소속 노회나 지방회 단위로 감리교 순복음 독립교단 침례교 예성 등의 목회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이 책이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0월부터는 주로 예장통합의 노회별로 목회자들에게 발송했으며, 11월말에는 호주 시드니 한인교회 목회자들에게까지 보냈다는 것이다.
‘말씀운동 성령운동 신부운동’을 표방한 변승우 목사의 ‘사랑하는교회’는 앞으로도 “우리의 멍에를 우리의 자녀들과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소위 ‘이단누명을 파쇄할 전략’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