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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호 목사 폐암 수술 받고 ‘유튜브 기도회’ 인도 / 20·30·40代가 생각하는 한국교회 문제점과 대안
    2019-09-21 02:48:45   read : 3219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암 친구들 위로와 기도, 가장 신나는 일”


    암 투병 중인 김동호 목사가 18일 서울 성수동 PPL(People & peace Link)재단 이사장실에 5개월 만에 출근해 차를 마시며 활짝 웃고 있다.

    폐암 진단. 죽음이 코앞에 다가왔다. 수술을 받고 유튜브를 시작했다. 힘겨운 항암치료 중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와 같은 암 환자들이 그의 설교를 듣고 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뜨겁게 기도한다. ‘고지론’을 설파하고 ‘배워서 남 주자’를 외치던 김동호(69) 목사가 유튜버에서 암 환자들을 위한 목회자로 돌아왔다. 그는 “평생 해온 일 중에 가장 신나는 일”이라고 했다.

    18일 김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 성수동 PPL재단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지난 5월 2일 폐암 발병 사실을 공개하고 이튿날 수술을 받은 뒤 5개월여 만에 처음 출근한 날이었다.

    푹신한 소파에 깊숙이 앉은 김 목사는 머리가 희게 세었다. 4차례 항암치료를 끝내고 몸무게를 조금 회복했다지만 7㎏이나 모자라 야위어 보였다. 목도 조금 잠겼다.

    인터뷰를 시작하니 점점 몸이 다가왔다.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두 손을 모으고 활짝 웃었다. 인터뷰를 마치고는 야구모자에 선글라스를 쓰더니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그는 여전히 현역이었다.

    “(유튜브는) 멋모르고 시작했어. 수술하고 첫 항암치료 받고 거의 보름 동안 구토가 심해서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들 때 멋모르고 시작한 거야.”

    폐의 20%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뒤 병실에서 이사야 40장 1절을 읽고 다짐했다. “내 백성을 위로하라(Comfort My People·CMP)”.

    ‘암 환자와 가족도 하나님에게는 내 자식, 내 새끼다. 그분들을 위로하는 일, 같은 암 환자로서 투병하고 있는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다.’



    김동호 목사가 온라인으로 방송하는 ‘날마다 기막힌 새벽’ 영상 화면.
    그는 “종일 암과 죽음을 생각하고 매달리게 되는 암 친구들에게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의 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어서 작심하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일 새벽 6시에 열리는 유튜브 기도회의 이름은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다.

    첫 촬영은 경기도 양평의 황토방에 앉아 휴대전화 카메라 앞에서 시작했다. 혼자 성경 한 구절을 읽고, 설교하고, 반주 없이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하면 20~30분의 ‘방송’이 끝난다. 가끔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 전화벨이 울리기도 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휴대전화가 꺼지기도 한다. 구토가 쏠려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새벽 6시 영상이 올라오면 몇 시간 만에 조회 수가 1만회를 넘어간다. 하루에 5만명 가까이 본다. 김 목사가 ‘암 친구’라고 부르는 환자와 가족들이 힘을 얻는다는 댓글이 많다. 댓글을 거의 다 확인한다는 김 목사는 “은혜받는다는 댓글을 확인하며 내가 더 큰 힘을 얻는다.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가 가장 큰 항암제”라고 했다.

    유튜브와 함께 암 환자와 가족을 초대해 여는 힐링 콘서트도 시작했다. 함께 노래하고 웃고 박수 치자는 취지다. 6월과 7월에 열었고 8월은 휴가철이라 쉬었다가 이번 달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성수동 성락성결교회에서 개최한다. CMP라고 이름 붙인 콘서트는 매달 열 작정이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마지막 사역이라고 생각하고 죽는 날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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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수원월드컵 경기장 무단 점거...경기장관리재단은 묵인?



    수원중부경찰서,"경기장관리재단이 문 열어줬다고 전달받아"
    경기도청, "그럴리 없다. 신천지 행사는 절대 불허"

    경기도청으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대관을 취소당한 신천지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측이 묵인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단 신천지의 위장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18일 세계평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교주 이만희 씨를 신격화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신천지 위장 행사 '만국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를 열 수 없게 된 신천지 신도 수백 여 명은 만국회의가 예정된 하루 전 날인 17일 오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점거에 나섰다.

    경기장 내부 무단 점거를 금지하는 경고문이 곳곳에 게재돼 있지만, 경고가 무색하게 신천지 신도 수백 명은 이미 수원월드컵경기장 내부에서 현수막을 걸고, 음향장비를 손보는 등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경기장 바깥에선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신천지 신도들이 식수와 무대장치 등을 아무런 제지 없이 경기장 안으로 반입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천지의 불법 점거가 이뤄질 동안 만국회의 개최를 '절대 불허'한다던 경기도청은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경기장에 도착한 17일 밤 11시 경까지, 경기도청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경기장의 모든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으며, 신천지 신도의 내부출입은 없다"고 전했다.

    자정이 지나서야 "신천지 신도들이 경기장 내부 진입을 시도해 직원들과 대치 중"이라고 밝혔지만, 대치 중인 경기도청 직원들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한편, 신천지의 이번 불법 점거는 경기장을 직접 관리하는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측에서 신천지 신도들에게 문을 열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측으로부터 재단에서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 전달 받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무단점거라고 볼 수 없어 강제로 공권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을 관리감독해온 경기도청에 문의한 결과 "절대 그럴 일이 없다"며 "현장 관계자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복잡한 상황이기에 내일 다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신천지의 불법 점거 소식을 전해들은 신천지 피해 가족들은 "신천지가 수원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광주 5.18민주화 광장도 불법으로 점거했다"며 이를 규탄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만국회의 당일인 18일에는 신천지의 불법 점거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청은 "취소된 행사는 절대 불가"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9개 중대 1천 3백 여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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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단 신천지 교주 이만희, 불법 점거해놓고 이재명 도지사 적반하장식 비판



    대관 취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무단으로 점거해 '만국회의'를 강행한 이단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 씨가 오히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적반하장식 비난을 퍼부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만희 씨는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천지 '만국회의'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 "대관 불허 지시가 사실이라면 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망언을 늘어놓았다.

    게다가 무단 점거한 신천지 측의 행사장에 경기도청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전기공급을 중단하자, "모니터가 나오지 않아 전국에서 행사를 볼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기도청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 11일, 신천지의 위장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수월월드컵경기장 사용허가에 대해 '목적 외의 용도로 경기장 사용이 예상되고, 타 단체와의 충돌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었다.

    그러나 신천지측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행사 전 날인 17일 밤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진입해 지난 18일에는 경기장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만국회의'행사를 강행했다.

    신천지는 '세계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교주 이만희 씨를 신격화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의 위장행사 '만국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신천지의 무단 점거에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묵인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해명을 재단 측에 요구했고, 경기도청과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신천지를 건조물 침입죄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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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수단 난민 위해 우간다에서 사역하는 정붕진 목사·손미애 사모

    “죽음 피해 온 남수단 사람들 살릴 떡과 복음 전합니다”



    정붕진 목사와 손미애 사모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황톳빛 광야 위 나무는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볕에도 푸른 잎을 틔웠다. 그리고 그곳엔 하얀색 방수 원단으로 덮인 텐트 수백 동이 서 있었다. 멀리서 보면 한없이 평화로운 이 풍경을 정붕진(59) 목사는 이렇게 표현했다. “에스겔 골짜기 마른 뼈들 같았습니다.”

    정 목사가 말한 에스겔 골짜기는 내전을 피해 온 남수단 사람들이 모여 사는 우간다 북쪽 굴루의 난민촌이다. 남수단은 2011년 독립한 뒤 격렬한 내전을 겪었다. 피해를 입은 건 국민이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나라를 떠나야 했다.

    정 목사는 매일 아침 손미애(56) 사모와 함께 왕복 8시간 거리인 굴루로 향한다. 강을 건너려면 오전 7시30분 첫 배를 타야 해서 새벽 4시엔 출발한다.

    정 목사는 2016년부터 이곳 난민들을 위해 사역했다. 3년간의 사역은 험난했다. 당초 정 목사가 마음에 담은 곳은 우간다가 아닌 남수단이었다. 2014년 온누리교회 두란노 해외선교회(TIM)에서 장기선교사 훈련을 받던 중 남수단 이야기를 들었다.

    “늦은 나이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어요. 청년이 되면서 교회와 멀어졌다가 아내를 만나 교회로 돌아왔고 40대 후반에야 서울장신대에 들어갔어요. 55세에 목사 안수를 받고 선교 사역을 결심했을 때 자식들은 이미 장성했었죠. 오지 사역도 겁나지 않았어요.”

    아프리카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래서 그해 6월 아내와 함께 2개월간 한국인 선교사의 집에 머물며 남수단 탐험에 나섰다. 50년 전 한국처럼 낙후된 남수단에 정 목사 부부는 따뜻함을 느꼈다. 손 사모는 “시골 정류소 같은 공항, 냇가에서 손빨래하는 여인네들의 모습이 정겹고 좋았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부부는 TIM에서 장기선교를 위한 훈련을 받고 5년 장기선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교회의 권유로 농업 훈련도 9개월간 받았다. 2016년 3월 31일 남수단 파게리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고난은 바로 닥쳐왔다. 파송된 지 두 달도 안 돼 정 목사가 말라리아에 걸린 것이다. 치료를 위해 우간다와 가까운 도시 마뮬레로 옮겼다. 그해 7월 남수단에 2차 내전이 터졌다. 미국 선교사는 자국 헬기로, 우간다 사람들은 트럭으로 탈출했다.

    손 사모는 눈시울을 붉히며 “남수단 사람들이 우리에게 ‘너희도 떠날 거냐’고 묻는데 우린 안 간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버티던 부부도 외교부의 철수 명령에 따라 피난길에 올랐다. 그리고 우간다에서 난민촌을 만났다.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부족했다. 정 목사의 가슴을 울린 건 난민들의 얼굴이었다. 죽음을 목격하고 온 사람들의 얼굴엔 생기가 없었다.

    “사역은 나라와 지역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난민은 ‘이 시대 강도 만난 자’였고 이들을 위해 사역하기로 했죠.”

    TIM 소속 NGO 베터월드(Better World)가 정 목사의 사역을 후원했다. 난민촌에 정수기부터 설치했다. 농업사역도 시작했지만, 시행착오를 겪었다. 난민들의 자립을 위해 100만원을 주고 땅을 사 남수단 사람 12명과 가축을 키우고 작물을 심었다.

    “그들의 문화와 생각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들은 오늘 1000원이 생기고 내일 1만원이 생기면 오늘 생길 1000원을 생각했어요. 가축이나 농작물을 키우는 것보다 당장 배가 고프니 쥐를 잡아먹으려고 농장에 불을 놓았어요. 그들의 잘못은 아니었지요.”



    우간다 북쪽 굴루에 있는 남수단 난민촌 모습. 정붕진 목사 제공
    그러던 중 난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다. “예멘, 시리아 등에서 난민이 대량 발생했고 세계적 이슈가 됐습니다. 교회와 TIM도 난민사역에 본격적으로 나섰지요.”

    베터월드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부를 설립했다. 난민촌에서도 9700여명이 모여 사는 부두리라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보살피기로 했다. 텐트만 서 있던 이곳에 지난해 초등학교가 세워졌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급식과 급수를 책임졌다. 난민들이 자립하도록 재봉틀센터를 만들었고 올해 안에 학교 정수시설을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내년엔 중·고등학교도 세울 예정이다.



    정붕진 목사가 지난해 NGO의 도움을 받아 부두리 난민촌에 세운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급식을 먹기 위해 운동장에 줄을 서 있다. 정붕진 목사 제공
    정 목사는 사람을 세우는 일에도 나섰다. 난민촌에서 만난 청년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있는 신학대학원에 보냈다. 정 목사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님이 미리 준비시킨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는 떡과 복음을 함께 주기 위해 왔습니다. 실패와 좌절도 겪었지만 그걸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을 나누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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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40代가 생각하는 한국교회 문제점과 대안

    한복협 ‘한국교회에 고하는 청년들의 외침’ 주제 발표회



    ▲회장 이정익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청년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였다. 20일 서울 강남대로 한우리교회(담임 윤창용 목사)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 9월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에서다.

    ‘한국교회에 고하는 청년들의 외침’을 주제로 이날 발표회에서는 20대 여성, 30대 여성, 40대 남성이 한 명씩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기도회 설교도 청년 목회를 하고 있는 배준현 목사(대구동신교회 청년부)가 맡았다.

    20대 청년이 본 한국교회의 문제점
    1. 현재와 호흡하지 못하고 있다
    2. 여성주의적 시각에 취약하다

    20대 청년이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
    교회 내 더 많은 약자들의 자리 마련
    더 자유로운 공론장, 더 평등한 시스템

    먼저 ‘이웃을 잃어버리는 교회: 한국교회의 예언자적 역할에 대한 반성’이라는 제목으로 20대 여성 이다현 씨(동덕여대 조교)는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교회의 문제점 두 가지와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을 전달했다.

    이 씨는 “많은 목사님들이 한국교회 위기에 대해 다원주의가 강조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키는 문제로 환원하는 것을 봐 왔다”며 “그러나 정말 지금 한국교회가 겪는 문제들이, 성도들의 믿음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의문이 있다. 예전에 충성되이 교회에 봉사하던 청년들이 왜 교회 밖으로 나가는지 다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첫 번째 문제로 “교회가 현재와 호흡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와 함께 호흡한다는 것은, 교회 밖 우리의 이웃들이 현재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알고 함께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돕는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교회 밖에서 어떤 고통이 있든지, 교회 안은 평안하고 건재하다. 교회는 사회가 겪는 문제들에 사회적 봉사의 책무는 드물게 실천했을지언정 실제로 행동하기는 망설이고, 교회 내 비판적 목소리를 견제했다”고 전했다.

    또 “지금의 교회는 함께 슬퍼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본다. 함께 슬퍼하고 함께 우는 건 당사자의 아픔에 귀 기울일 때 가능하고, 귀 기울이려면 그들의 고통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하지만 교회는 단순히 ‘세상은 악하다’는 말로 이 모든 고통들을 단번에 설명할 뿐, 그들의 고통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악한 세상에서 분리돼야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우리는 이 사회로부터 완전히 분리될 수 없다. 우리는 교회 밖 사람들이 겪는 노동의 문제, 청년과 여성 문제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사회의 흐름과 무관하게 교회가 무조건적 믿음과 감사를 강요할수록 교회의 언어는 세상과 유리되고, 청년들은 점차 교회가 현실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다고 느끼고 점차 교회에서 발걸음을 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다현 씨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두 번째는 “교회가 여성주의적 시각에 취약하다”는 문제이다. 그는 “지금 사회에서 페미니즘의 대두는, 이제까지 사회적 시선에 맞춰 스스로를 검열해 왔던 여성들이, 수많은 여성 대상 범죄들을 마주하면서 눈을 뜨기 시작한 결과”라며 “여성들은 인간으로서 동등하게 대우받지 못한 채 사회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발버둥쳐왔으나, 돌아오는 건 비합리적이고 불평등한 결과였다”고 했다.

    이 씨는 “여성들을 향한 이중 메시지는 교회에서 더 자주 들을 수 있다. 많은 남성 목회자들은 성경의 힘을 빌어, 자녀를 낳고 사회생활을 일찌감치 포기한 채 돌봄과 가사노동에만 매몰된 여성 집사님들을 향해 ‘하나님이 주신 일이니 그저 순종하라’는 메시지를 준다”며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교회 내에 없다. 이 모든 과정에 교회의 권력자인 남성 목회자가 있다. 하지만 청년들은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성별로 그 중요성에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선 “예수님은 나 자신을 사랑함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이는 우리가 교회와 교인들을 사랑한 것처럼, 세상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들린다”며 “개인적 신앙과 내적 문제에만 천착한 채 예언자적 목소리를 잃어버리고 이웃을 잃어버린 한국교회에는 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내에는 더 많은 약자들의 자리가 마련돼야 하고, 더 자유로운 공론장이 필요하며, 더 평등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기 위해 이 땅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이웃을 알기 위해 애써야 한다. 교회는 강자를 대변하고 개인의 복을 구하는 곳이 아닌, 고통받는 자들과 함께 울며 세상 속에서 예언자적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30대 청년의 한국교회 향한 목소리
    교회 내 세대 간의 갈등 인정하고
    청년들 판단하거나 책망하기 전에
    먼저 ‘이해’ 후 예수님처럼 ‘사랑’을

    이어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없어요, 사랑할 뿐입니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30대 여성 정은혜 씨는 “올해 초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왔지만, 20대에 꿈꾸던 멋진 커리어우먼의 모습이 아닌, 돌도 안 된 어린 아기와 집에서 씨름하며 청소와 빨래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됐다”며 “청년 시절의 큰 비전과 소망은 어디에 갔는지, 저 자신이 한심스럽고 주님이 원망스러웠다”고 고백했다.

    20여명의 성도가 함께 섬기는 개척교회 목회자의 딸로서, 그는 교회 리모델링 계획에 있어 로비를 카페 형태로 바꾸자는 20-30대와 주방을 고쳐야 한다는 40-50대 여성, 성전 리모델링이 먼저라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견해 차이를 언급했다.



    ▲정은혜 씨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전과 로비, 주방이 완성됐다. 아직도 각각 다른 세대인 우리는 서로를 100%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인정하고, 이를 주님 안에서 이해를 넘어선 ‘사랑’으로 감쌀 수 있었다”며 “주님께서 제게 리모델링의 마음을 주신 것은 단순히 깨끗한 성전을 바라셨던 것이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 성도들 간의 작은 역할을 나누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넘치는 부분은 나누면서 하나 되기를 원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은혜 씨는 “현재 대한민국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OECD 국가 중 출생률은 가장 낮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청소년들은 스스로 목숨을 포기한다.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20, 30대 청년들은 태어날 때부터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라고 공부도 하고 표현의 자유도 누렸다”며 “그런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부르고, 더 포기할 것도 없는 ‘N포 세대’가 됐다”고 했다.

    정 씨는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다는 말을 넘어, ‘용이 나올 개천이 없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열심히 노력하고 사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평범한 삶조차 청년들에게는 사치가 됐다”며 “하지만 감히 요청드리기는, 청년들을 판단하거나 책망하기 전에, 그들이 왜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 먼저 ‘이해’하고 예수님과 같은 ‘사랑’으로 나아갈 때, 모든 세대가 대화할 수 있는 문이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는 청년들도 마찬가지이다. 그 문이 열려야 작금의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청년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의 문제”라며 “현재 청년 문제도 단순히 보조금을 주거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방식이 아닌, 모든 세대가 함께 대화하고 공감하고 미래를 그려 나가는 것, 그 과정에서 서로 섬기며 사랑하는 것이 주님께서 진정 바라시는 ‘성공적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결국 ‘취직’에 성공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순번을 이어받게 돼, 국회의원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40대는 교회에 외치고 싶지 않다
    오히려 교회의 대답을 듣고 싶고,
    함께 일하고 동역할 기회를 줬으면

    40대 남성인 이음과배움 대표 이창현 사무국장(한반도평화연구원)은 ‘40대는 한국교회에 외치고 싶지 않습니다’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한국 사회 내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에도, 교회는 1990년대 이후 바뀐 것이 없어 보인다”며 “한국교회 최전성기인 1990년대에 20대 시절을 보내면서 교회가 계속 전진하고 우리는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더 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뒷걸음질을 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현 씨는 “2년 전세 때문에 이사를 반복하거나 아예 경기도 외곽으로 떠밀리는 40대 입장에서는 지역민들에게만 기반한 교회 목회활동이 다소 아쉽다”며 “연간 20조원 안팎의 사교육비가 지출되는 현실에서 40대에게 자녀교육은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교회는 자녀교육과 관련해 획기적인 예산 편성이나 구조 변동에 발걸음이 더디다”고 전했다.

    이 씨는 “회사에서는 명확한 지출 기준으로 세세한 재정 보고를 해야 하는데, 교회는 여전히 주먹구구식 회계보고의 모습을 보인다”며 “인터넷 댓글과 SNS를 통한 자유로운 의사 개진이 일상이 된 40대의 눈에, 교회는 공론장이 부족하고 수평적 발언이 금기시되는 곳”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40대는 한국 사회의 최신 변화에 민감하고 이에 대한 교회의 해답 또는 공동체적 고민을 기대한다. 40대에게 재테크, 부동산 폭등, 비정규직, 이혼, 자녀들의 교육 격차, 남북 통일, 복지 문제 등은 일상에서 부딪치는 현실 문제”라며 “그러나 교회 안에서 이 문제는 언급 자체가 금기시되거나 설교 시간에 단편적으로 일방적인 의견에만 머무는 경향이 있다. 삶 한복판의 문제가 교회에서 괴리되는 현실”이라고 보고했다.



    ▲이창현 씨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창현 씨는 ‘40대가 보는 한국교회 문제점’으로 ①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해 교회가 제대로 대응하기보다 방어에 급급하고 내부 성장에만 관심이 있다 ②교회 내부가 역동성을 잃어버린 채 경직되고 구조화됐다 ③교회 문제에 대해 교회가 정면돌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등을 지적했다.

    특히 ③에 대해 “평일 내내 언론을 통해 목회자 성추문과 교회 세습, 재정 비리 등 여러 교회 문제를 접했는데, 정작 주일에 찾아간 교회는 대부분 ‘개교회 문제에 개입하기 어렵다’, ‘문제를 공론화하면 교회 내 분란이 생긴다’, ‘아직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침묵한다”며 “교회의 문제를 교회에서도 듣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디서 교회 문제를 이야기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40대가 처한 삶에 좀 더 깊숙하게 들어오길 기대한다. 저출산과 맞벌이, 양육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재테크, 부동산, 복지 문제에 교회가 기본적 가치 기준을 논의할 장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며 “교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하면 좋겠다. 교회가 장소를 제공하고 반값 학원비를 실천해 준다든지, 청소년들이 쉬고 교제할 수 있는 스터디 카페를 만들 수는 없을까”라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교회가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에 다각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유연한 구조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교회에 공론의 장을 만들고, 다양한 제안을 수용하는 창구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하나를 제안하고 싶어도 교회에서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막히는 구조다. 의견을 모으고 작은 분야는 자율성(재정과 권한)을 주거나 분담하는 구조를 만들고, 담임목사와 당회 주변부터 좀 바꿔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씨는 “결국 본질의 문제에 교회가 나서주길 기대한다. 이 시대의 현실에 뿌리박으면서도, 여러 우려 속에서도 정면돌파하는 비전을 보여주는 교회를 기대한다”며 “세상은 이것저것 달라진다지만, 교회부터 갱신하고 본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분주한 달력 행사에 매이지 말고, 이 시대를 관통하는 본질적 메시지를 교회가 던져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40대는 교회에 외치고 싶지 않다. 오히려 교회의 대답을 듣고 싶고, 함께 일하고 동역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우리에게 다시 본질을 일깨워주고, 소망을 주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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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계 첫 주한미군사령부 군종실장으로 사역하는 이사무엘 대령

    “한국과 미국은 뗄 수 없는 믿음의 동맹”



    이사무엘 주한미군사령부 군종실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한·미 관계가 지금 어떠냐,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는 두 나라의 관계를 항상 긍정적으로 봅니다. 정치·경제적으로 부침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한·미 관계는 신앙 안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믿음의 동맹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사무엘(55·대령) 주한미군사령부(USFK) 군종실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군사·정치적 동맹을 뛰어넘는, 복음에 기초한 영적 동맹이므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한미군 군종실장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특전사 등 주한미군 군종을 총괄하는 자리다. 주한미군에는 군종장교 80여명, 하사관 1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군인들의 신앙생활을 이끌고 예배를 드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보육원, 재활원, 장애인시설 등도 찾아가 위문한다. 주한미군 군종실장은 이들을 지원하고 장려하는 역할을 한다.

    이 군종실장은 유엔사령부(UNC)와 한미연합사령부(CFC)의 군종실장도 겸한다. 지난해 7월 28일 미 공군 비행기가 북한에서 유해 55구를 싣고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도 그였다. 활주로에 착륙한 비행기에 제일 먼저 올라가 유해 앞에서 기도했다. 유엔사 군종실장 자격이었다.

    이 군종실장은 지난해 4월 주한미군사 군종실장에 부임했다. 이 자리가 공식화된 이후 한국계 장교가 온 것은 처음이다. 그는 “한·미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이가 군종실장이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라며 “한·미 간 영적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많은 이들의 본이 되도록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군종실장은 이민 1.5세대다. 19세 때인 1984년 어머니를 따라 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아버지가 76년 간암으로 별세한 뒤 홀로 된 누이동생을 당시 미국에 살던 외삼촌이 초대한 것이다.

    그는 모태신앙인으로 한국에서도 신앙생활을 했다. 하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미국 트리니티대학에 다닐 때였다. 그는 “하나님께선 늘 제게 비전을 주시고 그 비전을 확인시켜 주시면서 여기까지 인도하셨다”고 고백했다.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한 뒤에는 미국 그레이스신학교에 진학했다. 군종장교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된 것은 89년쯤이었다. 목회지를 놓고 3개월간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 마음속엔 늘 한국에 복음을 전한 미국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학교 채플 때였어요. 초청된 강사가 군목이었는데 처음에는 별 관심도 없었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메시지 마지막 즈음에 ‘하나님과 나라를 위해’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이 너무 선명하게 와닿았어요. 그래서 강사인 군목을 다시 보게 됐고 군종장교를 해야겠구나 싶었지요.” ‘하나님과 나라를 위해’는 미 군종의 슬로건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비전을 특별한 방식으로 확인시켜주셨다고 했다. 필요한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 군종장교가 되는 계획을 면밀히 세운 뒤 시카고에 있는 군종채용센터에 지원서류를 보냈는데 접수 불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군종장교가 되려면 미국 시민권이 필요하다는 법이 이틀 전 의회에서 통과됐다고 했다. 그는 당시 영주권자였다. 이 군종실장은 “당시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받으려면 최소 1년은 걸렸는데 3개월 만에 받아 차질없이 군종장교가 될 수 있었다”면서 “그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95년 대위로 임관한 그는 하나님 앞에 ‘힘든 곳에서 근무하는 병사들과 함께하겠다’고 서원했다. 멘토였던 한 군종장교도 “하나님이 남들 다 원하는 쉬운 일을 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격려했다. 이 군종실장은 부대를 옮겨야 할 때마다 다른 군종들이 기피하는 곳에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99년엔 1500여명의 기동부대원들과 함께 사담 후세인 정권하의 이라크에도 파병됐다.

    중남미에서 군종 외교도 담당했다. 이곳 국가들의 국방부 장관, 군종감,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군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창설을 도왔다. 직접 군종 교육도 했다. 주한미군 군종실장을 제안받은 것은 그 무렵이었다. 그는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갈 때는 언젠가 한국과 관련된 일이나 한국을 위한 일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처음 한국 근무를 제안받았을 때는 정말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군종실장은 늘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이 땅에 소망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사람들이 교회를 보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떠올릴 때 그 사회에 소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며 도전받고 한·미동맹이 영적으로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을 보는 게 그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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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인간관계 축소하고 있다.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와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통계자료를 들려드리는 시간, '목회 앤 데이터' 순서입니다.

    목회데이터 연구소 지용근 대표 자리했습니다.

    오늘은 인간관계 통계자료를 준비했지요?


    1. 현대인들, 인간관계를 축소하고 싶어한다면서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2. 인간관계를 불편해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는데요. 어떤 면 때문에 그럴까요?

    3. 그런데, 인간관계는 축소하고 싶은 반면 그 간극을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죠?

    4. 이에 대한 목회적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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