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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축구 ‘박항서 매직’은 간절한 기도로 시작됐다 / 목회자의 노후준비 이렇게 해보자
    2018-12-22 04:19:56   read : 3370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베트남 축구 ‘박항서 매직’은 간절한 기도로 시작됐다

    선수 시절 신앙생활 시작한 박 감독, 믿음에 뿌리 둔 리더십으로 대표팀 하나로 만들며 전성기 일궈



    지난 15일 열린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 전역은 축제로 물들었다. 박항서(59·사진) 감독 취임 후 잇따른 승리에 대한민국 국민도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날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챔피언에 올랐다.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리한 상황을 만든 뒤 홈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합계 1승1무로 말레이시아를 꺾은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이 확정되자 박 감독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감격을 표현했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을 부둥켜안았다. 흐르는 눈물을 닦고 안경을 고쳐 썼다. 잠시 후 혼자 벤치로 돌아왔다.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하는 그의 모습은 TV로 생중계되며 전 세계인에게 각인됐다.

    네티즌들은 박 감독의 기도하는 모습에 “정말 멋진 승부였고, 감독님 기도하시는 모습 봤어요” “믿음의 참모습을 보여주셨네요” “신실한 교인이셨군요. God bless him!” “아멘입니다.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뭉클하던데요. 진실과 열정은 통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히딩크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믿음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박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동료 박성화 선수와 함께였다. 집사 직분도 받았다. 경남FC 감독 때는 경남 함안의 가나안교회에 출석했다. 이 교회 이종훈 목사는 “당시 박 감독은 선수 10여명과 함께 교회에 출석했다. 말씀을 듣고 함께 팀 승리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원정경기 땐 2∼3시간 전에 휴대전화로 교인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박 감독 부부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는 말씀을 즐겨 외운다. 하나님이 늘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부부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박 감독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결승전에서 패배해 아쉬워하는 베트남 선수들에게 “당당히 고개를 들어라”고 격려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박항서식 부드러운 리더십’은 베트남을 열광하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박 감독은 기도하는 신앙인답게 언제나 선수들과 스킨십을 나누고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아내 최상아 권사는 남편의 이런 열정과 신앙심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베트남에서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감독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나이 먹으니 불러 주는 곳이 없었다. 그때 연락 온 곳이 베트남이다. 처음 베트남에 올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뛰고 선수들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는 계속된다. 축구가 성장하려면 유소년 축구가 발전해야 한다. 교회, 기업 등이 어린 축구선수들을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도로 시작한 일은 오래지 않아 열매를 맺게 된다는 진리를 그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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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선교 사역에도 ‘박항서 효과’ 톡톡


    ‘박항서 매직’으로 불리는 감동 드라마가 현지에서 사역 중인 한국인 선교사들에게도 힘이 되고 있다. 선교사들은 “선교 사역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색했다.

    베트남에서 축구 사역을 펼치고 있는 한영국 할멘 축구팀 감독은 17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감독님 덕분에 베트남 선교사들이 덩달아 큰 기쁨을 누리고 있다”면서 “사회주의 국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게 예민하지만 한국인들의 사역이 전반적으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운영하고 있는 유소년 축구팀도 박항서 매직 덕분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 하노이에서 사역하는 A선교사는 “닫혀 있던 모든 게 열린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외국인교회의 경우 교인이 30명을 넘으면 예배 공간이 있더라도 주일 11시 예배는 반드시 베트남인 교회로 이동해 예배를 드려야 했다”면서 “하지만 2주 전 B한인교회가 제출한 ‘11시 베트남교회 의무예배 제도’를 풀어달라는 요청이 종교성으로부터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외국인교회들을 대상으로 한 번거로운 제재가 완화되는 선례가 생긴 셈이다.

    A선교사는 “교회가 민원을 제기한 지 2년이 넘었는데 마침 박 감독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시기에 막힌 담이 무너지듯 규제가 완화돼 선교사들 사이에선 ‘박항서 효과’라는 말이 돈다”며 “앞으로 비슷한 요청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전도종족 선교단체인 조슈아프로젝트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종교는 불교(51.6%)이며 복음주의 기독교는 10.1%이다. 인구의 8.9%(861만5000명)가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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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크리스마스, DMZ를 녹이다



    박봉진 판문점교회 목사(오른쪽)가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성탄축하 연합예배와 음악회’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파주=강민석 선임기자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마을 판문점교회(박봉진 목사)에선 지난 18일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와 한국에스더구국기도회, 왕십리교회 교인 300여명이 마을주민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장병을 초청해 ‘성탄축하 연합예배와 음악회’를 연 것. 대성동마을은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 내에 위치해 있다.

    참석자들은 통일대교에서 차량으로 이동했다. 검문소마다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통행을 제한하고 있었다. 장병들이 방문객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했다. 어디선가 사격연습을 하는 듯 총소리가 들렸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DMZ 남방한계선을 지나 차로 10분 정도 더 들어가자 교회가 나타났다.

    교회 옆에는 태극기가, 건너편엔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개성공단도 눈에 들어왔다. 망원경으로 북한 주민들 움직임을 유심히 살피는 이들도 있었다.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북한이 바로 저긴데….” 못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민족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교회마다 복음에 대한 열정이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손을 맞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는 참석자들의 눈에선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가야금과 색소폰 연주, 발레 등으로 축하공연을 열었다. 음료를 마실 때 쓰이는 텀블러, 겨울용 양말을 선물했다. 주민들은 특별한 손님을 위해 제육볶음, 인절미, 시래깃국, 과일 등 영양 많은 음식을 준비했다. 대성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흥겨운 난타공연이 잔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한국CBMC 이성렬 대외협력실장은 마을 어린이들의 연주솜씨가 최고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주민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하나님을 잘 섬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어린아이들을 잘 교육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패트릭 고셔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는 격려사에서 “다음 성탄예배 때는 이 교회당에 북한사람들도 함께 찬양을 부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고셔 대표의 말에 참석자들은 큰소리로 “아멘” “할렐루야”로 화답했다.

    대성동마을은 임진각에서 10여㎞, 군사분계선 바로 남쪽 판문점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북한의 기정동 선전마을과 함께 한반도 분단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을북쪽 끝 지점에서는 남북으로 흐르는 사천강 너머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북한군 초소가 보일만큼 가까워 북한군과 육성으로도 대화가 가능하다. 개성방송이 TV로 수신될 정도다. 이 때문에 대성동마을 주민들은 철책너머 북한군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다. 현재 60여 가구에 150여명 정도가 거주한다.

    대성동마을은 일명 ‘자유의 마을’이라고 불린다. 남성은 군대를 가지 않으며, 세금도 내지 않는다고 한다. 타지역 여성이 대성동 출신 남성과 결혼하면 이 마을에 살 수 있지만 타지역 남성이 이곳 출신 여성과 결혼하면 거주할 수 없다고 한다. 병역면제를 받으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주민들은 며칠 전만해도 대북·대남방송 때문에 시끄러웠다고 했다. 주민생활에 지장을 줬다. 하지만 지금은 소음이 사라져 다행이라고 했다. 특히 JSA비무장화하기 위한 지뢰제거 작업과 JSA초소·병력·화기 철수작업에 돌입한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는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다고 했다.

    이 마을 주민 김근인(65)씨는 “군사적인 긴장이 점점 완화되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도 “고추와 콩 농사를 지으며 근근이 살아간다. 요즘 농기계와 비료·농약 값이 비싸 힘들다. 이 마을 복지를 위해 정부와 교회가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판문점교회는 1974년 한국CBMC 제2차 전국대회 기념사업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처음엔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처였다. 이후 북한선교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대성동마을 복음화를 목표로 정했다. 1976년 8월 ‘대성동교회’로 출발해 2000년대 초 ‘판문점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2007년 교회 증·개축에도 한국CBMC가 기여했다. 평화통일을 위한 중보기도가 끊이질 않는다.

    마을잔치를 준비한 박봉진(59) 목사는 7년째 판문점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고 무속신앙이 강해 목회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현재 마을주민과 JSA 장병들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매주 장병들에게 빵을 나눠준다.

    “원래 중국선교사로 가려고 신학을 공부했으나 중국선교의 문이 열리지 않아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에 대한 빚을 갚는 심정으로 제가 자원해 북한 땅이 보이는 이곳 판문점교회에 부임했습니다. 열악하지만 행복하게 목회하고 있습니다.”

    박 목사는 “우리나라 DMZ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이고 교회이다. 북한 선교기점 교회이고 사명이 막중하다”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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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호 “찬양하고 기도할 때 아픈 이들이 위로 받기를”

    나의 찬양 품어주신 분들께 감사… 하나님은 나를 매순간 지켜주셔 그분 인도대로 어디서든 찬양할 것



    [역경의 열매] 박종호 (17·끝) “찬양하고 기도할 때 아픈 이들이 위로 받기를” 기사의 사진
    박종호 장로가 지난해 4월호 월간 신앙계 표지 촬영 당시 찍은 사진.

    수술을 받은 지 2년 7개월이 다 돼간다. 몸이 정상으로 회복된 지금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앞으로 하실 일을 기대한다. 지금까지의 사역을 돌아보니 하나님을 황소 끌고 다니듯 한 것 같다.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다. 이제는 인도하심대로 어디에서든 찬양하고 간증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가스펠 가수 박종호를 아껴주시고 나의 찬양을 꾸준히 사랑해준 이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런 찬양은 그간 한국 교계에 없었다’며 30여년 전 박종호에게 후한 평가를 내려준 팬들에게 참 감사할 뿐이다. 당시 중고생이던 이들이 이제 40~50대가 돼 지금껏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 역시 없었을 것이다. 자아와의 갈등 속에서 치열하게 만들어낸 가스펠 곡들을 사랑으로 품어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 돌아온 내가 독자 여러분에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게 있다. 하나님은 진실로 살아계시고 우리 곁에 항상 있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 어떤 절망 가운데 있더라도 이를 기억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길 바란다.

    특별히 암이나 불치의 병으로 투병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강조하고 싶다. 지난해 가을 ‘하나님의 은혜’를 작곡한 사랑하는 후배 작곡가 신상우가 간암 투병 5개월 만에 하나님의 품으로 떠났다. 이렇듯 주변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꽤 있다. 똑같이 기도를 해도 누구는 낫고 누군가는 죽음을 맞는다. 그래도 신앙을 가진 이들 중에는 죽음마저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는 이가 적지 않다.

    요양원에서 암 투병 중인 한 집사는 내게 이런 말을 해주셨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를 만나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죽음을 초월해 신앙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며 이분이 진정 승리자란 생각이 들었다. 삶과 죽음의 결정권은 우리에게 없지만 그래도 치유의 소망을 품고 기도했으면 한다. 그리고 내 작은 재능으로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함께 웃고 노래하며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십자가는 본디 치욕스러운 형틀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부터 의미가 반전됐다. 수치스런 십자가에 희망이란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주님은 이렇듯 의미 없는 존재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명을 주시는 분이다.

    평소 가까이 지내던 한 목사가 수술 후 8개월 만에 만났을 때 이렇게 말했다. “아끼는 만년필은 고장 났다고 버리지 않는다. 고쳐서 쓴다.” 하나님께서 나를 아낀다는 이 말에 한없이 울었다. 보잘 것 없는 나를 아껴준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해 매일 눈물을 흘리는 나는 이제 ‘은혜의 바보’가 된 것 같다.

    주님이 아끼시는 게 비단 나뿐이랴.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엄청나게 아끼신다. 하나뿐인 아들을 십자가 형틀에 죽이기까지 우리를 아끼고 사랑하신다.

    나의 바람은 교회에서 찬양하고 기도할 때 아픈 이들이 위로받고 치유되는 기적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나뿐 아니라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주님의 은혜로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 그래서 주변인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산 증거’가 되길 소망한다. 혹 치유되지 않더라도 영혼을 책임지는 주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도 내일도 우리에게 영원토록 임하실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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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당회장직 일시 정지돼

    동서울노회, 임시당회장 파송



    ▲오정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장 합동(총회장 이승희 목사) 동서울노회(노회장 곽태천 목사)가 17일 제94회 제1차 임시회를 갖고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당회장직을 일시 정지하고 임시당회장 파송을 결정했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이날 "(오 목사에 대한) 노회 위임결의는 적법한 것이어서 문제가 없으나 법원이 지적한 행정절차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 (오 목사의) 당회장직을 일시 정지"했다는 노회 측 입장을 교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회가 교회의 현안을 교회법에 근거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고자 취한 조치"라며 "반대 이탈파가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에서 동서울노회의 임시당회장 파송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 변호사를 위임목사 직무대행자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한 반대 이탈파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교회는 노회로부터 임시당회장을 파송받을 기회마저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동서울노회는 전 노회원 이름으로 오정현 담임목사님의 파기환송심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고, 노회 산하 교회 성도들의 탄원서를 받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회는 또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안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동서울노회는 사랑의교회 임시당회장으로 박진석 목사(반석교회)를 파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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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옮기기



    이의용 국민대 교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세밑이 되면 사람들 뭔가에 쫓기는 듯 불안해진다. 방을 말끔히 치우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교인들도 매년 이때쯤이면 교회에서 맡아온 일을 계속할 것인지, 내려놓을 것인지, 다른 일을 할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된다. 심지어 교회를 한번 옮겨볼까 하는 큰 고민을 하기도 한다.

    교인들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교회 옮기기를 생각해볼 것 같다. 교회와 집이 너무 멀 때, 교회 분위기나 신앙 노선이 맞지 않을 때, 목회자와의 갈등이 있거나 설교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교회에서 맡고 있는 일이 너무 부담스러울 때 등. 결혼으로 인해 배우자의 교회로 옮기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에는 부부가 헤어져 한 쪽이 다른 교회로 옮겨가는 수도 있다.

    그러나 교회 옮기기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첫째는 정든 교인들과 그동안 맺어온 관계를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뿌린 경조금이 아까워서 못 떠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어쨌든 교회를 옮기면 교인들을 자주 보기 어렵게 되고 마음도 자연히 멀어지기 마련이다.

    둘째는 교회를 옮기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정당을 옮기듯 교인들 중에는 교회 옮기는 이를 ‘배신자’나 ‘철새’로 여기는 시선이 분명히 있다. 교회 옮기는 걸 ‘제단 옮기기’라며 금기시하는 목회자들도 있다. 그래서 먼 곳으로 이사를 한 이들을 계속 나오도록 강요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교회 옮기는 건 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농경사회 시절과 달리 거주지 변경이 많은 현대사회에서 교회 옮기기는 불가피한 일이다. 더구나 이 세상의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라는 한 몸의 지체이니 결코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 오히려 교회를 옮기는 걸 죄악시하고 먼 곳으로 이사간 교인들을 버스로 실어나르는 개교회주의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

    교회를 옮기고 싶지만 마땅히 갈 만한 교회가 없어서, 가족들이 다니고 있는데 혼자 옮길 수 없어서, 현재 교회에서 맡고 있는 일을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등 못 옮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교회는 건물이나 집단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인 만큼 한 지체의 삶은 매우 중요하다. 영적인 삶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회를 옮길 수 있어야 한다. 목회자들도 그런 필요를 느끼는 교인들은 기꺼이 보내주고 그런 이들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다만 교회를 옮길 경우에는 다음 몇 가지를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첫째, 교회는 가급적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하는 게 좋다. 그래야 교회생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둘째, 내게 필요한 교회만 찾지 말고 나를 필요로 하는 교회를 찾는 게 좋다.
    셋째, 교회를 옮길 때에는 반드시 담임목사의 추천을 받는 게 좋다. 이명증서라는 일종의 교적 서류를 떼어가야 한다.
    넷째, 남은 이들과 아름답게 헤어지는 것이 좋다. 굳이 교회나 목회자의 문제점을 밝히며 떠날 필요는 없다. 그런다고 고쳐지지도 않을 테니. 떠날 때에는 말없이!

    교회 옮기기는 나무를 뿌리째 뽑아 다른 곳에 옮겨 심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결단하고 떠나기는 쉬워도 옮겨간 교회에서 정착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러므로 교회를 옮기는 문제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다른 교회에서 온 교인을 대하는 기성 교인들의 태도도 바꿔야 한다. 교회 공동체는 처음 된 자가 계속 처음 되고, 나중 된 자가 계속 나중 되는 곳이 아니다.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이 뒤에 들어오는 사람을 업신여기는 ‘텃세’가 자리를 잡아서는 안 되는 곳이다. 교회를 옮겨온 이들이 새로운 공동체에 잘 적응하도록 기성교인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지체이며 형제이기 때문이다.

    웰즈라는 이가 이런 말을 했다. “완전한 교회를 찾지 마라. 찾을 수 없을 뿐더러 찾아낸다 해도 당신이 그 교회의 교인이 될 자격이 없을 테니”
    이의용<국민대 교수, 생활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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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에게 살해되는 순간에도… “옷 갈아입고 도망가라” 외친 어머니



    꾸중하는 어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한 30대에게 대법원이 중형을 확정했다. 아들의 손에 죽어가는 순간에도 어머니는 “옷을 갈아입고 도망치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7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8)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유지한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만한 현저한 사유가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29일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중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하라’는 어머니의 말에 “잔소리 그만하라”며 반항하다가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어머니와 몸싸움을 하던 A씨는 의자로 어머니를 수차례 내리치고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 A씨는 범행 이후 피를 흘리고 쓰러진 어머니를 현장에 방치한 채 도주했다.

    A씨의 진술서에 따르면 어머니는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아들을 걱정하며 “옷을 갈아입고 현장에서 도망가라”고 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심은 “A씨는 어머니가 단지 꾸지람했다는 이유로 참혹하게 범행했다. 의식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구호하기는커녕 범죄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현장에 방치하고 도주했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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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의 노후준비 이렇게 해보자

    오총균 목사의 목회자 노후 문제에 대한 제언



    최근 모 기독교 TV에서 은퇴 목회자들의 노후 삶에 대한 실상을 방영(放映)한 바 있다. 평생을 바쳐 목회하고 정년 은퇴한 한 목회자가 소개되었다. 35년 목회사역을 마치고 은퇴 후 남은 것은 부채(빚)뿐, 쪽방에서 빈곤한 삶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노후준비 없는 목회 은퇴 이후의 삶이 이렇게 힘들고 고단할 줄 몰랐다는 것이다. 그 어디로부터 단 돈 5만원씩 고정 수입이 주어진다면 여한이 없겠다고 고백하는 은퇴 목회자도 있었다.

    현재, 국가적으로 65세 이상 노인 70%에게 기초노령연금이 약 20만원 지급되어 약간의 경제적 혜택이 주어진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상당수 목회자들의 정년 이후의 삶은 너무 불안정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개신교 목회자 수가 15만 명을 넘긴 가운데, 목회자 10명중 6명은 은퇴 후 살아갈 집이 없는 실정이다. 10명 중 절반은 연금 가입이 되어있지 않다. 연금제도가 비교적 잘 되어있는 예장통합 교단의 경우, 2018년 10월 기준 목회자(목사) 수는 19,832명이다. 이 가운데 총회연금에 가입한 목회자가 14,110명이다. 아직 5700여 명이 넘는 목회자들은 연금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장통합 제103회기 총회는 목사의 연임 시무청원과 연계시켜 총회 연금가입 증명서를 필수제출서류 항목에 편입시키는 입법안을 결의하였다. 목회자 노후준비를 위하여 어렵더라도 필수적으로 연금을 지속적으로 납입하여야 한다는 현실적인 필요를 반영한 제도 도입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함에도 당장의 생존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금 가입을 의무화하여 경제적 압박을 가중시키는 것은 너무도 가혹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빗발치게 일었다. 경제적으로 연금가입과 유지가 충분한 총대들이 연금 가입과 유지가 어려운 연금 미가입 목회자들의 신상문제와 연계시켜 제도화 한 것은 어려운 목회자들의 경제적 실상을 외면한 탁상 입법이라는 반감(反感)이 강하게 형성되었다.


    목사의 시무연임과 총회연금 의무화를 강제 규정으로 묶은 것은 목회자의 기본권(基本權)을 침해하는 소지가 있다는 법리적 논리까지 등장하였다. 그만큼 목회자와 노후준비는 피할 수 없는 상관관계(相關關係)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실적으로 외면할 수 없는 예민한 주제가 되었다.

    최근 교단 차원에서 목회자의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교단의 정책이 연금재단의 유지 수단으로 목회자들을 활용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정으로 목회자들을 위한 정책 도입과 법제화가 필요하다. 그러함에도 목회자에게 있어서 은퇴 후 생존이라는 현실에 직면하여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기 위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다가올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삶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1. 목회자들에게 왜 노후준비가 필요한가?

    목회자라는 신분을 고려할 때, 목회자는 일반 직업인과 구별된다. 항존 직원인 목회자(목사)는 근로자가 아니며, 노동조합을 조직하거나 가입할 수 없다(예장 통합 헌법시행규정 제15조 제4항). 그러함에도 목회자는 국가에 세금을 납부해야하는 기타 소득자로 분류된다. 성직(聖職)이라는 의미 부여와 함께 경제적 주체(主體)로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신분적 특수성(特殊性)을 지닌다. 비록 봉사자로서 성직(聖職)을 수행하는 목회자라 할지라도 70세 정년을 맞아 은퇴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은퇴 이후의 설계와 노후준비는 인생사에 필연적으로 대두되는 중요 주제(主題)가 아닐 수 없다.

    일반 직업인들이 퇴직 후의 노후준비를 인생의 필수사항으로 정하고 준비하듯, 목회자 또한 은퇴 후 노후준비를 삶의 필수사항으로 정하고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어쩌면 성직(聖職)을 수행하는 목회자로서 노후준비는 일반인들보다 더 착실히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종교지도자로서의 품위(品位)를 은퇴 후에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노후의 생존을 위한 필요 비용을 교회와 자손들에게 지우지 않고, 누(폐)되는 삶을 살기 않기 위해서(살전2:9)이다.

    목회자가 노후준비 없이 현직에서 은퇴한다면 은퇴 후의 삶을 자력(自力)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 아니면 그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때 목회자는 교회나 자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의 사정은 어떠한가? 결코 녹녹치 않다. 은퇴 후의 삶을 이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이들에게 가혹한 짐이 될 수 있다. 특히 중대형 교회가 아닌 소형교회 이하의 시무교회 은퇴 목회자의 경우, 은퇴 후의 삶을 교회에 의존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은퇴 후의 삶이 보장되는 소수의 목회자들을 제외하고는 목회자 자신이 은퇴 후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영위(營爲)하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우리나라 목회자 평균수명 연령이 90-95세인 가운데 100세를 향하고 있다. 70세 은퇴 후, 30년 가까운 결코 짧지 않는 시간을 살아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목회자의 노후준비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인생의 중대사(重大事)가 되었다. 목회자의 정년 이후 삶이 단순히 마지못해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의 연장(延長)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노후준비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은퇴 후의 삶이 부록(附錄)이 아니라, 본론(本論)에 이은 결론(結論)의 삶이 되게 하려면 노후를 꼼꼼히 더 깊게 챙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노후 생활 안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차원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행20:35)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고전9:12) 노후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의 80세 이상 된 노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노인 70%가 후회하는 것이 ‘도전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다. 카네기는 “때를 놓치지 마라. 이 말은 인간에게 주어진 영원한 교훈이다”라고 하였다.

    노후준비는 때가 있다(전3:1). 때를 놓치면 후회하게 된다. 봄에 씨 뿌리지 않으면 가을 추수 때 후회하고, 젊어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후회한다.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후 후회하고,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않으면 병든 후 후회한다. 이 때를 놓치지 않는 인생의 지혜가 노후준비와 관련하여 목회자에게 요구된다.

    2. 목회자는 노후준비를 어느 정도 해야 하는가?

    목회자의 삶이라고 하여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사람은 주어진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의식주(衣食住)를 필요로 한다. 이는 목회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은퇴 후에도 변함없이 적용된다.

    따라서 ①목회자는 주거 안정을 위해 교회 사택과 별도로 은퇴 후에 거주할 목회자 본인 자가주택(自家住宅)의 확보가 필요하다. 현대적 개념의 인륜지 대사(大事)는 세 가지이다. 결혼과 직업과 내 집 마련이다. 현대를 살아갈 때 이 세 가지가 그만큼 힘들고 중대한 인생사의 현안(懸案)이라는 의미이다.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해 원금상환과 이자 부담이 없는 대출과 무관한 자가주택(自家住宅) 확보가 절대 필요하다.

    ②생활비 고정 수입으로 월 200만원은 있어야 기본생계유지가 가능하다. 아주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성직을 수행한 어른으로서의 품위유지는 그 정도의 고정수입은 있어야 가능하다. 이 점을 감안하여 목회자는 총회연금에 가입한 후 장기간(최소 20년 이상) 불입하여 연금혜택의 액수를 증액시킬 필요가 있다. 연금에 불입한 액수에 비례하여 은퇴 후의 생활비가 지급됨으로 가급적 장기간 많은 액수의 연금을 불입하여야 한다.

    ③노후 건강유지를 위한 가용 비용을 별도로 확보함이 좋다. 노후에는 질병과의 전쟁을 치루며 살아야 함으로 건강 유지를 위해 100세 이상 보장되는 장기 실비보험 정도는 준비함이 바람직하다. 그 외에 개인적 필요에 따른 노후준비가 필요하리라 본다. 목회자의 노후준비는 목회자 자신의 몫이다. 이제는 시대 변화 속에서 타인의 손길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목회자라고 언제까지 교회가 모든 경제적 필요를 채워줄 것이라 여겨서는 안 된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옛 말에 근거할 때,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도 버거운 자손이나, 점점 유지도 힘겨워져가는 교회에 의존하여 노후를 사는 일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이제 노후준비를 잘하여 은퇴 이후의 삶을 자신만의 노하우(know-how)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시대적 과제가 되었고, 이것이 목회자 자신에게 편하고 자유롭다. 이 모든 것을 확보하는 길은 목회자가 소득 창출을 통하여 장기간 아끼고 절약하여 준비하는 길 밖에 없다. 모든 목회자들은 노후에 대한 관심을 일찍부터 가지고 미리 착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성경은 개미에게서 지혜를 배우라고 권면한다(잠6:6-8).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여 양식을 모아 겨울에 대비(對備)한다. 목회자는 성경의 교훈을 따라 은퇴 후 노년의 겨울에 대한 삶을 예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일에 있어서 목회자는 외부의 힘에 의존함 없이 목회자 자신이 스스로 책임 있게 추진하는 의지(意志)가 필요하다.

    모든 목회자는 “반걸음도 꾸준히 내딛지 않으면 천리를 갈 수 없고, 적은 물도 모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없다”는 순자가 말한 명언(名言)을 되새겨야 한다. 다행히 예장통합 교단의 경우, 연금 수령 납임 가능 기간을 20년에서 15년으로 낮췄다. 보다 많은 목회자에게 연금수급 혜택(惠澤)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 볼트윈은 “인생의 뜻을 세우는데 늦은 때라곤 없다”고 하였다. 따라서 모든 목회자들은 최대한 목회 초년부터 착실하고 점진적이며 장기적으로 노후준비를 실천해 갈 필요가 있다. 늦었다 싶은 가운데에서도 이제부터라도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3. 목회자들이 노후준비에 소극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마태복음 제6장에서 예수께서는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제시하시면서 불신앙(不信仰)을 경계하셨다(마6:31-32). 먹을 것을 위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은 이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으로 말씀하셨다. 목회자들은 그의 사역에서 위의 말씀을 수도 없이 설교하였고 가르쳤다. 그리하여 목회자 자신이 노후를 미리 예비하는데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된다.

    목회자의 노후준비를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미리부터 준비하는 불신앙(不信仰)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공급하심을 믿고 살라고 설교하면서 목회자가 먼저 노후준비 하는 것은 설교와 모순(矛盾)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목회자의 노후준비는 하나님께 맡기고 때맞추어 하나님의 공급은 충분할 것이라 믿고 오로지 현실에만 충실 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 목회자의 노후준비를 믿음 없는 신앙인의 염려차원이라 여기고 노후준비 없이 정년까지 다가간다. 그 후 노후준비 없이 정년이 되어 은퇴한 후, 그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후회하게 된다. 은퇴 후 맞이할 현실을 바로 직시하지 못하고 어찌 되겠지 하는 은퇴 후에 대한 막연한 낙관론(樂觀論)적 사고(思考)가 낳은 결과이다.

    은퇴 후 맞이할 노후의 냉혹한 현실에 대하여 모르고 살다가 막상 직면하고서야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뒤늦게 깨닫는다. 그러나 때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미래의 삶은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은퇴 후에도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더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모든 것을 더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요셉의 풍년(豐年)의 때에 흉년(凶年)의 때를 준비하는 방식(方式)이었음을 일찍이 깨닫고 준비하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창41:46).

    간혹, 현재 생계유지도 빠듯한 상황에서 노후까지 생각한다는 것이 가당치나 한 일인가?하면서 노후준비는 꿈도 꿀 수 없는 현실을 이유로 아예 노후준비에 문을 닫고 정년을 맞은 후 후회하는 분들이 있다. 당장의 고비만 넘기기에 급급하여 곧 닥칠 미래에 대하여 눈을 감아버린 근시안(近視眼)적 삶의 태도가 낳은 결과이다. 막상 은퇴 후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고 나서야 노후준비를 하지 않은 사실을 후회하고 당혹해 한다.

    중대한 일일수록 더욱 요긴(要緊)해지고 다급해지는 법이다. 은퇴 이전보다 은퇴 이후 경제적 필요는 더욱 예민해지고 다급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더 다급하고 요긴하게 필요로 할 때, 더 빈곤을 경험하는 것이 현실이다. 노후 준비와 무관했던 은퇴 목회자들은 이 같은 냉정한 현실에서 은퇴 후의 삶을 고단하게 보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목회자들은 이 같은 냉혹한 현실을 미리 감지(感知)하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은퇴 후의 삶을 그 누구나 그 어디에도 예속(隸屬)됨이 없이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기 위하여 충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미루는 것은 지혜가 아니다. 무관심이나 체념 또한 현명한 태도가 아니다. 목회자는 수한(壽限)이 다하는 날까지 멀리보고, 인생의 전체 형세(形勢)를 파악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잡은 후, 행복한 노후 생활을 향해 꾸준히 준비하며 호시우보(虎視牛步)해야 한다. “앞으로 20년 후 당신은 시도했던 일보다 시도하지 않은 일에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라는 명언(名言)을 기억하며 말이다.

    <결언>

    세월의 흐름 속에서 모든 목회자는 70세 정년을 넘어 은퇴 이후의 삶을 살아야 한다. 원하든지 원치 않든지 목회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때 목회자는 점점 쇠약해져 가는 몸을 이끌고 여러 가지 한계 상황 앞에 직면하여 생존을 위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점점 멀어져가는 목회 현장과의 거리감을 실감하며 상실을 감수한 고독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잦아지는 병원 출입은 물론 외로움에 지친 고단한 삶과 사투를 벌리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

    몸도 맘도 약해지는 이같이 쉽지 않은 시기를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이같이 힘든 시기를 그 어떤 노후준비도 없이 살아가야 한다면 그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겹겠는가? 노후준비 없이 살면서 겪게 될 은퇴 후의 고통은 예상보다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현재 예장 통합교단 사회봉사부에서는 연금 미가입 은퇴목회자에게 월 일정액(2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 정책 또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한계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에 모든 목회자들은 인생의 다가올 겨울을 예상하고 인생의 겨울나기를 지혜롭게 파헤쳐 나갈 안목과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적 풍요는 삶의 질을 결정하고 풍성한 삶의 질은 수명과 직결된다. 노후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가운데 영위하는 은퇴 목회자의 삶과 은퇴준비 된 가운데 사는 은퇴 목회자의 삶은 분명히 다르다.

    은퇴 후의 노후준비를 충실히 한 목회자는 은퇴 이후 삶을 인생의 제2모작 인생으로 승화시켜 살 수 있다. 은퇴 이전의 삶 보다 더 아름답고 고귀한 삶을 은퇴 후에 이어갈 수 있다. 마치 미국의 지미 카터가 대통령 퇴임 후 인류 평화를 위해 더 값진 일에 헌신하듯이 말이다.

    괴테는 말하였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싶다면 먼저 그런 자격을 갖추어라.” 이 명언(名言)을 기억하고 모든 목회자들이 은퇴 후 제2기 인생의 안정된 노후를 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일을 제때 배워 놓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후회하고, 손님을 접대하지 않으면 돌아간 후 후회한다. 담장을 고치지 않으면 도둑 든 후 후회하고, 풍요할 때 아끼지 않으면 가난해진 후 후회한다.

    목회자의 준비된 노후는 미완성으로 끝날 후회인생을 완성으로 승화(昇華)시킬 것이다. 후회를 막고 더욱 알차고 보람된 인생을 마무리하는 초석(礎石)이 될 것이다. 이제는 노후준비 사각지대(死角地帶)에 있는 목회자들을 위한 교단차원의 배려(配慮)도 고민해야 한다. 이왕 연금재단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모든 목회자들의 연금가입과 유지(維持)를 의무화 했다면, 연금 미가입 목회자들의 연금 자원(資源) 확보방안에 대해서도 공론화 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 여력 없는 목회자들의 노후준비를 당사자들의 일로만 여겨 강제적으로 짐을 지우기보다는 선진화(先進化) 교단답게 이들의 짐을 서로지고 함께 가는 실제적인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

    최근 연금제도를 선진 방법으로 도입한 구세군처럼, 부요한 교회가 많이 부담하고, 작은 교회는 적게 내면서, 연금수급은 균등화 한 제도 도입도 연구 할 필요가 있다. 총회는 목회자들의 연금 수급의 선진화를 이루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한 지체의식을 가지고 약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전12;23).

    선진 연금재단 활성화 방안을 교단차원에서 보다 깊고 세심한 관심 속에서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의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천국은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기뻐하는 곳이다(롬12:15). 이웃의 약점을 담당하고(롬15:1), 이웃의 짐을 서로 져주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해가는 곳이다(갈6:2). 모든 목회자들이 서로 종노릇하여(갈5:13) 천국(天國)처럼 섬길 때, 목회자들은 은퇴 후의 노후준비를 잘하여 후회 없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이 사랑에 힘입어 모든 목회자들의 은퇴 후의 삶이 은퇴 전(前)보다 더 값지게 전개되어 인생의 전성기(全盛期)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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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양극화 ‘몸살’… 분노·혐오 내려놓고 하나님 뜻 구해야 / 목회자들에게 희망 은퇴 나이 물으니
    극심한 절망 속 다시 일어난 비결 끝 아닌 해피엔딩 / “탈북어민 강제북송 문재인,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
    트럼프 취임… 한국 교계 영향은 /“인구감소로 25년 후 한국 기독교인 32% 감소
    ‘양팔 없는 장애 극복’ 목사, 美 남침례회 부총회장 /다락방 교회 성폭행 피해자
    지미 카터, 세상에서 가장 망치질 잘했던 할아버지 / 카페서 ‘콘서트+설교’
    자선냄비에 몰래 넣은 돈뭉치 1500만원 /이영훈 목사 "야당, 192석 갖고 교만 빠져... 회개해야"
    제주항공 참사 애도…“유가족 위로하며, 축하 모임 자제하고 희생자 / 편리한 대형교회'와 '특색있는 소형교회'로 양극화 ,
    올해 주요 신대원 신입생 충원율, 총신·장신 빼고 미달 /무슬림에 강제개종 당해 결혼한 파키스탄 소녀
    탄핵안 가결…尹, 직무정지 /목회자 연금 마련” 전문경영인 임명
    여의도에선 “尹 퇴진” 광화문에선 “탄핵 반대”...7일 도심 대규모 집회
    구세군 자선냄비, /교회 탐방 유튜버들이 꼽은 ‘좋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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