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자선냄비, 올해도 끓는다 / 야구 경기보다 더 재미있는 예배를 드리는 목사 2018-12-01 04:20:32 read : 3376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사랑의 자선냄비, 올해도 끓는다
한국구세군 시종식 개최..12월 31일까지 진행
한국구세군이 2018 자선냄비 시종식을 개최했다. 자선냄비를 통한 모금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구세군이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8 자선냄비 시종식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구세군이 자선냄비 모금을 시작한 지 9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시종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CBS 한용길 사장 등이 참석해 자선냄비 모금의 시작을 축하했다.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은 "구세군의 자선냄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이라며 "소외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일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필수 사령관은 이어 "모두가 따뜻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눔의 전달자 역할을 구세군이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축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 없이 한반도의 평화도 완성될 수 없다"며 "구세군 자선냄비가 험한 세상을 극복하는 생명의 다리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은 전국 440개 처소에서 5만 7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거리모금 외에도 톨게이트와 교회, 찾아가는 자선냄비 등 모금 방식을 다변화했다.
한국구세군의 올해 목표액은 145억원이다. 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액은 2015년 118억원, 지난해에는 108억원으로 매년 1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자선냄비를 통한 거리모금은 한달로 끝나지만 한국구세군은 1년 내내 소외 이웃을 위한 모금을 진행해 아동과 장애인, 저소득층과 사회적 소수자 등을 돕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구세군 자선냄비측은 시민들의 사랑으로 냄비가 펄펄 끓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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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출장비는 목회 활동비 아냐"
교회재정건강성운동본부 세미나 개최..증빙서류 철저하게 갖춰야
최근 일부 교회에서 목회 활동비는 갈등의 원인이 되어 왔다. 목사들이 목회 활동비를 교인 심방이나 도서 구입비 등에 사용하지만, 제대로 된 증빙서류를 구비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목회 활동비의 불투명한 사용으로 목사와 교인들 간 불신감만 높아져, 분쟁이 벌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본부가 29일 서울 청파동 효창교회에서 목회 활동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더 이상 이로 인한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발제자로 나선 정성규 목사는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예인교회의 예를 들었다.
예인교회의 경우, 목회 활동비라는 명목으로 담임목사에게 별도로 먼저 지급하는 목회비는 없다. 담임목사가 심방이나 경조사에 일단 돈을 쓰고, 영수증을 첨부해 교회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도서구입비 역시 마찬가지. 담임목사가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교회 도서관에 기증한다.
정성규 목사는 "목사가 정말 자유롭게 목회를 하고 싶으면 재정이나 목회 활동비의 규정을 명확하게 해놓을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불필요한 오래가 쌓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호윤 회계사는 여전히 사회보다 교회가 재정 사용에 대한 인식이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는 이미 모든 경비를 실제 발생하고 지출한 비용으로만 정산하고 있는데,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교회 재정을 함부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호윤 회계사는 "목회 활동비를 교회로부터 받았다면, 하나님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정산하는 게 필요하다"며 "교회 절차는 그 이후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호윤 회계사는 또 "목사가 심방이나 상담 등 목회 활동에서 발생하는 지출은 목회 활동비로 볼 수 있지만, 목회와 직접 관련이 없는 개인 의료비와 휴가비, 출장비, 정기간행물 구독료 등은 엄밀히 말해 목회 활동비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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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교신자 율법주의로 인생 허비” 엔돌핀 박사의 회심
제칠일안식일교회 공식 탈퇴한 이상구 박사의 새로운 소명
“안식교신자 율법주의로 인생 허비” 엔돌핀 박사의 회심 기사의 사진
이상구 뉴스타트센터 대표가 28일 강원도 속초 센터 앞에서 제칠일안식일교회 탈퇴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예수 복음만이 인간을 질병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했다.
1980년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엔돌핀이 피 속에 들어가면 면역세포가 생기고 그것이 활성화될 때 건강해진다’는 건강강좌로 한국사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 있다. ‘엔돌핀 박사’로 불렸던 이상구(75) 뉴스타트센터 대표다.
제칠일안식일교회 신도로 35년 넘게 활동했던 그가 지난달 안식교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안식교 홍보대사로 손꼽히던 이 대표의 갑작스런 탈퇴는 안식교뿐만 아니라 이단연구가들에게도 적잖은 충격을 줬다. 28일 강원도 속초 뉴스타트센터에서 이 대표를 만나 탈퇴 계기에 대해 들어봤다.
이 대표는 “수십년간 거기서 지내보니 그들이 믿는 것은 예수가 아니라 율법이었음을 깨닫게 됐다”면서 “신·구약에 나오는 계명이 사랑이라는 걸 모른 채 구약적 교회만 추구하다보니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걸 이해조차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식교는 ‘율법만 지키면 천국 간다’는 지독한 율법주의 집단이었다. 정통교단은 가짜고 자신들만 진짜라는 그 율법주의가 집단을 완전히 망가뜨렸다”면서 “15만명이 넘는 안식교 신도들은 지금도 잘못된 교리에 속아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안식교는 1840년대 미국의 윌리엄 밀러가 시한부종말론을 주창하며 만든 종교집단이다. 한국에는 1904년 들어왔는데 구원론 안식일 계시론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1915년 일찌감치 이단으로 지목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합신 고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주요교단 총회에서 이단으로 지목됐다. 이 대표는 “지금도 안식교는 토요일이 주일이라고 주장하는데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며 식당과 상점도 안가고 TV도 안 본다”고 했다.
60년 경남고를 졸업한 이 대표는 67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 당시는 미국에 의사가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도미한 그는 70년 미국 미시간주 웨인주립대에서 내과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76년 UC어바인대학에서 알레르기 전문의가 됐다. 82년 안식교 계통의 위머칼리지 교수가 되면서 안식교에 입교했다.
그가 염증을 느꼈던 교리는 조사심판설이었다. 이 대표는 “조사심판은 안식교의 핵심교리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것은 구원의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의 죄는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안식교는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이 CCTV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듯 하늘에서 죄를 계수하고 있으니 절대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렇게 잘못된 교리를 따르니 신앙생활의 기쁨은 찾아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가 성경을 깊이 연구할수록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낌새를 알아챈 안식교 수뇌부는 수차례 그의 신학을 검증했지만 별다른 문제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런 그가 탈퇴를 결심한 것은 2년6개월 전 자신을 찾은 한 암환자를 만나면서부터다.
“안식교의 신실한 집사가 어느 날 육종암에 걸려 2개월밖에 못산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심각하게 자신이 구원을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토로하더군요. 그래서 요한복음 말씀을 짚어가면서 구원의 확신을 심어줬어요. 그런데 그가 구원의 확신을 얻고 완치되는 사건이 벌어졌어요. 그 소문이 삽시간에 안식교 안에 퍼졌고 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죠.”
그는 현재 센터에서 말기암 당뇨 우울증 고혈압 아토피 환자 등을 돌보고 있다. 이 대표는 “정통 의학은 병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증세치료만 가능하다”면서 “본질적 치유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 있으며 변질된 유전자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될 때만 완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20일 과정의 센터교육 중 절반은 건강 강의를, 절반은 성경공부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꿈은 엔돌핀 박사가 아닌, 이단에서 나온 회심자로서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 이신칭의의 구원관과 생명신학을 전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저 때문에 안식교에 들어간 사람들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들이 만약 다른 교회에 갔다면 복음을 똑바로 알고 참된 확신 속에서 살았을 텐데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치유사역에서 더 많은 열매가 맺히도록 한국교회에서 저를 잘 받아주셨으면 한다”면서 “치료의 근원,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의 사랑에 있음을 과학적으로, 성경적으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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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기독교 비난 불법 래핑버스 전국 100여대 운행
법까지 어겨가며 자극적인 문구 붙인 버스, 도로에 무단 배치
신천지, 기독교 비난 불법 래핑버스 전국 100여대 운행 기사의 사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래핑버스가 25일 낮 서울 양화대교 북단에 주차돼 있다. ‘부패한 한기총 폐쇄하라’ 등 기독교를 공격하는 광고 문구가 선명하다.
신천지, 기독교 비난 불법 래핑버스 전국 100여대 운행 기사의 사진
25일 낮 서울 양화대교 북단. 한국교회 대표적인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CBS기독교방송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불법 래핑버스(wrapping bus)가 버젓이 놓여 있었다.
파란 바탕의 버스에는 ‘부패한 한기총, CBS 폐쇄하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또 ‘신사참배 친일파 후손 한기총’ ‘동방요배 이방신에 충성, 맹세한 장로교’라는 큼직한 문구도 눈에 띄었다.
버스 운전기사는 래핑버스 운행에 대해 “회사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버스의 광고 내용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총회장 이만희)의 주장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계약을 맺고 서울 마포와 영등포 일대에서 운행하고 있다. 전국에 이런 버스가 몇 대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핑버스는 대형버스에 광고물을 덧씌워 홍보효과를 극대화한 옥외광고물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TV 연예프로에 등장하면서 광고마케팅에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스 전체가 광고로 뒤덮인 신천지 측의 래핑버스는 불법이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르면 시내버스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광고물은 창문 부분을 제외한 옆면에 표시하고, 각 면 면적의 2분의 1 이내여야 한다. 차량 래핑광고 위반 시 사업용 자동차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자가용 차량은 5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신천지 측의 래핑버스 옆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한국교회 이단아 이만희를 규탄한다” “불법주차다. 벌금을 내야 한다” “한국 기독교가 지탄받을 일을 많이 했다” “나는 신천지 신도다. 사실을 말해도 우리 교리를 믿지 않는 자들은 뭐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도시미관을 해치고 도로 등에 불법 주차하는 등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높았다. 많은 사람에게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 저속 운전까지 감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포구 관계자는 “버스 전면을 도배한 광고물은 모두 불법”이라며 “불법광고물 차량을 적발해 시정명령, 강제이행금 부과 등을 내리고 있지만 관할구역을 넘나들며 수시로 옮겨 다니는 탓에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단속·처벌하는 법규가 보완·강화돼야만 효과를 거둘 것 같다”고 전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기총과 CBS는 신천지교회를 이단이라 하고, 신천지 신도를 강제 개종하는 등의 인권유린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구역별로 1∼2대씩 전국에 100여대의 래핑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1년 전부터 시작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는 26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앞에서 ‘한기총 폐쇄 궐기대회’를 열었다. 한기총이 발간한 이단 자료집에 따르면 신천지는 구원파, 하나님의교회(옛 안상홍증인회)와 함께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단이다. ‘이만희 총회장=보혜사’라는 교리가 대표적이다. “우리에게만 구원이 있다” “예수 재림은 우리 단체에서 이뤄진다” 등의 극단적인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무료로 성경공부를 시켜준다며 정통교회 교인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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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대체복무 ‘36개월 교도소 합숙’ 사실상 확정
다음달 13일 공청회… “현역 복무기간 1.5배 넘는 건 지나쳐” 불만도
논산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에 참석한 장병들(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이른바 양심적 병역 거부자(사실은 종교적 병역 거부자)의 대체복무가 ‘36개월 교도소 합숙 근무’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다음 달 13일 공청회에서 이 같은 정부안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잠정적으로 36개월 교도소 합숙 근무가 유력안으로 정리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국방부는 다른 방안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복무기간을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줄어드는 육군 병사 복무기간의 2배인 36개월로 한 것은 △대체 복무 기간이 현역병(18개월)과 차이가 없을 경우 종교적 병역 거부가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과 △산업기능요원이나 공중보건의사 등 다른 대체 복무자(34~36개월 복무)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국가인권위원회와 일부 시민단체는 징벌적 성격이 있다며, 유엔이 제시한 1.5배에 해당하는 27개월 안을 주장 중이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방장관을 만나 대체복무 기간이 현역의 1.5배를 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복무기간이 가장 긴 공군의 44개월을 적용하면 1.5배 조금 넘는 수준이 데다가, 현 제도 하에서 병역거부자들은 8년의 예비군 훈련을 받는 대신 곧장 민방위로 편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36개월로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소방서 근무나 중증환자 간병 등의 방법도 검토했으나 의무소방원과 중복되고, 중증환자 간병은 숙소 마련이 어렵다는 이유로 배제됐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2019년 12월 31일까지 대체 복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바, 공청회를 거쳐 내년 2월 국회에 관련 법 개정안을 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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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청빙, 기업 임원을 뽑는 것인가?
오늘날 교회는, 담임목사 청빙 문제로 몸살을 앓는 교회가 수없이 많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방법이 아닌, 사람의 힘으로 청빙함으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청빙 문제 때문에 성도들 간에 깊은 앙금이 쌓여 마치 원수 대하듯 서로 간에 불신하고, 삿대질은 물론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설과 몸싸움으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결국 사회법정으로까지 이어져 교회라고도 볼 수 없고 성도라고 부를 수 없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렇듯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 앞에, 목놓아 하늘만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볼 뿐입니다.
여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기독 언론에 실리는 청빙광고에서 1차 이유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노라면, 마치 대기업 임원을 모시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청빙하는 교회에서는 1차로 지원자들의 지원서와 이력서만 받고, 지원서 내용과 이력서만으로 우선 심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두 분에서 여섯 분’까지 최종 심사를 통과한 분에 한해, 청빙광고에 나오는 서류를 요구하는 것이 어떨까요?
청빙시 수십 통에서 수백 통에 달하는 서류를 일일이 검토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 많은 서류를 하나하나 검사하며 확인하기가 여간 쉽지 않기 때문에, 그저 형식적으로 서류를 검토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심지어 어떤 서류는 보지도 않고 폐기 처분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류를 준비하시는 목사님들은 대개 여러 교회 부목회자들인데, 교인들의 눈치를 보기도 하고, 혹 당회 장로님들에게 들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없는 시간을 쪼개 서류를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면서까지 애를 태우며 준비합니다.
심지어 교회에서 시무하지 못하고 있는 목사님들은 더더욱 난처합니다. 교회에서 요구하는 ‘영상 설교’를 준비하려면 친분이 있는 교회를 찾아가서 애로사항을 말씀드린 후 촬영을 하기도 하며, 어떤 분들은 추천서나 추천 자체를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시는 분들도 간혹 목격합니다.
그러므로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차 청빙에서는 간단한 서류만으로 심사하고, 검증을 실시한 다음 최종 선발돼 설교하게 되실 몇 분들에게만 지교회에서 요구되는 서류를 내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제 아무리 서류가 완벽하더라도, 주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담임목사를 선출한다면 교회 분쟁만 생길 뿐입니다. 외형에 치중하다 보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주의 종을 잃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특히 유명 목사의 소개를 받는다든지 추천을 받아 내정해 놓고 청빙 지원을 받는 행위는 참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서류에 신학박사로 돼 있으면 뭐합니까? 정직하지 않고 따뜻한 가슴이 없다면, 목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더구나 신학박사 중에는 남의 논문을 베껴 박사학위를 이수한 목자들이 수없이 많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 정규 신학교 과정을 거치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다 이수한 것처럼 허위로 이력서에 기재하는 목자도 있기에, 그가 과연 하나님의 종으로서 충성스럽고 정직하고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모두들 학벌이 변변찮았기에, 초등학교만 나온 분들도 교회학교 교사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전했고, 순수하고 정직하며 열정적으로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이 땅에 수많은 목자들이 배출되었고, 오늘날 기독교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교만하지 않았고 정직했으며,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들이 마치 예수님처럼 아이들을 사랑한 결과, 이 땅에 수많은 인재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곳에서 맡은 사명들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물질이 풍족하고 목회하는 환경이 너무 좋다 보니, 영적 신앙이 퇴색되어가며, 세상이 주는 황홀감에 안주하여 마치 목사는 기업 회장 같기도 하여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부목사를 자신의 몸종으로 생각하는 담임목사도 있습니다. 자신도 부목사 시절을 겪었을텐데,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무 자르듯 잘라 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심히 안타깝기도 합니다.
부목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담임목사는 해당 지역에서 존경을 받아야만 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영적 지도자로서 성도들을 늘 긍휼히 여기는 심성을 가져야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옆집 아저씨나 삼촌처럼, 때로는 형님, 동생, 아버지, 할아버지와 같은 친구처럼 그들을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담임목사를 청빙하기 위해서는 정말 심사숙고하면서 기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제출되는 서류는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어떤 교회는 이미 유명 목사에게 특정인을 추천을 받아 이미 내정해 놓고서, 형식적으로 최종 명단 중 한 사람으로 넣어놓고 성도들을 현혹시키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파행으로 치닫는 교회들도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담임목사 청빙은 투명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담임목사는 공공성이 요구되는 분으로, 최소 현 담임목사님의 은퇴 3년 전부터 청빙 작업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은퇴를 앞둔 담임목사님들도 이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시무한 교회를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은퇴 3년 전부터 당회에 알려 그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교회들도 일부 있지만, 대개는 6개월 정도 남겨놓고 급박하게 청빙 절차를 시작합니다. 시일이 급하다 보니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한 채 누군가의 추천을 받은 이들로 성도들의 마음을 유도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 속에서는 분명 마귀의 흉계인 비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속담에 ‘집안에 며느리가 잘 들어오면 집안이 흥하고, 잘못 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단체나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의 정성 어린 희생으로 단체나 기업이 부흥되는 것입니다.
결국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므로, 사람들을 과소평가하거나 편견으로 대해서는 안 될 것이며,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그 사람이 바로 충성스러운 일꾼임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담임목사를 잘못 선택하면 엄청난 화를 당합니다. 하지만 신실한 하나님의 종을 청빙할 수 있다면, 그 교회는 아름답게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는 큰 교회 출신, 작은 교회 출신 등을 구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듯, 청빙 역시 외형에 치중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러므로 담임목사 청빙에 그리 많은 서류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1차 서류는 간단히 하여 청빙에 지원하는 부목사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 몇 명 내로 뽑힌 분들에 한해서만 교회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요?
담임목사라면 자신을 낮추고 탐심이 없는 영적 지도자로서, 성도들을 긍휼히 여길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분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 분이 바로 진정한 주님의 종 아닐까요?
이효준 장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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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보다 더 재미있는 예배를 드리는 목사
박태남 목사
(Photo : funchurch.net) 벧엘교회 예배장면.
‘活命水활명수 교회가 되자!’,‘수면제 설교’,‘계산은 식당에서나 먼저 하십시오!’,‘이거 실화입니까? 하나님!’,‘현장조사 보고서’,‘대놓고 예수’,‘오답노트’····
이 제목들은 방송국 콘티도, 방송 프로그램 제목도 아니다. 벧엘교회 웹사이트(funchurch.net)에서 발견한 설교 제목과 주제들이다. 대중매체에서 흔히 본 표현들이나 설교 제목으로는 처음이었다. 심지어 교회 웹사이트 주소도 심상치 않다.
설교는 어떨까? 설교 영상 하나를 재생해 보았다. 설교자가 지난 설교 이후 ‘하나님도 사람을 시험하시나’라는 성도들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는데 갑자기 강단 위로 한 사람이 올라오더니 그의 이름을 부른다. “박 목사”, 그가 대답한다. "안녕하세요, 하나님. 잘 오셨어요. 마침 성도들의 질문에 답을 하려던 참이었 거든요. 하나님도 시험을 하시나요?"
"그럼, 시험을 하지. 나는 너희를 넘어지게 하려는 게 아니라 너희 믿음이 더욱 더 성장하길 원해서 시험을 하는 거지. 사실 너를 시험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예배였다. ‘새로움을 추구하다 보면 정작 그 안에 담아야 하는 복음에 소홀해 지지 않을까’ 라는 기우는 그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모두 불식됐다. 그는 전혀 가볍지 않은, ‘예수를 살아내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였다.
21일부터 24일 ‘사랑의빛선교교회’에서 열린 ‘제2회 미주 목회자 ·선교자 자녀 컨퍼런스’ 참석차 LA를 방문한 박태남 목사(정릉 벧엘교회)를 인터뷰를 하러 가는 길, 평범한 인터뷰가 되지 않을 거란 직감과 함께 기자가 지닌 평범한 질문들이 그 독특한 표현들 속에 담겨 있는 그의 신앙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섰다.사랑의빛선교교회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거침없는 답변으로 그런 우려를 모두 씻어냈다.
신앙의 여정을 말씀해 주세요.
제가 설동욱 목사님과 목회자 자녀 세미나를 참가하게 된 이유는 저도 목회자 자녀였기 때문이다. 다른 목사님 자녀들처럼 행복하게 자라다가 청소년기에 혼란의 시기를 겪고 아버지 목회가 어려워지면서 방황하는 시기를 밟다가 미국에 도피성 유학을 오게 되었다.
하나님을 떠날 수 없었지만 내 나름대로의 삶을 찾고 싶었다. 매형이 사우스 엘에이에서 철공소를 했는데 거기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하시엔다 연합교회에서 전도사도 하고 나중에는 랜초쿠카몽가 장로교회에서 사역하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 아버지가 교역하시는 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30년 목회하신 교회였다. 요즘 목회자 세습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지구상에 있는 교회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선택하고 싶은 교회였다. 하지만 담임 목사님이 쓰러지고 그 일로 성도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약간의 책임감도 느꼈고 내 모교회니까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사역을 시작하고 3년 동안은 눈물로 목회했다. 그때 ‘내 힘으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미국 유학 시절 미주복음방송(GBC)에서 ‘찬양의 심포니’, ‘성경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4년 반 정도 진행하고 기획, 제작했고 동부쪽에서 찬양팀도 진행하고 청소년 목회도 나름대로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갈 때 ‘이제 교회를 뒤집어 엎어야지’ 하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가서 깨달았다, ‘나는 그럴 자격이 없다’는 걸. 처음 3년 동안 하나님이 나 자신을 많이 보게 하시고 ‘내가 뭘 해야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게 하셨다. 그리고 지금까지 26년째 그 교회를 섬기고 있는 행복한 목사이다.
사역들을 소개해 주세요.
우리교회 모토는 “FUNchurch”이다. F(Fotified Faith) U(Unlimited Love) N(Neverending Hope) 즉, 흔들림 없는 믿음위에, 다함이 없는 사랑으로, 끝없는 소망을 주는 교회가 되자는 의미이다.
한국에서 목회사역과 함께 ‘온갓네트워크(On God Network)’를 통해 여러 기독교 단체를 네트워크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잘 해왔는데 네트워크가 안됐다. 그 결과, 교회들이 똑같은 것들을 너무 많이 하고 사역이 중첩된다. 이들을 연결시키면 각자 자기 교회의 특징과 목회자의 특성을 살리는 사역을 할 수 있고 시너지 효과가 난다. 지금 그런 사역을 하고 있다.
제가 하는 사역에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다. 안에는 영적인 의미를 담고 외부적으로는 친근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FUNchurch’도 그렇고 ‘온갓네트워크’도 내적으로는 ‘On God’이라는 영적인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온갖’ 즉 여러 교회의 필요를 채운다는 의미를 지닌다. 저는 실물 설교(object sermon)를 많이 하는데 주로 문화적인 콘텐츠를 활용한다.
예배 때 새롭고 독특한 시도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습니까?
팀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다. 내가 혼자 할 수 없다. 매주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관해서 5명의 목사들이 함께 논의한다. 제가 말씀의 뼈대를 만들면, 그 분들이 논의에서 나온 것들을 갖고 유스 그룹, 청년 그룹, 장년 그룹 등 각 그룹에 맞게, 같은 주제로 다른 설교를 한다.
박태남
(Photo : funchurch.net) 벧엘교회 예배 장면
중요한 것은 목표다. 그것을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 안에 일어나고 있는 질문은, ‘우리가 정말 복음을 지향하고 있는가’이다.이 동기가 분명하지 않으면 그냥 사교 모임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복음적으로 가고 있는지 항상 돌아보고 점검하고 확인한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팀을 이뤄 사역한다.
기독교의 핵심은 사실은 ‘관계’에 있다. 종교는 ‘우리가 뭘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게 종교의 주된 가르침이었고 한국 교회도 이렇게 가르쳐 온 면이 있다. 그러나 사실 관계가 핵심 열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교인, 목회자와 교회 스텝들, 교인과 교인들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가 ‘끝자리에 서는 교회’다. 다섯 명의 목사가 모여서 누가복음 14장에서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 예수께서 “높은 자리에 앉지 말고 맨 끝자리에 앉으라” 하신 말씀 처럼, “맨 끝자리에 앉자”고 얘기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비유가 이야기 하는 바는, 교회와 크리스천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 주님이 우리 자리를 정해주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강단에서 기도할 때마다 요청하는 것은 ‘세상에 하나쯤 있었으면 좋은 교회가 되자’는 것이다.
내가 한국에 돌아갈 때 선배 목사님들이 ‘성도들에게 너무 가까이 하지 말라’고 조언하셨다. 하지만 내 성격상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나는 존경받는 목사보다는 사랑받는 목사가 되고 싶다. 성도들과 삶을 나누고 예배 자체를 현장화하려 한다. 성도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문화들을 메시지 안에 담는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세상에서 사용할 수 없는 말은 교회에서 쓰지 말라’는 것이다.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돌아왔을 때 교회가 이원론에 젖어 있다고 느꼈다. 교회에서의 모습과 실제 삶속에서의 모습이 분리되어 있었다. 이것을 하나님이 원치 않는다고 느꼈다. 제가 생각하는 예배는 세상에서 치열하게 예배의 삶을 살다가 내 자신을 복음의 은혜로 충전하고 회복하는 현장이다.
바이블벨트에 있는 교회 12개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우리에게 없는 것을 봤다. 구령에 대한 열정, 삶과 신앙을 일치하려는 노력. 그러나 당시에 한국교회에는 있지만 그곳에는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다. 기도가 부족하고, 개인적인 하나님과의 관계에 소홀한 면이 있다고 느꼈다. 그 두개가 합쳐진 교회가 요즘 눈에 많이 띄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계속 답을 찾아가게 만드신다.
박태남
(Photo : funchurch.net) 벧엘교회 예배장면,
이번에 제가 전하는 메시지 중에 ‘예배에 속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많은 사람이 예배만 잘 드리면 좋은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하나님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가 중요하다. 포도나무의 비유(요15)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맺으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내 안에 거하라’고만 하셨다. 그게 영성이다. 모든 교회들이 선교. 미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정말 중요한 선교는 성도한 사람 한 사람이 직장, 가정, 사회 등 삶의 현장 속에서 선교를 하는 것, 선교자적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나요?
방법은 다른 게 없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을 많이 생각하고 인식하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하나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하나님 말씀을 계속 묵상하고 기도 속에서 내 안에 계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다른 종교적 행위들 보다 앞서야 하는 게 말씀과 기도다. 에스겔서 37장에서 마른 뼈를 살리실 때 내 말씀을 대언해 내 영을 그 안에 불어넣으라고 하신다.
에녹은 교회를 세우지 않았고 헌금을 제일 많이 한 사람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 동행했기에 하나님이 데려가셨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 내가 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저를 거의 죽게 만들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내가 하나님인 듯 행동했다. 그것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사역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어려움이 있으면 일단은 당장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미뤄둔다. 거기에 너무 몰입되지 않으려고 하고 말씀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찬양을 통해 은혜를 회복하기도 한다. 요즘 아내와 함께 ‘주의 옷자락 만지며’라는 찬양에 꽂혀서 운전하면서 듣고 있는데 옛날 미국에서 사역하던 일이 떠올라 눈물을 닦으며 운전했다.
미국에 있을 때 크리스마스 방송을 마치고 6명의 청년들과 제 옆에 아내와 돌아가는 길이었다. 술 냄새가 아주 진하게 풍기는 두 괴한이 저희를 따라오더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권총을 꺼내들었다.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가진 걸 모두 내놓으라며 땅에 엎드리게 했다. 누구든 고개를 들면 총을 쏘겠다고 협박했고 단 5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에 그들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내 차에 싣고 떠났다. 그들이 다 떠났다는 것을 확인하고 일어났을 때 여기 있는 청년들을 위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함께 모여 앉아서 기도하자.’ 그러자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펑펑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리고 제 아내가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 찬송이 찬송가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였다.
신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유교적인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국 교회는 신학생들에게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라고 가르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예수를 살아내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신학생들은 목회를 어떻게 하느냐를 배우려고 하지 예수를 살아 내는 것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신앙은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목회하시면서 감동적인 기억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나눠주신다면,
순간 순간이 감동이라... 목회자 자녀인데 야구경기를 좋아해서 교회에 안 나오는 형제가 있었다. 저희 교회에 와서 예배 드린 다음 ‘야구 경기보다 더 재미 있는 예배가 있다는 것 처음 알게 됐다’며 매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됐다.
목회자 자녀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목회자 자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말씀 묵상을 생활화 하라’는 것이다. 목회자 자녀들은 말씀과 교회라는 환경에 익숙해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의외로 ‘말씀 안에서 사는 것’을 체험하지 못했을 수 있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가 중요하다. 그게 인생의 가장 큰 힘이고 행복이다.
뉴저지 목사회(회장 김종윤 목사)는 11월 26일(월)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지는 설교세미나를 3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뉴저지순복음교회(이정환 목사)에서 열었다. 세미나는 뉴저지 교협이 후원했다.
“강해설교와 적용의 신학적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마나의 강사는 훼이스신학교 이홍길 교수. 이 교수는 합동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졸업, 달라스신학교 신학석사, 남침례신학교 신학석사와 철학박사 등의 학위를 받았으며 강해설교를 전공했다.
이홍길 교수는 △이민교회의 설교 이슈 점검 △강해설교의 성경적 원리와 적용 △강해설교 워크샵 등의 주제로 강의를 이어 나갔다. “이민교회의 설교 이슈 점검” 강의를 2차례 나누어서 소개한다.
요한복음 10:11-16은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이다. 예수님이 돌아가심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원해주셨다. 구원받은 많은 사람들을 예수님께서 직접 목양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보내주셨다는 내용을 16절에서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라고 말씀한다. 그 ‘한 목자’로 부름 받은 우리들이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목회자로 설교자로 하나님의 양무리들을 위해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 세움을 받았다. 다르게 표현하면 우리는 양들을 위해 죽는 것이 부름 받은 목적이 아니라,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구원하신 양들을 잘 보살피고 이리들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부름 받은 것이 설교자며 목회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어진 양들을 한 목자로 잘 섬길 것인가 하는 고민들이 있을 것이다.
설교 세미나이다. 어떤 설교를 해야지 목자인 우리가 우리에게 맡겨진 양들을 잘 돌보고 부르심에 대해 올바르게 응답하고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자.
한국과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했는데 교육환경이 많이 다르다. 합동신대원을 졸업했는데 한 학년이 90명이다. 설교학에 대한 3과목을 들었는데 오픈 설교는 한 번했다. 90명중에 10명씩 9그룹으로 만들고 그룹 대표자로 설교했다. 실제로 설교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한국은 거의 없다고 해야 맞다. 요즘은 현실적으로 개선했다지만 어려움이 있다. 달라스 신학교는 한 반이 10~15명으로 한 과목에 두 번 이상 설교를 발표했다. 그런 환경이다 보니 신학교에서 설교를 제대로 배우기 보다는 많은 목사들이 한 설교를 들으면서 따라했을 것이다.
어떻게 어떤 설교를 해야 하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보자. 핵심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말씀을 어떻게 해석해서 실제 삶에 적용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1971년에 두 책이 동시에 출간됐다. 그 이전에 어떤 일이 교회적으로 일어났는가? 모더니즘이 무너지고 교회권위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때 가장 타격을 받은 부분이 설교였다. 60년대 이전만 하다라도 권위주의와 모더니즘에서 주장하는 절대 진리의 모습,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 진리로서 선포 되었을 때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말씀에 반응하는 것들이 굉장히 익숙했다. 그래서 목사들이 설교하면 당연히 성도들은 말씀을 듣고 반응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그런데 권위가 무너지면서 성도들 사이에서 하나님 말씀을 예전처럼 듣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1971년 이런 시대상을 반영한 책이 2권이 나왔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와 설교자, Preaching and Preachers>와 프레드 크래독의 <권위없는 자처럼, As One Without Authority>이다. 양쪽 진영에서 유명한 책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권위를 가지고 설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레드 크래독은 권위에 대해 의미심장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권위는 더 이상 하나님 말씀에 있지 아니하고 성도들에게 있음을 말한다. 그것이 설교현실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성도들이 설교를 들을 때 반응하는 것을 통해 설교가 권위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런 모습들이 많은 교회들에서 일어났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권위, 해석의 문제였다. 성경 말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전하면서 성도들이 들을 때 그 말씀을 ‘권위가 있는 말씀’으로 듣지 아니하고 ‘판단할 수 있는 말씀’으로 듣는 모습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누군가 어떤 설교자가 말씀을 전하는데 성도들이 말씀을 듣고 이런 말씀은 나와 상관없다고 하면 그 말씀은 그것으로 권위가 없어지는 말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구나 하는 확신이 있고, 그 순간에 하나님을 만나는 감동적인 체험이 있으면 그 말씀은 그 순간에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들이 말씀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말씀의 권위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그런 시대가 온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오늘날 그런 모습이 되었다. 그래서 많은 목사들이 설교하면서 교인들의 반응을 염두에 둔다.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이 은혜를 받았다고 반응해주면 오늘 말씀이 좋았나 보다고 생각하고, 별로 반응이 없으면 죽을 쑤었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점에 있다.
설교자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많은 시간을 들여 말씀을 준비하여 말씀을 전했는데 그 전해진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성도들이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되고 못 받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까? 다른 질문을 한다. 설교의 권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목사안수를 받아서 이제 내가 전하는 말씀이 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나는 목사로 안수를 받았지만 설교자로 부름을 받았지만 내가 전하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가 하면 하나님 말씀의 권위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설교자가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과 똑 같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과 설교가 같은가 다른가? 다르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기에 설교가 권위가 있는가 없는가? 설교는 왜 권위가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자체로 권위가 있기에 그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들어서 성도들에게 전하면 그 말씀 자체가 권위가 있는 말씀이 된다는 말이다.
인간적으로 목회자가 부족한 것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졌을 때 그 말씀 자체가 권위가 있는 것은 목회자가 뛰어나거나 부족하거나, 교회 사이즈가 크거나 작거나, 공부를 많이 하거나 적게 하거나 같은 외적인 상황을 통해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정하는 성경자체가 권위가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씀을 우리가 진심으로 있는 그대로 전할 때, 그 전해지는 말씀 자체가 권위 있는 말씀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을 분명히 인정한다면 그 다음부터 어떤 설교를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전하는 것이 권위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목사가 성경에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바꾸거나 아니면 붙여서 왜곡해서 전하게 되면 그것 자체가 권위문제에서 큰 도전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제가 강해설교를 전공하고 배우면서 가장 마음에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전할 때 그 말씀이 성도들에 의해서 판단되는 것이 아니다.
성도들이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하면 목회자가 마음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그대로 전한다는 사실 자체로 우리 안에 기쁘고 감사함이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그것이 바로 권위의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전할 때 그 말씀 자체가 권위있는 말씀을 전해진 것이고, 그 말씀을 통해 성령님의 능력과 역사하심을 실제 사역가운데 볼 수 있는 일이 우리 가운데 생긴다는 이야기이다.
주제설교, 강해설교, 제목설교, 시리즈 설교 등 어떤 설교를 해도 그 설교는 강해설교가 되어야 한다. 흔히 많은 목사가 오해하는 것이 이런 설교들이 다른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모든 설교는 강해설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왜 그런가 하면 권위의 문제 때문에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 그 말씀을 통해 능력이 나타나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는 설교가 강해설교이고, 그 설교의 패턴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지 그 모든 설교는 강해설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달라스 신학교에서 설교학을 공부할 때 영어나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아 숙제하기에 바쁘게 지냈다. 그러다 보니 졸업은 했지만 설교에 대해 배운 내용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남침례신학교 설교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달라스 신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설교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것이 많이 채워졌다.
두 신학교에서 설교를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어떤 설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지는 기회가 되어서 개인적으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부족하지만 그것을 여러 목회자와 나누고 싶었다. 제가 도전되었고 은혜되었던 설교가 여러분들의 사역현장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분명한 달란트와 소명을 가지고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준비했다.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세미나를 듣고 설교하면서 고민이 많아질 것이다. 그동안 설교를 잘해왔지만 제가 던지는 질문들과 이야기를 통해 설교 준비에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고민을 진지하게 하며 설교를 준비하면 여러분의 설교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설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설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설교가 될 줄 확신한다.
설교가 전공이다 보니 직업병이 있다. 버지니아에 사는데 마켓에 가면 설교 CD가 많은데 모으는 것이 취미이다. 그러다 시간이 나면 차에서 듣는다. 설교들을 듣다보니 공통점들이 있다. 이 부분만 조금 바꾸면 참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나오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으로 세미나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대설교 특히 이민교회의 설교에 여러가지 이슈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5가지를 생각해보자. 여러분의 설교를 떠 올리며 들어보라. 1. 해석의 문제 2. 신학적인 원리의 문제 3. 전달의 문제 4. 청중들의 이해에 대한 문제 5. 적용에 대한 문제 등이다.
1. 해석의 문제
여러분들이 설교에 대해 배우면서 해석에 대해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해석의 문제는 왜 생기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한국에 있는 잘 알려진 목사의 설교를 들었는데 마태복음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본문을 가지고 이렇게 설교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누구인가? 도둑 강도 살인자들이다. 이들은 매우 심령이 가난하다. 마음이 부유한 자는 매일 말씀을 읽고 말씀을 실천하는 자들이다.” 어떤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찾을 수 있다. 많은 목회자들이 실수하는 소홀히 여기는 부분이 바로 말씀을 읽으면서 말씀이 주는 의미를 깊이 연구하지 않고, 한번 읽고 처음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설교를 준비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우리가 아는 대로 ‘심령이 가난한 자’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갈급한 심령, 그래서 그 말씀을 통해 공급받고자 하는 그런 열망, 그것에 대한 은혜가 주어진 자를 말하는데 그것을 인간적인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다. 심령이 가난한 것은 도둑 강도 살인자처럼 뭔가 갈급한 사람으로 바꾸어서 설교하는 것을 들으며 제 안에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저런 말씀을 듣고 실제 성도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마음의 불편함이 있었다. 설교할 때 설교자가 가장 큰 실수를 하는 부분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해석하는 부분이다. 본문을 잘 이해하지 못해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설교자가 의도적으로 본문을 왜곡해서 설교하는 경우도 자주 발견된다.
한국이나 이민 교회에서 3대지 설교를 잘하는 분들이 있다. 본문을 정해놓고 3대지로 설교하는 좋은 패턴이다. 연역적 설교 패턴 중에서도 굉장히 논리적으로 잘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 패턴이기에 많은 설교자들이 선호한다. 3대지 설교에서 문제점은 성경을 읽고 그것에서 3가지 인사잇을 얻는 것으로 설교를 시작한다. 문제점은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고 필링으로 설교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3대지 설교는 성경을 읽기는 하지만 본문이 말하는 실제 내용을 드러내기 보다는 어떤 좋은 아이디어 3가지를 무작위를 뽑아서 성도들에게 설교하는데, 설교 본문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소위 ‘점핑 보드’라고 하는데 설교를 하기위해 내가 하고 싶은 설교, 혹은 청중이 좋아하는 설교를 하기위해 성경을 그냥 연결시키는 도구로만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설교패턴을 가진 목사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많은 경우에 성경본문을 언급하지 않는다. 대부분 본문을 읽고 처음에 말씀을 이야기한 후 성경이 아니라 세상의 책 등에 나오는 소스를 전한다. 성경 본문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 본인의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섞어서 전하는 것이다. 이렇게 3대지 설교를 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설교 아이디어를 성경에서 얻었기에 그 설교가 강해설교인가? 아니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성경을 인용하는 것을 강해설교라 하지 않는다. 강해설교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이 그대로 드러나 그 말씀이 있는 그대로 성도들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성경 본문이 왜 그 아이디어를 주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우리가 어떤 소스를 얻는 수준에서 그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것을 강해설교라 하지 않는다. 강해설교는 철저하게 본문이 추구하는 내용을 전하는 설교가 강해설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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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목사 타이틀부터 버려라
이중직 목회자들을 위한 빅인사이트 ‘생존의 기술’
카페 창업 목회자들에게 주는 모이커피 대표의 조언
“카페 창업을 하려면 목사 타이틀부터 내려 놓으십시오.”
모이커피(MOI COFFEE) 도재욱 대표의 지적은 직설적이었다. “나는 목숨을 걸고 일한다”고 말한 도 대표는, 목회자들이 철저히 “‘내가 사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목사라는 생각과 자세로는 카페를, 커피숍을 할 수 없고, 망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이런 자세로 일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생존의 기술’을 주제로 빅인사이트와 일하는목회자들, 전도사닷컴이 이중직 목회자들을 위해 개최한 ‘빅인사이트’에서 창업을 구상 중인 목회자들의 자세를 안타까워하며 10가지 충고와 조언을 했다. 도 대표의 강의 제목도 ‘목회자를 위한 생존 가능한 커피 창업 전략’이었다. 생존을 위한 카페 창업이라면, 목사가 아니라 사장의 자세로, 목숨을 걸고 일하라는 것이다.
도 대표는 12년 전 17평 가게로 시작하면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고, 승용차를 팔고 예물을 팔고 가전제품까지 팔아야 했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카페 창업과 운영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 “지속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카페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 같지도 않고, 흔하게 보이니까 카페나 창업해 볼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우려도 했다. “열정은 있지만 무식하면 정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열정의 밑바탕에는 목숨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목숨 걸고 일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 모이커피 도재욱 대표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 같지도 않고, 흔하게 보이니까 카페나 창업해 볼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우려하면서 이런 생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 처음부터 혼자서 준비하라
첫 번째 강조 대목은 ‘목사라는 타이틀부터 내려 놓으라’. 가게에서는 사장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로 목사라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도 대표는 “목사와 사장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자신 또한 사업장에서 “내가 선교사라고 생각하고 일한다”고 말한 도 대표는, “내가 하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직원과 손님에게 어떻게 비춰질까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는 ‘의존하지 말 것’. “처음부터 혼자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10년이 지나도 모르기 때문인데, “은행에서 대출 받는 것, 인테리어, 기계와 재료 구입,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것, 커피 원두 구입 등 필요한 모든 것을 혼자 하라”고 강조했다. ‘커피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하면 안 된다. 도 대표는 “커피는 정말 어렵다. 와인보다 어려운 게 커피”라고 했다. 그리고 “12년 동안 커피 공부를 하루도 쉬지 않았다”고 했다. 커피의 트랜드, 변화를 알기 위해서다.
네 번째는 ‘운영에 대해 공부하고, 공부한 것은 검증할 것’. 목회만 알고 운영을 모르는 목사라면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 상에 떠도는 정보는 검증하고 또 검증할 필요가 있다. 도 대표는 “커피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말도 안 되는 말들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그대로 따라 하거나 믿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이런 정보는) 커피계의 이단”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커피숍 창업을 위해서는 어떤 정보든 검증하고 또 검증하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본질’에 대해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내가 왜 카페를 하느냐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하루도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 “하나님과 자신의 일대 일의 관계에서 하라”고 했다.
# 계획보다는 예산에 맞춘 창업 중요
여섯 번째 조언은 ‘배신과 도움’. 교회에 악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는 말. 목회자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기를 당했던 경험담을 털어 놓은 도 대표는, 사람에 대해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도움을 준 사람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떤 방법으로든 갚으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철저한 예산 수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 대표는 많은 목회자들이 카페 창업 계획을 세운 다음 예산을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예산을 세우고 그에 맞춘 창업이 안정적임을 역설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찾아가 돈을 빌릴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 본인이 직접 다니면서 은행 대출을 받으라고 했다. “은행에 찾아가서 모멸감과 모욕감을 느끼고 눈물을 흘려보아야 한다. 일반인들은 이렇게 눈물을 흘리면서 돈을 대출받는다. 그래서 카페 창업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것부터 배워야 현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여덟 번째는 ‘전문성’. 카페를 열었다면 서비스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 보이지 않는 카운터 안에 있다고 해서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든지,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거나 양말도 신지 않고 다녀서는 안 된다는 충고다. ‘메뉴 개발’도 해야 한다. 가게를 살리고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메뉴를 개발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한 도 대표는, “나를 인정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은 ‘자신감을 가지라’는 격려. 교회 안에서는 강한데 밖에서는 약한 것이 크리스천들이라고 지적한 도 대표는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 모두 ‘나는 주님의 자녀’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감 있게 일하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