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전도 2002-10-16 09:52:53 read : 5649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2002. 9.22 // 사도행전 1:8, 2:37-41
결투는 보통 싸움하고 다릅니다. 결투는 내가 상대방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끝내는 것, 끝장보는 것이 결투입니다.
칼을 전혀 쓰지 못하는 한 청년이 유명한 무사의 아들과 결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칼에 대해 정말 무식해서 결투를 피해 보려고 상대방에게 사정해 보았지만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아 결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투를 하면 죽게 되는 것은 뻔한 일이지만 청년은 죽더라도 칼이나 한 번 휘둘러 보고 멋지게 죽고 싶었습니다. 청년은 고민을 하다가 그 나라 최고 검객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죽기로 작정했으니 이왕 죽는 것 훌륭하게 죽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훌륭하게 죽을 수 있는지 가르쳐 주세요.”
“정말 죽을 준비는 단단히 되어 있는가?”
“그럼요. 어차피 죽을 건데 죽을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그래, 그러면 훌륭하게 죽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칼을 굳게 잡고 상단을 향하여 높이 쳐들고 눈을 꼭 감고 있어야 하네. 그렇게 있다가 상대방의 칼날이 스치면 사정없이 내리치게. 그러면 훌륭하게 죽을 것이네.”
청년은 대 검객에게 자세를 지도 받고 연습한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투의 날, 청년은 덜덜 떨면서 나갔습니다. 상대방은 칼을 잘 쓰는 사람이라 여유 있게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드디어 결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청년은 대 검객이 가르쳐 준 대로 칼을 꽉 잡고 높이 쳐들었습니다. 그리고 눈을 꼭 감고 기다렸습니다. 상대방의 칼이 스치기만 하면 바로 내리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칼끝이 스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상대방이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항복! 항복! 내가 졌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청년이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결투에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칼을 잘 쓰기로 소문난 상대방이 왜 칼 한 번 휘두르지 않고 항복을 선언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검객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해서 제가 이겼지만 상대방이 왜 항복했는지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자네가 취한 자세는 너 죽고 나 죽자는 비법일세. 칼날이 스칠 때 사정없이 내리치면 자네도 죽지만 상대방도 죽는다네. 더구나 칼을 쓸 때 눈을 꼭 감는 것은 죽을 각오가 단단히 되어 있다는 뜻일세. 그러니 상대방이 겁을 먹고 항복한 걸세.”
칼을 전혀 쓰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대 검객에게 배우니 칼을 잘 쓰는 사람을 이긴 것입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1974년도에 이건희 회장이 시작했습니다.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 하니 모든 중역들이 반대했습니다. 그때 우리 나라 기술로는 겨우 트랜지스터 라디오 정도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칼라 TV도 우리 손으로는 조립만 했지 만들지 못할 때이니 그 정교한 반도체 사업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모두들 반대했습니다.
이 회장은 사재를 털어 작은 연구실을 만든 다음 일본에 가서 그 나라 최고 기술진들을 만나 정성을 다해 설득했습니다. 결국 그 기술진들이 토요일에 우리 나라에 와서 우리 기술진들에게 밤새껏 기술을 가르쳐 주고 주일에 다시 돌아가기로 설득을 당했습니다. 이 회장은 매주 일본에 가서 그 기술진들을 모시고 와서 우리 기술진들에게 기술을 전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미국에서 발행되는 거의 모든 신문에 삼성 반도체가 세계 랭킹 1위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제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일본 최고의 대가에게 배워서 오늘의 삼성이 된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 승천하시고 대신 보내어 주신 보혜사 성령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대 스승이십니다. 대 변호사, 대 카운슬러, 대 법학자, 만물박사, 만병의 의사이십니다. 우리 인생의 백사만사를 다 가르쳐 주시는 위대한 스승이십니다. 이 스승을 우리가 가서 모셔 오고, 사례비를 드리고, 또 보내어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모시고 삽니다. 이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해서 열 달 뒤에 낳았지만, 우리는 성령으로 오신 성령님 보혜사를 늘 모시고 삽니다. 그러니 마리아보다 우리가 더 복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 보혜사께서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먼저 보혜사 성령께서는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요한복음 16장 13절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라는 말씀대로 진리인 성경을 읽게 하시고 묵상하게 하시고 말씀을 듣게 하시고 순종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진리를 알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32)
세상 정보로 가득 채워도 우리는 불안합니다. 세상 실력으로 가득 채워도 불안합니다. 오늘 앞서가는 정보와 실력이 내일은 쓰레기가 되는 것이 지금 이 시대, 정보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말씀은 25세기가 되어도 앞서갑니다. 진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절을 앞서갑니다. 이 진리를 가득 채우면 평안하고 든든하고 자유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또 말씀대로 살 때, 순종할 때 복이 내게로 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성령은 우리를 자꾸 진리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를 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로 인도하십니다.
죄 짓는 곳에 한 번만 가도 망할 수 있습니다. 선악과를 한 번 따먹고 낙원을 잃었듯이 죄 짓는 곳에 한 번만 가도 망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도 한 번만 나와도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나오면 은혜를 더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우리를 교회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가 죄를 지으면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요한복음 16장 8절에 말씀하십니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우리가 죄를 지으면 성령께서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왜입니까? 죄는 암이기 때문입니다.
암이 여러분의 남편을 삼킵니다. 암이 여러분의 아내를 삼킵니다. 암이 여러분의 자녀를 삼킵니다. 여러분 가정의 경제와 행복을 먹어버립니다.
여러분 가족 중에 암에 걸리는 사람이 없기를 축원합니다.
혹 우리 가운데 암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성령께서 지금 여기에서 암을 태워 주시기를 원합니다.
암은 우리 생명을 앗아갑니다. 암은 점점 퍼져서 우리 생명까지 앗아갑니다.
죄도 자랍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에 말씀하십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영락교회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공항에서 잘 아는 목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제가 목사님께 여쭈었습니다.
“목사님, 총회에 가십니까?”
“아닙니다. 최○○ 목사님이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오늘 퇴원하신다고 하셔서 거기에 가는 길입니다.”
최 목사님은 저도 잘 아는 분이데, 제가 최 목사님 교회에 가서 집회를 인도한 적도 있습니다. 최 목사님은 건강에 자신이 있다며 일년에 한 번씩 간 기능 검사만 받고 다른 검진은 받지 않고 사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한 교우가 입원한 병원에 심방을 갔다가 갑자기 초음파 검사를 해 보았답니다. 그 병원에 갔을 때 갑자기 ‘초음파 검사가 정밀하고 정확하다는데 나도 한 번 검사를 받아볼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에 간 김에 검사를 받았는데 암이라는 진단이 나왔답니다. 그래서 수술을 했답니다. 그저께 그 사모님이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때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았으면 우리 목사님은 돌아가셨을 겁니다.”
초음파 검사를 할 마음이 생겨서 검사를 했기 때문에 초기에 암을 발견하여 잘라낸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퍼졌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암은 빨리 발견해서 수술해야 되듯이, 죄도 빨리 잘라내야 합니다. 죄는 빨리 회개할수록 좋습니다.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습니다. 죄가 우리의 행복, 우리의 축복을 앗아갑니다. 우리의 남편과 아내, 자식을 망하게 하는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지 못하게 하시고, 우리가 죄를 지으면 자꾸 우리를 책망하시고 감동시키셔서 회개시키시는 것입니다.
조만식 선생은 우리 나라의 등불이고 횃불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보배인 그도 16세까지는 술꾼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도박도 하고 싸움도 했습니다. 부잣집 아들로 서당에서 공부도 많이 했지만 술도 잘 마시고 도박도 하고 싸움도 잘 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조만식을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이 사람아, 우리 나라가 이렇게 망해가는데, 일본이 우리를 속국으로 만들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또 사방 열강들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데, 부잣집 아들이고 똑똑한 자네가 이렇게 살면 어떻게 하나? 자네 같은 사람이 술을 퍼 마시고 살면 우리 나라는 어떻게 되겠나?”
그 말에 조만식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되나?”
“예수님을 믿고 새 사람이 되어야 해. 새 사람이 되어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예수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되나?”
“예수님을 믿으면 새 사람이 되지.”
그는 그날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하고 술친구들을 식당으로 불러 음식을 대접하며 말했습니다.
“자네들은 나의 좋은 친구였네. 자네들과 더불어 산 생활이 즐거웠네. 하지만 나는 이제 예수를 믿고 새 사람이 되기로 했으니 계속 내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면 자네들도 예수를 믿고 새 사람이 되게.”
그는 숭실학교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술과 도박을 끊고 싸움도 하지 않고 인격을 다듬어 가니 예수님을 닮아가 한국 겨레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우리 나라를 바로 세운 고당 조만식 선생이 된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면 막고, 잘못된 짓을 하면 깨우치고 회개시키셔서 결국 주님을 닮게 만드십니다.
빌리 선데이 목사님은 열두 살까지 고아원에 있다가 열네 살에 학교 급사로 일했습니다. 학교에서 심부름을 하고 25불을 받았는데, 한 번은 월급으로 받은 수표 25불을 현금으로 바꿀 때 은행 창구 직원이 실수로 40불을 내주었습니다. 그는 기뻐하며 나머지 15불로 양복을 해 입었습니다. 그런데 그 양복을 입을 때마다 성령께서 ‘회개하라. 15불을 회개하라’ 하는 감동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은행 직원들은 그 정도의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이미 다 잊어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계속 ‘아니다. 나는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그는 15불을 은행에 갖다 주고 회개했습니다. 그러니 편안하고 용기가 솟아났습니다. 마침내 그는 미국을 변화시킨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 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 가운데 숨은 죄가 있는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 성령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실 때 일찍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암은 일찍 수술해야 하듯이 죄도 일찍 회개할 때 우리에게 복이 됩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를 기도하게 만드십니다.
에베소서 6장 18절, 유다서 1장 20절에 보면,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pray in the Holy Spirit)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도 이와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는데( In the same way, the Spirit helps us in our weakness), 특별히 기도를 도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기도할 장소를 찾게 하십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할 장소와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합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바울과 실라가 어디 기도할 만한 조용한 장소가 없나 하고 찾습니다.
성령께서는 기도할 장소를 찾게 하시고 기도할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게 하십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 18절에 말씀하십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할렐루야!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성령님을 따라가면 자꾸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노회나 총회나 세미나에 참석할 때 죄송하지만 냉정하게 독방을 사용합니다. 그 기관에서 방을 정해 주어도 다른 목사님과 같이 묵게 되면 제가 따로 독방을 준비합니다. 다른 목사님이나 장로님들과 방을 함께 사용하면 제가 하는 대로 기도 생활과 성경 읽기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분들과 사귀는 것도 참으로 중요하지만 하나님과 사귀는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고 우리는 응답을 받습니다.
한 분이 비몽사몽간에 천국에 갔는데, 응답 창고가 있더랍니다. 천사가 문을 열어 주어서 보니, 진귀한 것들이 가득 쌓여 있더랍니다. 그 중에 특별히 멋진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 자기 이름표가 붙어 있더랍니다.
“천사님, 이건 제 이름표잖아요.”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려고 준비해 놓으셨는데 당신이 이 차를 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아서 주시지 못한 것입니다.”
웃을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과 제게 주시려고 하나님의 창고에 많은 것을 쌓아 두셨는데,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하면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자꾸 기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받는 것을 저는 알기에, 우리 교회에 오만 명, 십만 명이 모여서 예배 드릴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이 기도도 하나님께서는 응답해 주실 수 있습니다. 큰 것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능력으로 안 되는 것도 하나님께는 가능합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If you can? Everything is possible for him who belives.)』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폴 에이징거는 프로 골프 선수입니다.
프로 골퍼의 꿈은 PGA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PGA 챔피언이 된 박세리 선수와 김미현 선수가 우리 나라의 자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남자 선수 중에는 챔피언이 된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지난 번에 최경주 선수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그때 LA 교민들이 야단이었습니다. 술집 주인들도 "오늘은 무조건 공짜다!“하며 선심을 쓰고, 모두들 들떠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 최경주씨가 바로 이종용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코너스톤 교회의 교인입니다. 최경주 선수가 챔피언이 되었을 때 골프장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했습니다. 참 멋있는 사람입니다. 최 선수도 기도를 많이 하지만 부인이 기도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른답니다. 남편을 위해 정말 간절히 끊임없이 기도한답니다. 그런데 최 선수가 간증하기를 챔피언이 된 날은 참으로 환상적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날은 공을 치기만 하면 공이 홀에 딱 떨어졌답니다. 세상에! 잘못 쳐서 사이드로 빠진 공도 탁구공처럼 튀어 오르더니 깃대 옆에 떨어지더랍니다. 챔피언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최 선수가 간증했습니다. 그 간증을 들은 후 저도 때때로 최 선수를 위해 기도합니다.
어쨌든 프로 골퍼라면 누구나 PGA 챔피언이 되기를 원하는데, 폴 에이징거는 93년도에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그가 승리의 트로피를 높이 드는 순간, 어깨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통증이 왔습니다. 병원에 가서 조직 검사를 하니 암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는 병원 화장실에 가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하나님, 저를 도와 주세요. 저는 죽음이 두려워요. 저를 도와 주세요.”하며 아기처럼 울었습니다.
암세포가 퍼져서 수술도 받을 수 없는 그는 4주에 한 번씩 여섯 번의 화학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동안에도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울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 중에 마음이 너무나 편안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 암이 나아서 살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암으로 죽어도 괜찮다.’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에 평안이 왔습니다.
그 후, 그의 몸에 있던 암세포가 없어졌습니다.
기도해서 얻은 은혜인 줄로 믿습니다.
우리 나라의 별 같은 목사님 중의 한 분인 박 모 목사님은 치료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암에 걸렸었습니다. 치료해도 3개월밖에 살 수 없는 병이었는데, 지금 건강한 몸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그때 목사님이 입원해 계셨던 병원의 간호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목사님은 다른 환자들과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옆방에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는 화장실에서 매일 부르짖으셨습니다.”
그렇게 부르짖어 기도하시니 치료되지 않는 암이 치료된 것입니다. 2년 후에 부흥회를 인도하시러 우리 교회에 오실 것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할 장소를 찾게 하시고 기도할 시간을 정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를 전도하게 하십니다. 맨 정신으로는 전도가 잘 안 됩니다. 우리 이성으로는 ‘아이고, 저분이 저렇게 바쁘게 일하는데 어떻게 전도하지?’, ‘남에게 미안해서 어떻게 전도하나? 에이, 전도하지 말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가득히 임하면 전도가 절로 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500명 성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시기 바로 직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rit comes on you;)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you will be my witnesses.)』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오순절 다락방의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베드로나 요한도 몇 명밖에 전도하지 못했습니다. 형제나 친구, 그 외에 몇 명밖에 전도하지 못했는데,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의 불덩어리를 받으니 오늘 본문에 기록된 대로 베드로가 한 번 설교하니 삼천 명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한 일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빌립은 집사님인데도 성령께서 임하시니 그냥 있지 못하고 나가서 전도합니다. 그가 전도하니 한 도시에 복음의 센세이션이 일어납니다. 집사님인 빌립이 설교하는데 귀신이 큰 소리를 지르고 나갑니다. 중풍병자가 낫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그 도시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8장 26절 이하에 보면, 빌립 집사님과 에디오피아 국고를 맡은 고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천사가 빌립 집사님에게 나타나 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가는 남쪽 길로 가라.”
천사의 안내를 받은 빌립 집사님은 이상했습니다.
‘거기는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인데 왜 나를 그 곳으로 가라고 할까?’
그러나 천사의 말대로 순종하여 가니, 에디오피아의 국고를 맡은 한 고관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예루살렘 순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마차에서 예수님을 예언한 이사야서, 고난 받는 한 마리의 어린 양에 대한 말씀이 기록된 이사야서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씀을 깨닫지 못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읽고 있었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빌립에게 마차 가까이로 접근하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저도 성령님께서 그런 감동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전에 서울에서 공부하고 창원으로 내려올 때의 일입니다. 비행기를 타려고 비행장에 갔더니 활주로가 얼어붙어서 비행기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했습니다. 서둘러 고속버스 터미널로 갔더니 도로도 얼어붙어서 고속버스도 꼼짝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기차는 밤 11시에 출발하는 것 한 대뿐이었는데, 표를 사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300명도 더 되어 보였습니다. 그때 시간은 기차가 출발하기 바로 10분전이었습니다. 큰일났습니다. 다음 날 결혼 주례도 해야 되는데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창원으로 갈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지금 출발해야 내일 결혼 주례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비행기도 못 가고 고속버스도 못 가고 기차만 갈 수 있다는데 기차는 한 대뿐이고 사람은 이렇게 많으니 어떻게 해야 되나요?’
그때 성령님께서 제게 이런 감동을 주셨습니다.
‘매표소 앞으로 가라. 매표소 앞으로 가라.’
‘아이고, 하나님. 저보고 새치기하라는 겁니까?’
그래도 성령님께서 자꾸 앞으로 가라는 감동을 주셔서 앞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총(눈총)을 쏘아댔습니다. 모두들 바빠서 발을 굴리고 있는데 한 사람이 앞쪽으로 가고 있으니 당연한 일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매표소 앞에 도착하자마자 한 아주머니가 달려오더니 표를 들고 말했습니다. “마산 급히 갈 사람!”
갑자기 마산에 가지 못할 일이 생겼답니다. 제가 그 표를 빼앗듯이 받아 들고 아주머니에게 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막 뛰어들어가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가 출발하기 5분 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일이 참 신비롭습니다.
또 명성교회 수양관에서 집회를 마치고 올 때는 ‘왜 그리 빨리 가니? 좀 천천히 가라.’는 감동을 받고 제가 운전을 아주 천천히 했습니다. 제가 터널로 들어서는 순간 트럭을 추월한 승용차 한 대가 미친 듯이 달려왔습니다. 제가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아서 아슬아슬하게 사고가 나지 않았습니다. 만일 제가 평소 속도로 달렸으면 그때 얼마나 큰 사고가 났을지 모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깨닫게 해 주십니다.
빌립에게도 마차에 접근하도록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마차에 접근한 빌립이 마차에서 성경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읽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됩니까?”
“깨닫게 하는 사람이 없는데, 지도하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이 마차에 좀 올라와 보십시오.”
어린 양에 대한 이야기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라고 빌립이 설명해 주니 그가 기뻐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물이 보이니 그가 빌립에게 세례를 받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빌립이 그에게 세례를 주고 물에서 올라오는데 성령님께서 빌립을 이끌어 가시니 빌립이 사라졌습니다.
성령님께서는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만일 제가 설교하다가 사라진다면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에디오피아 고관은 자기를 이해시키고 자기에게 세례를 준 빌립이 사라졌으니 ‘아, 그분은 천사였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이지만 성령님께서 쓰시면 천사처럼 일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목회했던 교회에 심옥화라는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를 하시는 분인데 요리 솜씨가 아주 뛰어났습니다. 특별히 장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하루는 그분이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막 떠올랐습니다.
‘지금 가서 전도해라. 지금 가서 구원해라.’
‘하나님, 저는 지금 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가라. 지금 가라.’
그래서 식사 준비를 중단하고 그 집으로 갔습니다. 방 문 밖에 아버지의 신발과 어린 아들의 신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을 두드려도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방에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권사님이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니 한참 후에야 문이 열렸습니다.
그 집의 남편이 부인을 무척 사랑했는데 부인이 춤바람이 나서 가출을 한 것입니다. 남편은 혹시나 아내가 돌아올까 봐 기다렸으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세상 살맛을 다 잃어버리고 아들과 함께 자살을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권사님을 보내시어 그 아버지와 아들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내가 누구를 전도할까?’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따라 합시다.
“성령님, 누구를 전도할까요? 성령님, 어떻게 전도할까요? 성령님, 언제 찾아갈까요?”
설교 준비할 때도 저는 기도 방석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 마음과 제 머리와 제 손과 컴퓨터까지 하나님의 성령께서 감싸시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을 전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을 준비하게 해 주세요.”
간절히 기도한 다음에 설교 준비를 합니다.
설교 준비나 전도나 모든 것에 다 마찬가지입니다. 전도뿐이 아닙니다. 사업할 때나 사람을 만날 때나 항상 성령님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령님, 이것은 어떻게 하지요? 이 사람을 만날 때는 어떻게 하지요? 시어머니가 저를 미워하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지요?’
모든 일에 성령님께 귀 기울이시면 최고의 스승이신 성령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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