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CEO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 회장
2002-05-14 22:53:56

비전 실현, 공격적 경영, 최고의 인재만 고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 회장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Bill Gates) 회장은 오늘날 세계인들로부터 소프트웨어 기술의 천재이며 경영의 귀재로 공인 받고 있다. 게다가 그는 세계 최고의 부자로 손꼽힌다. 최근 나스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빌 게이츠는 7년 연속‘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켰다. 미국 경제 전문지「포브스」가 최신호에서 발표한‘세계 최고 부자 명단’에 따르면, 모두 587억 달러(약 76조원)의 재산을 가진 빌 게이츠 회장이 올해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벤처기업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빌 게이츠는 55년에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유복하고 전통적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변호사인 아버지는 빌이 명문대를 졸업하고 자신처럼 법률가가 되기를 원했다. 빌 게이츠는 레이크사이드 사립고교에 다녔는데 그는 특히 수학을 잘했고 10대 초반부터 컴퓨터에 매료되었다.

고교 시절, 컴퓨터에 똑같이 열정적인 친구 폴 앨런과 함께 75년에 초창기 PC를 위한 베이직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것이 MITS의‘Altair 8800’ 컴퓨터였다. 이 사업이 성공하자 빌 게이츠는 레이크사이드 출신 친구들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창립했다. 이 때 나이는 겨우 스무 살이었다. 회사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어렵사리 아버지를 설득한 끝에 하버드대를 중퇴함으로써 그는 법률가의 꿈을 접었다.

세계 60개국 3만 2,000명 고용

MS는 75년 창립 이후 소수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베이직 프로그램, MS-DOS, Windows 3.1, Windows 95, 98, 2000, XP 등 소프트웨어의 혁신적 히트상품을 잇달아 출시하여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MS는 현재 197억 5,000만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60여 개국에 3만 2,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세계 초우량 기업이 되었다.
빌 게이츠의 경영 전략은 여러 모로 독특하다.

첫째로, 그는 비전을 가진 리더였고 비전 실현을 경영 전략으로 삼았다. 대형 컴퓨터가 일반적이던 시절, 앞으로 컴퓨터가 소형화되고 값도 싸져서 각 가정과 회사에 개인 컴퓨터가 놓일 것이라는 걸 예측하고 이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PC의 보급이 급속히 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PC를 세계 모든 책상과 가정에 놓자”는 그의 비전은 마침내 실현되었다.

둘째로, MS를 회사의 운명을 건 ‘공격적 경영’으로 이끌었다. MS는 경쟁사 입장에서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왜냐하면 MS가 어느 한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면 단기간 내에 그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기 위하여 온 힘을 기울임으로써 결국은 경쟁사를 물리치고 시장을 완벽하게 지배하기 때문이다. MS는 정복할 땅에 들어가서는 자신들이 타고 온 배를 태워 버리는 바이킹과 같이 선택의 여지를 두지 않고 회사의 운명을 걸고 전진한다.

그 예는 익스플로러를 개발하여 인터넷 시장을 석권한 것을 들 수 있다. 빌 게이츠는 인터넷의 잠재력을 보고 미래가 인터넷에 달려 있음을 읽었다. 그는 회사의 운명을 새로운 패러다임인 인터넷에 걸기로 했다. 당시 인터넷 시장에는 넷스케이프(Netscape)가 선두주자였다.

MS는 인터넷 사업에 집중하고 인터넷과 상관없거나 상충되는 사업 계획은 무엇이든지 날려버렸다. MS가 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9개월 후 MS는 기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익스플로러를 출시하여 인터넷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넷스케이프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미국 시사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어떤 회사가 9개월만에 진로를 180도 바꿀 수 있단 말인가? 아마 9년이란 시간에도 어려울 것이다.


미래를 위해 ‘황금알 낳는 거위’ 포기

셋째로, 현재의 조그만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아는 변화 관리에 뛰어났다. 현재 이익을 내고 있는 소프트웨어라도 과감히 다른 소프트웨어로 대체한다. 이유는 자신들이 하지 않으면 언젠가 남들이 정복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MS-DOS는 MS 초창기에 빌 게이츠가 얻었던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해 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PC시장에서 80∼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였고 새로운 컴퓨터는 자연스럽게 MS-DOS와 함께 팔려 나갔다. MS-DOS의 판매 호조로 막대한 이익을 남겼고 MS는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하였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성공의 정상에 서자마자 과감히 MS-DOS를 죽일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 대안이 바로 윈도우즈(Windows)였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승리에 도취되어 있을 때 경쟁자가 MS-DOS를 죽일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미래 시장의 선도를 위해 과감히 오늘의 황금알 거위를 스스로 죽이는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다.

넷째로, 그는 언제나 그 분야의 최고의 인재만을 골라 썼다. 고교 친구 폴 앨런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빌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에 있었으며 하버드대 시절 친구인 스티브 발머도 뛰어난 경영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창업 동기들은 모두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또한 빌 게이츠는 가혹한 면접 인터뷰를 통해 인재를 선발했다. 비록 예상보다 소수만을 채용하는 경우가 있어도 절대로 능력 없는 사람을 채용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다.

그는 마치 구약 성경 사사기에서 기드온이 미디안을 정벌하는 군사를 모집했을 때 전국에서 몰려온 수만 명의 지원병 가운데 최종적으로 300 용사만을 선발하는 과정과 흡사하다(삿 7장). 그가 선발 면접에서 자주 묻는 문항은 “귀하는 미국 내에 주유소가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는가?”이다.

그는‘생각하는 법’을 아는 인재를 원했다. 주유소의 정확한 숫자를 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어떤 논리와 생각으로 풀어 나가는가 이다. 일단 채용된 우수 인재들에 대해서 그는 최고의 대우를 보장했다. MS는 절대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책하지 않는다. 사원들이 실패를 감추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시간에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게 한다.

다섯째로, 성공에 겸손했고 돈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는 절약 경영을 하였다. 빌 게이츠는 아마도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세계 몇 안 되는 억만장자일 것이다. MS에는 일반과 더블, 두 가지의 사무실만을 가지고 있다. 더블 사이즈 사무실은 단지 부사장과 선임 개발자를 위해 지어진 것이지만 거기에 특별한 주차장이나 카페는 없다.

빌 게이츠를 포함하여 MS의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 전자 메일을 확인하고 타이핑한다.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스스로 전자 메일을 읽는다면 그 밖의 다른 직원들이 이런 일들을 처리할 비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그는 불우한 이웃, 특히 가난한 청소년들을 위해 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거금을 기부하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


시장 경쟁 저해 판정 불구 MS 신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 연방법원으로부터 독점적 시장 지배력과 막강한 수익을 내세워 시장 경쟁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는 여전히 미국인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으며 지식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3∼14).

이 성경구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 방침에 부합되는 것이다. MS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목표를 향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는 기업이며 그 선두에 빌 게이츠가 가고 있다. 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여 “앞으로 5년, 10년 후에 어떻게 달라질 지 예측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술 개발에 나서는 기업만이 보상을 받을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전 9:24)는 사도 바울의 충고를 빌 게이츠는 사업 전략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 기사로 기도하기 >
1. 우리 나라 CEO들이 성공적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비전을 갖고 미래를 위해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2. 엄청난 부를 누림에도 불구하고 돈을 낭비하지 않고 사회 기반 시설에 기부금을 쾌척하는 빌 게이츠처럼 우리 나라 경영인들도 새로운 경영 철학을 수립하도록
빛과 소금
김성국/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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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바이블칼리지 총장 브라이언 헤써웨이



브라이언 헤써웨이(Brian Hathaway)
뉴질랜드 오클랜드대를 졸업하고 중등사범대학과 초등사범대학 등에서 과학을 가르쳤다. 사범대학의 과학과장을 사임한 후, 오클랜드 서부의 테어태투바이블채플(Te Atatu Bible Chapel)에서 풀타임 사역자로 섬겼다. 뉴질랜드는 물론 해외 여러 나라의 교회나 컨퍼런스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주로 사회의 리더십 그룹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들을 교육하며 격려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99년 5월부터 뉴질랜드바이블칼리지(Bible College of Newzealand)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신앙과 일터를 어떻게 하나로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올해 바이블칼리지 내에 현대기독교연구학교(School of Contemporary Christian Studies)를 설립했다. 가족으로는 아내 노엘린과 네 명의 자녀가 있다.


현재 뉴질랜드의 기독교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뉴질랜드는 국교가 기독교라 국민들이 다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도 있죠. 그러나 주일에 교회에 가고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은 10%가 채 되지 않습니다. 물론 문화는 크리스천 문화예요.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문화일 뿐 삶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교회나 목사들이 오직 교회 내 문제만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제가 보기에 뉴질랜드의 많은 크리스천들은 신앙을 일상 생활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어요. 개중에는 교회 출석에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이를 지루하게 생각한 나머지 교회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떠난 크리스천들 중 다수는 정착지를 찾지 못한 채 이리저리 표류하고 있어요.

왜 교회가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렇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신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신학교가 단지 목사만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학교에서 그런 것을 가르치지 않으니까 교회도 마찬가지가 된 것이죠.
또 다른 원인은 목사들이 너무 바쁘다 보니까 교회에서 목회하는 일에만 신경을 쓴다는 것입니다. 교회 내의 영적인 문제나 프로그램들에 대한 고민에만 빠져 있어요. 그들은 주일만 중요한 것처럼 강조하고 평일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평신도들은 '사회에서 어떻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만, 교회에서 그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렇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 교회를 돕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얘기하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사업가들은 무조건 돈을 더 많이 벌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묻게 됩니다.'진정한 의미에서의 빛과 소금은 무엇인가?' 사업가들은 이 사회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죠. 그들은 자신들이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마음은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요. 이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크리스천들이"내가 왜 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사회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회의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은 교회에서의 삶과 일터에서의 삶이 분리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교회에서 적용되었던 영적인 삶의 원칙을 직장과 사업처 속으로까지 끌고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몇몇 기독 직장인들은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들은 교회가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으로 되어 직장인 개개인들을 이끌어 주지 못하니까 직장인들 스스로 모여서 그 문제를 풀어 나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한 고민들과 상황은 한국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것은 우리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위해서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이 상황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예수님이라면 뭐라고 말씀하실까'를 자문해 보는 것입니다.
둘째,'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십시오. 이런 사회, 이런 직장, 이런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사업가라면 자기의 사업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라는 말입니다. 변호사라면 변호사로서의 삶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하나님 앞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런 질문을 던질 때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말씀해 주시고 깨닫게 해 주실 겁니다. 빛과 소금의 삶이 어떤 것인가를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보여 주실 거예요. 중요한 것은 그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본이 되는 삶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를 변화시켜라

그것은 곧 평신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까?
목사나 선교사만 하나님과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면 그분은 우리의 삶이 어떠했나에 대해 물으실 겁니다. 때문에 목사나 모든 크리스천들이 동일한 사명감을 갖고 선교의 책임을 져야 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세상을 다스리는 청지기로서의 능력과 힘을 주셨습니다. 직장인이나 사업가나 전문 직업인이나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떻게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아야 할지 그분께 여쭤 봐야 한다는 면에서 누구나 다 동일한 입장에 있어요.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런 사고를 갖고 있지 않으면 항상 영적인 일과 세상적인 문제 때문에 갈등하고 어려움 속에 빠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영적인 것만 중요하고 세상적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서 옳지 않습니다.
크리스천들은 사회를 변화시켜야만 합니다. 교회 또한 동일한 생각을 갖고 이러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모든 크리스천들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훈련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에요.

교회가 그러한 일을 감당하려면 교회와 크리스천 개개인이 협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교회의 사역자들은 문제에 대해 파악한 후, 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천들로 하여금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놓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줘야 하고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로 하여금 삶 속에서 갖고 있는 문제를 털어 놓고 나누면서 그들이 그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상의해야죠.

일하기 위해 창조된 우리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드러내고 일터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 일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까?
그동안 저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첫 번째 이유는 예배이고 두 번째 이유는 교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에 관한 언급이 창세기의 첫 세 장에는 나오지 않아요. 성경의 시작 부분인 이 곳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어떤 단서도찾아보기 힘들고, 또 교제에 있어서는 그렇게 말할 만한 장면(하나님이 저녁 무렵에 오셔서 동산을 거니신 것)이 잠깐 나옵니다.
물론 성경의 나머지 부분을 읽어 보면 예배와 교제가 똑같이 중요함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죠. 그런데 창세기 3장에서'일'에 대해서는 다섯 번이나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었어요. 이 부분을 가만 보면 하나님도 일을 하시고 또 그것을 매우 즐기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Work), 지키게 하시고"(창 2:15). 저는 '일하는 것'이 인간을 창조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오늘날 우리 일터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창조의 가능성을 여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컴퓨터, 자동차, 텔레비전, 비행기 등을 창조해 내는 가능성입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은 교실에서 학생들의 가능성이 발휘되도록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또 의사는 인간 몸의 가능성이 발휘되도록 하나님과 함께 일합니다. 사업하는 사람도 하나님의 창조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도록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이며, 공부하는 학생도 그들에게 주어진 그 가능성이 발휘되도록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이 개개인에게 주신 가능성이 발휘되도록 그 자녀를 양육하는데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 기술자도 하나님의 창조의 가능성이 열리도록 그분과 함께 일하고, 목사도 성도들의 가능성이 발휘되도록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할수록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사람들은 일에 지칩니다. 오늘날 자신의 일에서 하나님의 창조를 발견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 아닌가요?
네.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을 싫어하고 그것을 지겨운 것으로 여깁니다. 불행하게도 이것이 사실입니다. 창세기 첫 부분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죄의 결과가 하나님의 창조 속으로 들어와 일이 종종'고통스러운 노동'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슬픈 일이지만 지구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일의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커다란 기계의 부품이 되어 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적은 보수를 위해 강압적인 환경 속에서 오랫동안 일해야 하고, 마지막 한푼까지도 쥐어 짜내려는 주인 밑에서 이용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의도하신 바가 아니에요. 사탄은 일에 대한 하나님의 선한 의도를 왜곡시켰습니다. 하루하루가 반복되면서 일은 그의 영광으로부터 무너져 버렸어요. 이사야 65장을 읽어 보십시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그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열어가며 영원히 함께 일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선하게 계획하였던 혁신적이고 만족스런 경험의 창조가 될 것입니다.




뉴질랜드바이블칼리지

복음주의적이며 국제적인 학교

1922년 설립된 이래 수많은 기독교 사역자들을 배출한 이 학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초교파 신학대학이자 사역 훈련 센터다. 캠퍼스는 오클랜드 헨더슨 지역에 있으며, 통신강좌를 통해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헉베이 등 뉴질랜드 전지역에서 2,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와 호주신학교연합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성경자격증 과정(1년), 신학학사 과정(3년), 석사 과정(2년) 등과 단계별 영어 연수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이 학교의 특징은 복음주의적, 초교파적, 다문화적, 국제적이라는 것. 지난 80년 동안 배출된 수천 명의 졸업생들은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신앙과 일터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하는 목적으로 현대기독교연구학교(School of Contemporary Christian Studies)를 설립했다.
* 홈페이지 www.bcnz.ac.nz * 전화 0064-9-836-7800




김현정 기자 hyeon@tyrann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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