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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의 기도 2002-06-06 13:31:48 read : 24883
롬 8:26-27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오늘은 성삼위일체 주일 후 열여덟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하나님과 더 가까이 통할 수 있는 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바로 기도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가운데 세워진 미국, 지난 9월 11일에 일어났던 테러로 인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의 테러사건 영향은 우리 한국사람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사건으로 인해 삶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듯합니다. 지난 9월말경에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에 의하면 기도시간을 늘린 사람이 신자들 가운데 약 66%정도 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무튼 기도는 쉬지 않고 하여야 하는 것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아주 귀한 길입니다.
기도와 연관되어 지난 10월 4일자 일간신문에 흥미있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중보기도의 효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 기사는 한국의 포천중문의대 학장인 차광렬 박사와 미국 칼럼비아 대학교의 산부인과 과장 로저리오 로보 박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기도에 관한 실험결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연구팀은 1998-1999년 성남 차병원에서 불임치료를 받던 199명의 사진을 몰래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기독교인들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임신이 성공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중보기도를 받은 사람과 중보기도를 받지 못한 사람 사이의 임신성공 여부를 비교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중보기도를 받은 불임환자의 임신 성공확률이 중보기도를 받지 않은 불임환자의 경우보다 2배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로보 박사는 “연구결과가 ‘황당해’ 발표여부를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두 그룹 사이의 차이가 명백해 무시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Journal of Reproductive Health에 발표된 논문을 The New York Times가 인용해 보도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한국의 일간신문이 인용한 것인데, 그 신빙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산부인과에서 일하는 의사로서 믿기 어려운 일이었음에 분명합니다. 과학자의 눈으로 볼 때 황당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성적으로 전혀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람의 이성과 과학 이상으로 역사하는 영적인 힘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를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이 사실은 역으로 하나님이 분명 살아서 역사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도는 분명 능력을 나타냅니다. 기도할 때 성령이 간섭하시기에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성령은 우리가 연약할 때 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사실은 기독교 초기부터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도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아주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일을 하나님이 막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정말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 의하면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에서는 성령이 전도를 더 이상 허락하지 않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고민하고 어려움 가운데 빠졌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밤에 환상을 보게 됩니다.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한 사람이 손짓을 하며 그곳으로 오라는 것입니다. 이를 본 사도 바울은 성령이 전도지역을 유럽으로 옮기라는 말씀으로 알아듣고 유럽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는 기껏해야 소아시아 지금의 터키지역을 전도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인데 성령은 더 넓은 지역을 전도의 대상으로 삼으라고 인도하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성령의 간섭입니다. 성령이 간섭하실 때에는 더 큰 일을 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성령은 우리가 무엇을 구하여야 할 지 잘 모를 때 우리를 도우십니다. 교회에서 오랫 동안 생활을 해도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때 성령도 우리로 인해 애를 태우며 탄식하실 때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애를 태우며 기도할 때 성령 역시 애를 태우며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기도 합니다. 마치 어머니가 사랑하는 아들이 잘못되어 나갈 때 탄식하는 마음으로 외치는 기도와 같습니다.
예를 들면 타지방에 취직을 하여 나가 있던 한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홀로 생활하다보니 절제력을 잃었고 신앙생활도 하지 않게 되었으면 점점 더 악한 길로 빠져들었습니다. 일은 점점 더 안되고 스트레스는 쌓여 머리가 아픕니다. 이를 이겨보려고 술을 마시며 노력해 보지만 점점 더 괴로울 뿐입니다. 이를 보고 있는 어머니 가운데 누가 안타까워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아들이 한 가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밤 10시만 되면 그 아프던 머리가 시원해지고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에 잘 들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왜 그런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소식이 왔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밤 10시에 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으니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자 아들은 그냥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거기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어머니의 기도를 그의 아들에게 전달해 준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를 도우실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성령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입니다. 고린도전서 2:10에 의하면 성령 또한 하나님의 깊은 것을 통달하시는 분이라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아시기에 무엇이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를 잘 아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에게 알려주시는 일도 하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에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기도는 모두 이루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는 노력을 함께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말을 할 때도 상대편의 생각과 상황을 잘 고려하면서 말을 하지 않습니까? 상대편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지금 말을 하고 있는지? 저 표현을 통해 정말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지 잘 알아야 이야기의 방향을 흩틀어지지 않고 원하는 바를 잘 알아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기도해 나가야 합니다. 이는 기도를 많이 한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간섭하시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기도는 진실로 큰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가 되어지는데, 하나님이 왜 아니 역사하시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일을 현재 청년사역에 있어 부흥을 일으키는 전병욱 목사의 청빙 경우를 예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는 우리 대구제일교회 제7대 위임목사로 수고하시던 고 한병혁 목사께서 서울에서 개척했던 삼일교회에서 목회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에 부임했을 때 교인이 40여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그저 강단에 올라가 기도하며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기도의 능력과 결과 목회 7년만에 약 5,000여명이 모이는 교회로 자라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기도에 관해 그의 책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라는 책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삼일교회 정식부임은 1994년 1월 첫 주에 했지만 첫 설교는 1993년 12월 25일 성탄절에 하게 되었다. 처음 설교를 할 때 교회 벽을 보니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제2차 40일 특별기도회’라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다. 아마 첫 번째 특별기도회가 끝나도록 담임목사를 모시지 못하여 다시 두 번째 특별기도회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 기도회의 마지막 날이 바로 내가 첫 설교를 하게 된 12월 25일이었다. 나는 그때 그 플랜카드를 보면서 전율하는 감동을 느꼈다. 내가 원해서 이 삼일교회에 온 것이 아니라 많은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의 결과로 이곳에 이끌려오게 되었구나 하는 확신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27-28쪽)
그러면서 그는 기도의 위력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의사결정을 내리고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기도의 힘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그의 고백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알지 못했을 뿐이지 성령은 양쪽 모두를 위하여 역사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살아야 역사하고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성령의 역사 가운데 기도로 이루어지는 사역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숫자적인 것만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살아있는 교회가 되도록 인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성령께서 모든 교회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하신다는 법칙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기도를 통한 성령의 역사가 우리 가운데서도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의 역사는 저와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으로 청빙되는 과정이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저와 저의 아내는 1999년 11월초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구제일교회를 함께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동산의료원에서 진단을 위해 교회를 지나가다가 방문한 것입니다. 교단의 신문과 소문을 통해 이미 들었던 때라 교회 마당에 현수막이 걸리고 한 모습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저는 이 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교수일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랬을 뿐입니다. 이를 위하여 저는 열심히 공부했고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가끔 저에게 목회를 권해오곤 했었습니다. 저의 아버님이 그러하셨고, 저와 가까이에 있던 동기 목사님이 그러했고, 또한 몇몇 어른들이 그러했습니다. 그 가운데 지난 노회 때 우리 교회를 방문했던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고용수 총장님도 그러한 말씀을 하던 분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러한 일이 주변에 일자 저도 어느 정도 목회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삼대째 목사로서의 책임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언젠가는 하나님이 나를 목회현장으로 이끌어 내실 것이라는 영적인 예감이 오곤 했습니다. 저도 기도하다가 하나님깨 서원에 가까운 기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신앙과 신학을 펼칠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교회로 저를 인도하시면 목회를 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러한 기도는 단순히 나의 욕심으로 인해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고자 하는 결단 가운데 이루어진 결단의 기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어느날 저는 저의 부모님께 이렇게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이 머지 않아 나를 목회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러자 한 달이 지나지 않아 하나님은 대구제일교회의 청빙위원장으로 하여금 저에게 전화를 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그 전화를 받고 하나님이 호출을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에 부임했을 때 많은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러한 일련의 사건이 여러분들의 기도와 더불어 이루어진 것으로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도의 역사를 좀더 체험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대구제일교회를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시는데 기도의 능력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하시질 않을 것입니다.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새벽기도회든, 금요심야기도회든, 권사연속 기도회든, 아니면 개별적인 기도시간이든, 교회에서 기도를 하든, 집에서 기도를 하든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긴밀한 기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통하여 풀어나가실 것입니다.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문제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통해 밝혀나가고 가장 합당한 방향으로 인도하여 나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대구제일교회를 통해 놀라운 일을 하고자 하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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